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월 노키아와의 협력관계를 발표한 이후로 기술 전문가들은 줄곧 인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왔다. 노키아가 발표한 2011년 2분기의 실적 부진은 활활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붙는 격이었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들이 소문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협력관계 자체가 상당한 파급 효과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모바일 기기 관리서비스 제공업체인 박스톤(BoxTone)의 제품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리드는 "노키아와의 협력은 탁월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며, "노키아는 사활을 건 싸움을 하고 있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필요로 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뛰어난 하드웨어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모바일 파트너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키아가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놓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재단의 총괄 책임자인 필리페 윈스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은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그 어떤 기업보다도 더 많은 기업 및 소비자 가치망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과 비교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훨씬 오래 전부터 소비자들과 기업들에 제품을 판매해 왔다. 즉 훨씬 더 견고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강력한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록 현재 확보하고 있는 앱의 수는 애플, 안드로이드, 블랙베리보다 적지만 엄청난 수의 개발자들이 윈도우 및 윈도우 모바일 개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그 차이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