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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Scott M. Fulton, III  |  Computerworld


루빈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진정한 대안이 없다'. 구글은 윈도우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지 못했고, 애플은 '가격 경쟁'에 관심이 없다. 결과적으로 300달러~1,000달러의 노트북 시장의 확실한 승자는 윈도우다"라고 말했다.

잭도우 리서치의 도슨은 "크롬 OS가 대체 상품으로는 선두 주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당수 OEM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못 된다. 많은 OEM들이 크롬 OS를 탑재한 제품을 내어 놓았다. 그러나 틈새 상품에 불과하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 리눅스 배포판도 진정한 대안이 못 된다. 컴퓨터를 조작하는 방식을 새로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윈도우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는 사용자에게 친숙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친숙성은 새로운 폼 팩터와 런타임 환경이 부상했음에도 변화에 저항하는 현상을 낳기도 한다.

IDC의 힐와는 "윈도우 8은 일반 소비자와 엔터프라이즈가 수월하게 수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사람들은 더 저렴하고, 가볍고, 활용도가 높은 태블릿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학습해야만 한다는 점에 화가 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변화에 대한 반응을 과소평가했다. '파괴적 변화'에 사로잡힌 기술 기업들은 '친숙성'이 갖는 가치를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윈도우 10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만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모바일 시장은?
즉 윈도우는 PC에서 어떤 형태로든 생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크로스 플랫폼인 윈도우 10이 실패할 경우, 윈도우 폰은 모바일 시장의 유물들인 뉴톤(Newton)과 TRS-80 모델 100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잔 도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1일, 워싱턴주 레드몬드의 윈도우 10 일반 사용자 에디션 공개 행사에서 윈도우 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 정식 출시 이후 성공을 일궈내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윈도우 폰 10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윈도우 폰 10의 성공 기준은 뭘까? 어느 정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야 2016년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까?

윈도우 폰 8.1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도슨은 "가장 먼저 할 일은 감소세를 증가세로 돌려 놓는 것이다. 윈도우 폰이 모바일 운영 시스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그 규모가 현재보다 2~3배는 커져야 한다. 향후 2년 6개월 동안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높이면 큰 성과를 일궈낸 것으로 판단한다. 입지를 구축해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장기 프로젝트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실현시킬 도구를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루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기능을 휴대폰에까지 지나치게 확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빈은 "사람들은 휴대폰에서 기존의 PC를 경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과거의 사례가 이의 증거가 된다. 그런데 윈도우 모바일이 그랬었다. 소비자들은 더 편한 비디오 중심의 경험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윈도우 8을 좋아하지 않는 사용자, 예비 사용자가 너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 OS 중 이 정도의 천대를 받은 마지막 사례는 MS-DOS 4.0이다.

1989년, 마이크로소프트는 DOS와 OS/2 대신 윈도우 3.0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 그리고 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했음을 감안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에서 소비자의 의견을 경청해 반영했음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윈도우 7의 생명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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