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6

IDG 블로그 | 2015년 리눅스의 새로운 도약

Chris Hoffman | PCWorld
리눅스의 창시자인 라이너스 토발즈가 리눅스를 데스크톱 환경에 안착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알짜배기 성과들은 다른 영역에서 구현되고 있다. CES 2015에서는 리눅스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정말 값진 자리였으며, 리눅스가 ‘어디에나’ 있음을 발견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리눅스를 대표하는 펭귄 로고가 박힌 제품은 없었고, 리눅스라는 이름 자체가 언급된 곳도 거의 없었지만, 그 속에는 분명 리눅스가 자리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리눅스의 멋진 활약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분투로 구동하는 인텔 컴퓨트 스틱과 유사 동글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리눅스 제품은 인텔의 컴퓨트 스틱(Compute Stick)이었다. 컴퓨트 스틱은 크롬캐스트(Chromecast) 크기의 소형 컴퓨터로, TV나 컴퓨터 모니터의 HDMI 포트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나 파이어TV 스틱(Fire TV Stick), 로쿠(Roku)의 스트리밍 스틱(Streaming Stick) 등 최소한의 기능만을 남긴 소형 동글들과 달리, 인텔의 컴퓨트 스틱은 모든 기능을 갖춘 x86 컴퓨터다. 윈도우 8.1 버전과 리눅스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리눅스 버전이 더 낮은 스펙과 가격(리눅스 버전은 89달러, 윈도우 버전은 149달러다)으로 선보여 장벽 또한 낮다.


다른 제조업체들도 유사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심천의 소규모 제조업체 부스에서도 컴퓨트 스틱과 비슷한 HDMI 스틱 컴퓨터를 만나볼 수 있었다. OS 역시 윈도우와 우분투를 지원하고 있었다. 앞으로 이러한 소형 컴퓨터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성능과 커스텀 가능성, 침투 가능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리눅스는서 계속해서 탄탄한 위치를 유지할 것이다.

유비쿼터스 리눅스
인텔 컴퓨트 스틱을 맨 먼저 소개한 이유는 우분투 로고와 ‘리눅스’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유일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그 밖에 많은 PC 제조 업체들이 크롬북을 홍보하고 있었지만, 어느 곳에서도 리눅스라는 이름은 만나볼 수 없었다. 덧붙여 지난해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된 바 있는 밸브(Valve)의 리눅스 기반 스팀 머신(Steam Machine)의 소식도 접할 길이 없어 궁금했다.

얼핏 봤을 때 리눅스는 분명 자취를 감춘 듯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찬찬히 행사장을 둘러보니, 사실 모든 것이 리눅스로 구동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질라(Mozilla)의 파이어폭스 OS(Firefox OS)로 구동된다고 홍보하고 있던 파나소닉의 스마트 TV도 그 기반은 리눅스에 있었고, PC의 게임 화면을 스트림하는 레이저(Razer)의 포지 TV(Forge TV)를 비롯한 모든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들 역시 리눅스 커널을 이용해 동작했다. 오픈 웹OS(Open webOS) 기반의 LG 스마트워치, 오페라 TV(Opera TV), 안드로이드 TV(Android TV), 그 밖의 각종 소형 안드로이드 기기들 모두가 리눅스를 적용하고 있었다.


웨어러블 기술과 사물인터넷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리눅스 또한 성장을 계속할 것이다. 미래의 로봇들 역시 프로세서 파워 확보를 위해 최소 기능만을 제공하던 기존의 내장형 OS가 아닌 리눅스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구글의 무인 자동차 역시 우분투 리눅스로 동작한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현재 작업 중인 “윈도우 포 IoT(Windows for IoT)”에 라이선싱 요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전에 볼 수 없던 행보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리눅스(와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그 이종들)에 한껏 길들여진 상태다.

데스크탑용 리눅스는 잊어라


이제는 누구도 ‘데스크톱용 리눅스’를 말하지 않는다. 가장 전통적인 컴퓨팅 환경을 잡지 못했지만, 대신 리눅스는 새로운 성공 행보를 써일 내려갔다. 가장 먼저 리눅스는 서버 시장을 점령했다. 다음으로 안드로이드라는 새로운 얼굴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생태계의 일인자로 자리 잡았고(우분투 폰 역시 지분 형성에 힘을 더했고), 이어서 태블릿 시장에 역시 안착했다.

리눅스의 다음 공략처는 TV가 됐고, 이어 인터넷 연결 기구와 웨어러블 컴퓨터들 역시 리눅스를 받아들이고 있다. 구글의 크롬 OS(Chrome OS)는 리눅스 기반 노트북 및 데스크톱(크롬북과 크롬박스)의 확산 역시 가능케 했다. CES 행사장에서 만난 페도라(Fedora톱)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렇게 간소화된 플랫폼이 대중을 위한 컴퓨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통적인 리눅스 데스크톱 플랫폼 역시 사라지지 않고 고급 사용자와 콘텐츠 생산자들을 위한 도구로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눅스가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다. 지금이 바로 리눅스의 시대다. editor@itworld.co.kr



2015.01.16

IDG 블로그 | 2015년 리눅스의 새로운 도약

Chris Hoffman | PCWorld
리눅스의 창시자인 라이너스 토발즈가 리눅스를 데스크톱 환경에 안착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알짜배기 성과들은 다른 영역에서 구현되고 있다. CES 2015에서는 리눅스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정말 값진 자리였으며, 리눅스가 ‘어디에나’ 있음을 발견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리눅스를 대표하는 펭귄 로고가 박힌 제품은 없었고, 리눅스라는 이름 자체가 언급된 곳도 거의 없었지만, 그 속에는 분명 리눅스가 자리했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리눅스의 멋진 활약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분투로 구동하는 인텔 컴퓨트 스틱과 유사 동글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리눅스 제품은 인텔의 컴퓨트 스틱(Compute Stick)이었다. 컴퓨트 스틱은 크롬캐스트(Chromecast) 크기의 소형 컴퓨터로, TV나 컴퓨터 모니터의 HDMI 포트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나 파이어TV 스틱(Fire TV Stick), 로쿠(Roku)의 스트리밍 스틱(Streaming Stick) 등 최소한의 기능만을 남긴 소형 동글들과 달리, 인텔의 컴퓨트 스틱은 모든 기능을 갖춘 x86 컴퓨터다. 윈도우 8.1 버전과 리눅스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리눅스 버전이 더 낮은 스펙과 가격(리눅스 버전은 89달러, 윈도우 버전은 149달러다)으로 선보여 장벽 또한 낮다.


다른 제조업체들도 유사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심천의 소규모 제조업체 부스에서도 컴퓨트 스틱과 비슷한 HDMI 스틱 컴퓨터를 만나볼 수 있었다. OS 역시 윈도우와 우분투를 지원하고 있었다. 앞으로 이러한 소형 컴퓨터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성능과 커스텀 가능성, 침투 가능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리눅스는서 계속해서 탄탄한 위치를 유지할 것이다.

유비쿼터스 리눅스
인텔 컴퓨트 스틱을 맨 먼저 소개한 이유는 우분투 로고와 ‘리눅스’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유일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그 밖에 많은 PC 제조 업체들이 크롬북을 홍보하고 있었지만, 어느 곳에서도 리눅스라는 이름은 만나볼 수 없었다. 덧붙여 지난해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된 바 있는 밸브(Valve)의 리눅스 기반 스팀 머신(Steam Machine)의 소식도 접할 길이 없어 궁금했다.

얼핏 봤을 때 리눅스는 분명 자취를 감춘 듯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찬찬히 행사장을 둘러보니, 사실 모든 것이 리눅스로 구동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질라(Mozilla)의 파이어폭스 OS(Firefox OS)로 구동된다고 홍보하고 있던 파나소닉의 스마트 TV도 그 기반은 리눅스에 있었고, PC의 게임 화면을 스트림하는 레이저(Razer)의 포지 TV(Forge TV)를 비롯한 모든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들 역시 리눅스 커널을 이용해 동작했다. 오픈 웹OS(Open webOS) 기반의 LG 스마트워치, 오페라 TV(Opera TV), 안드로이드 TV(Android TV), 그 밖의 각종 소형 안드로이드 기기들 모두가 리눅스를 적용하고 있었다.


웨어러블 기술과 사물인터넷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리눅스 또한 성장을 계속할 것이다. 미래의 로봇들 역시 프로세서 파워 확보를 위해 최소 기능만을 제공하던 기존의 내장형 OS가 아닌 리눅스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구글의 무인 자동차 역시 우분투 리눅스로 동작한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현재 작업 중인 “윈도우 포 IoT(Windows for IoT)”에 라이선싱 요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전에 볼 수 없던 행보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리눅스(와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그 이종들)에 한껏 길들여진 상태다.

데스크탑용 리눅스는 잊어라


이제는 누구도 ‘데스크톱용 리눅스’를 말하지 않는다. 가장 전통적인 컴퓨팅 환경을 잡지 못했지만, 대신 리눅스는 새로운 성공 행보를 써일 내려갔다. 가장 먼저 리눅스는 서버 시장을 점령했다. 다음으로 안드로이드라는 새로운 얼굴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생태계의 일인자로 자리 잡았고(우분투 폰 역시 지분 형성에 힘을 더했고), 이어서 태블릿 시장에 역시 안착했다.

리눅스의 다음 공략처는 TV가 됐고, 이어 인터넷 연결 기구와 웨어러블 컴퓨터들 역시 리눅스를 받아들이고 있다. 구글의 크롬 OS(Chrome OS)는 리눅스 기반 노트북 및 데스크톱(크롬북과 크롬박스)의 확산 역시 가능케 했다. CES 행사장에서 만난 페도라(Fedora톱)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렇게 간소화된 플랫폼이 대중을 위한 컴퓨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통적인 리눅스 데스크톱 플랫폼 역시 사라지지 않고 고급 사용자와 콘텐츠 생산자들을 위한 도구로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눅스가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되어버렸다. 지금이 바로 리눅스의 시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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