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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를 위한 3분 요약 '윈도우 10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2015.03.18 Juan Carlos Perez  |  CIO

윈도우 10이 올해 안에 공식 출시될 것이 유력한 상태다. 이 새로운 운영체제에는 그간 많은 요구가 있었던 UI 개선을 비롯해 신원 인증 및 접근 관리 과정과 관련 보안 기능 향상, 그리고 복수 기기 유형에서 동작하는 앱 개발을 가능케 하는 단일 코드 베이스(code base) 및 API의 확립 등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사용자, 특히 기업 사용자들에게 환영 받을 개선점들이다. 이번 윈도우 10 출시를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이후 업그레이드에 소극적이던 기업 사용자들을 유인할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데이빗 존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하는 보안 기능과 관리 역량은 언제나 흥미로웠다. 이에 더해 시작 메뉴의 부활과 데스크톱/태블릿 모드의 보다 명확한 분리는 윈도우8, 8.1 이후 기업들을 고민하게 한 주요 채택 장벽을 없애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CIO들에겐 새로운 윈도우 환경으로 사용자들을 인도할 이유가 마련된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방법으로 이전하는 것이 최선일까? 여기 IT 리더가 윈도우 10에 관해 알아야 할 5가지 정보를 정리했다.



1. 윈도우 10은 윈도우를 되돌리려는 시도다
2012년 야심 차게, 하지만 많은 부족함을 드러내며 윈도우 8을 런칭 한 이후, MS는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보다 터치 친화적인 윈도우를 개발하려는 MS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 결과로 UI는 엉망이 됐으며 고객들은 등을 돌렸다.

CIO들이 특히 당황했던 것은 갑작스레 바뀌어 사용 경험은 더 혼동스러워진 터치 스크린 최적화 UI였다. 불만을 잠재우고자 MS가 구형 윈도우 앱 구동을 지원하는 전통적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를 대안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시작 버튼이나 시작 메뉴 등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핵심 기능들이 빠져버리며 혼란은 계속됐다. 두 UI 모드 간의 전환 과정에 역시 문제들이 남아있었다.

2014년 연말 발표된 IDC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비즈니스에서 이용되는 7억 3,200만의 윈도우 카피 가운데 과반(4억 4,900만)이 윈도우 7 버전이었다. 윈도우 XP와 비스타의 규모 역시 각각 1억5,700만, 2,800만에 달했다. 윈도우 8을 사용하는 컴퓨터는 3,500만 대에 불과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알 길른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터치 환경으로의 전환을 꾀했다. 쾌적한 키보드, 마우스 경험을 (최소한 당분간은) 원하는 전통적 PC 사용자들로부터 거리 두기를 했던 셈이다. 윈도우 10은 그러한 MS의 최근 행보가 다시금 균형을 향해 이동한 전환점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MS는 윈도우 8이 고객들에게 제공하지 못했던 가치를 다시금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터치 환경으로의 이전으로 고객들이 경험하는 불만들을 해소시키기 위해 꾸준히 개선을 시도했으며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CIO들은 기존의 안정적인 윈도우 7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종 사용자들을 지루한 교육 과정 속으로 몰아넣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헬스클럽 프렌차이즈 L.A. 피트니스(L.A. Fitness)는 윈도우 8을 건너뛴 많은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기업의 CIO 조지 비더는 “(윈도우 8은) 우리에게 익숙한 아주 많은 것들을 바꿔버렸다. 그렇다고 사용자들에게 이렇다 할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지도 못했다.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여가며 굳이 도입할 이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MS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한 듯 보인다. 이번 윈도우 10에서 이들 기업이 가장 신경 쓴 부분 역시 UI다. 공개 프리뷰 버전을 통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며, MS는 마침내 올바른 방향성을 찾는데 성공했다. 전통적 데스크톱 UI는 윈도우 7의 그것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었고, 터치 최적화 UI의 경우에는 보다 직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두 UI 모드 간의 상호 교차 성능 역시 놀랍게 향상됐다. ‘적응(adaptive)’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능은 사용하는 기기 유형(데스크탑, 랩탑, 태블릭, 대형 벽걸이 모니터, 스마트폰 등)을 감지해 자동 렌더링을 지원한다.

MS 측은 윈도우 7 및 8 사용자들의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과정 역시 보다 매끈하고 직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2. 윈도우 10에는 기업들이 원하는 보안 기능이 추가됐다
MS는 신원 보호, 접근 통제, 정보 보호, 위협 감지 등 보안 관련 영역들에서 역시 많은 개선이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접근 통제 기능을 살펴보면, 기본 이중 인증 방식을 도입해 패스워드 인증의 취약성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이중 인증 체계 하에서는 패스워드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 사용자의 다른 기기로 전송되는 코드까지 파악해야 하기에, 해킹 과정이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는 개인 데이터와 기업 데이터를 분리하고 기업 데이터를 ‘봉쇄(contaminant)’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보호하는, 일명 데이터 유실 방지(DLP, Data Loss Protection)이라는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적용한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는 기업 앱과 데이터, 이메일, 웹 콘텐츠 등의 주요 정보들을 자동적으로 암호화하게 될 것이다.

IT 관리자는 기업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허용되는 앱 유형에 대한 통제권과 정책 결정권을 보유할 수 있으며, 또한 직원 소유의 기기들에 보관된 데이터로까지 VPN 통제 옵션을 확장시킬 수 있다. 윈도우 10에서 이뤄질 주요 변화 중 하나다.

위협 및 맬웨어 저항 분야에서는 ‘사이닝 서비스(signing service)’라는 기능이 주목할만하다. MS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능은 관리자가 기기를 잠그고, 사용자들에게 서명이 이뤄진 앱만을 실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IT 관리자나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의 서명, 혹은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의 신뢰성 보장을 통해 보다 안전한 업무 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3. 유니버셜 앱 플랫폼
윈도우 10 부터 MS는 단일 코드 베이스 및 API를 지원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이 환경에서 개발된 앱들의 경우, 약간의 조정만 거치면 다양한 기기 유형(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X박스 콘솔, IoT 장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최종 사용자는 물론, 개발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기 유형에 따라 매번 코드를 재작성 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툴과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OS 통합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 윈도우 개발자 플랫폼의 최고 기술자 케빈 갈로(Kevin Gallo)는 최근 한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플랫폼은 윈도우 유니버셜 앱(Universal App)의 새로운 차원을 열 것이다. 하나의 비즈니스 로직과 하나의 UI로, 단 한 번 만에 ‘앱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MS의 입장에선 유니버셜 앱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윈도우 모바일 기기의 기반을 확장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그간 모바일 개발자들은 윈도우 폰용 앱을 개발하는데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사용자 기반이 매우 작았기 때문이다. 2014년 IDC의 조사에 따르면 윈도우 폰의 시장 점유율은 2.7%에 불과했다.

IDC의 길른은 유니버셜 앱 플랫폼을 ‘윈도우 10에 포함된 가장 중요한 테크놀로지’라 평가했다. 그는 “MS의 설명이 모두 사실이라면, 유니버셜 앱 플랫폼이야말로 윈도우 10 경험을 극한으로 확장하고 개선할 실질적인 해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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