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5

블로그 | 윈도우 95 20주년, 윈도우 10과 닮은 점 4가지

Jared Newman | PCWorld
윈도우 95가 지난 24일 스무 살을 맞이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단순한 역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제품이다.

사실 지난 달 출시된 윈도우 10은 여러모로 윈도우95와 비슷하다. 성능 면에서 큰 격차가 있겠지만(윈도우95를 사용하려면 프로세서는 386DX, RAM은 4MB, 용량은 55MB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했다.), 윈도우 10은 이전의 다른 윈도우와 비교해 윈도우 95와 여러 유사한 특성을 지닌다. 그 근거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윈도우 95는 시작메뉴 기능을 내장한 최초의 윈도우였다. 운영체제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탐구한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의 연구로 인해 이 기능이 탄생했다. 이에 고양된 마이크로소프트는 롤링스톤스의 곡 ‘Start Me up(시작해봐)’을 내세운 TV광고를 하며 시작메뉴 기능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기도 했었다.

윈도우 8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화면 전체에 애플리케이션을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대체하여 시작메뉴를 없애려 했지만, 윈도우 10에서 시작메뉴는 다시 중요한 위치로 부상했다.

2.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95와 더불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처음 출시하면서 웹브라우저 전쟁에 뛰어들었다. 몇 년 지나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되던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앞질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구글의 크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와 경쟁하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주도권은 무너졌고,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웹브라우저 엣지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3. 작업표시줄 덕택에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었다. 이 측면에서 윈도우95는 멀티태스킹 측면에서 크게 도약했던 운영체제다.

윈도우 10에서는 다시 한 번 도약했다. 사용자는 가상 데스크톱(Virtual Desktop) 기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전체 프로그램 및 윈도우 세트까지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4.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윈도우95는 인터넷이 연결된 운영체제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행보였다. 윈도우95 출시 당시 빌 게이츠가 했던 말을 확인해 보라.

"윈도우 95를 통해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MSN이든, 이메일이든, 파일공유든 한 대의 컴퓨터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수의 기능을 갖췄다. 나는 컴퓨터가 의사소통의 중요한 도구가 되었고, 윈도우 95는 이런 측면에서 큰 도약이라고 생각한다."

윈도우 10에서도 인터넷 의사소통은 (좋든 싫든) 이 운영체제의 틀에 촘촘하게 얽혀 있다.

시작메뉴를 클릭하면 날씨, 일정관리, 뉴스 등 눈을 사로잡는 기능과 더불어 라이브타일(Live Tiles)을 보여준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웹브라우저를 여는 대신 작업표시줄에서 코타나(Cortana)를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원드라이브를 사용해 클릭 몇 번만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내장된 X박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게임친구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유사점이 많지만, 윈도우 10이 윈도우 95가 사랑 받았던 것만큼 사랑 받을 지는 아직 의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사람들이 윈도우 10을 어쩔 수 없이 쓰는 게 아니라 정말로 좋아하길 원한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바 있다. 윈도우 95가 스무 살이 현재, 윈도우 10에 대한 사티야 나델라의 이러한 기대는 품음직한 것이기도 하다.

* Jared Newman은 PC월드 및 테크하이브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2015.08.25

블로그 | 윈도우 95 20주년, 윈도우 10과 닮은 점 4가지

Jared Newman | PCWorld
윈도우 95가 지난 24일 스무 살을 맞이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단순한 역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제품이다.

사실 지난 달 출시된 윈도우 10은 여러모로 윈도우95와 비슷하다. 성능 면에서 큰 격차가 있겠지만(윈도우95를 사용하려면 프로세서는 386DX, RAM은 4MB, 용량은 55MB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했다.), 윈도우 10은 이전의 다른 윈도우와 비교해 윈도우 95와 여러 유사한 특성을 지닌다. 그 근거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윈도우 95는 시작메뉴 기능을 내장한 최초의 윈도우였다. 운영체제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탐구한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의 연구로 인해 이 기능이 탄생했다. 이에 고양된 마이크로소프트는 롤링스톤스의 곡 ‘Start Me up(시작해봐)’을 내세운 TV광고를 하며 시작메뉴 기능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기도 했었다.

윈도우 8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화면 전체에 애플리케이션을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대체하여 시작메뉴를 없애려 했지만, 윈도우 10에서 시작메뉴는 다시 중요한 위치로 부상했다.

2.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95와 더불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처음 출시하면서 웹브라우저 전쟁에 뛰어들었다. 몇 년 지나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되던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앞질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구글의 크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와 경쟁하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주도권은 무너졌고,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웹브라우저 엣지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3. 작업표시줄 덕택에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었다. 이 측면에서 윈도우95는 멀티태스킹 측면에서 크게 도약했던 운영체제다.

윈도우 10에서는 다시 한 번 도약했다. 사용자는 가상 데스크톱(Virtual Desktop) 기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전체 프로그램 및 윈도우 세트까지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4.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윈도우95는 인터넷이 연결된 운영체제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행보였다. 윈도우95 출시 당시 빌 게이츠가 했던 말을 확인해 보라.

"윈도우 95를 통해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MSN이든, 이메일이든, 파일공유든 한 대의 컴퓨터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수의 기능을 갖췄다. 나는 컴퓨터가 의사소통의 중요한 도구가 되었고, 윈도우 95는 이런 측면에서 큰 도약이라고 생각한다."

윈도우 10에서도 인터넷 의사소통은 (좋든 싫든) 이 운영체제의 틀에 촘촘하게 얽혀 있다.

시작메뉴를 클릭하면 날씨, 일정관리, 뉴스 등 눈을 사로잡는 기능과 더불어 라이브타일(Live Tiles)을 보여준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웹브라우저를 여는 대신 작업표시줄에서 코타나(Cortana)를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원드라이브를 사용해 클릭 몇 번만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내장된 X박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게임친구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유사점이 많지만, 윈도우 10이 윈도우 95가 사랑 받았던 것만큼 사랑 받을 지는 아직 의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사람들이 윈도우 10을 어쩔 수 없이 쓰는 게 아니라 정말로 좋아하길 원한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바 있다. 윈도우 95가 스무 살이 현재, 윈도우 10에 대한 사티야 나델라의 이러한 기대는 품음직한 것이기도 하다.

* Jared Newman은 PC월드 및 테크하이브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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