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포함하는 컴퓨팅 기기 분야가 작년 대비 하락한 출하량을 올해 기록한다. 내년에는 운영체제 제조사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다. 애플 OS 기반 컴퓨팅 기기는 증가하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OS 기반 컴퓨팅 기기는 지속적으로 고전할 전망이다."
가트너가 지난주 컴퓨터월드 측에 공유해온 전망이다. 가트너는 또 애플의 iOS, 맥OS로 구동하는 컴퓨팅 기기 점유율이 내년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기기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두 진영간의 격차가 2018년에 좀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조사기관이 제시한 운영체제별 전망치에 따르면, 윈도우 기기는 올해 총 2억 6,000만 대가 출하돼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전체 컴퓨팅 기기 출하량인 23억 대 중 11.2%에 해당하는 값이다. 1위는 단연 구글의 운영체제였다.
그간 윈도우 비중은 수년 째 꾸준히 줄어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애플 운영체제 기기도 마침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2015년 2억 7,600만 대에서 2016년 2억 5,900만 대로 7% 감소했다. 올해 3월의 전망치보다는 무려 14%나 감소한 값이다.
가트너는 그러나 iOS 및 맥OS 기기가 2017년 9% 증가해 2억 8,000대 출하되며, 2018년에는 2억, 9,000만 대까지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윈도우 기기는 감소세를 지속해 2018년 2억 5,300만 대, 2018년 2억 5,400만 대를 기록한다고 이 시장조사기관은 덧붙였다.
한편 올해 총 컴퓨팅 기기 전망치는 연초에 비해 하락했다. 가트너 란짓 아트왈 애널리스트는 "거의 모든 컴퓨팅 기기 범주가 올해 하락할 전망이다. 예외는 프리미엄 울트라-모바일 범주와 유틸리티 휴대폰(저가 입문 기기) 뿐이다. 이들 기기만 한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이번 집계에 포함된 기기 범주는 PC와 태블릿, 하이브리드 기기, 스마트폰 등이다. 스마트워치와 애플 TV와 같은 스트리밍 기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OS와 애플 OS의 기기별 출하량. 올해 박빙을 기록한 이후, 애플이 격차를 벌려나갈 전망이다. DATA: 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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