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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삼성 갤럭시 북 12, 기업용 투인원의 새로운 강자

2017.05.25 Brian Nadel  |  Computerworld
갤럭시 탭프로 S의 뒤를 잇는 삼성 갤럭시 북 12(Galaxy Book 12) 태블릿이 성능과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에 강점을 보이면서도 더 얇고, 더 가벼워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며칠에 걸쳐 갤럭시 북 투인원(2-in-1)과 함께 생활해 본 결과, 가벼운 무게를 중시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인 태블릿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세로 29.2cm.의 길이에 무게는 약 720g로, 탭프로 S보다 살짝 더 크고, 조금 더 무거워졌다. 두께는 더 얇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4 보다 100여 그램 가량 더 가벼운 제원이다.

여기에 키보드가 탈부착 형식이고, AC 어댑터도 작아서 총 1.2kg 정도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MS의 서피스 프로 4는 1.32kg 수준이다.

곡선형의 코너와 블랙 베젤, 매트한 은색 엣지로 구현된 갤럭시 북의 외관은 탭 프로 S와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 갤럭시 북의 12 인치 AMOLED 스크린은 2,160 x 1,440 픽셀의 해상도를 제공하며 전통적 LCD 스크린에 비해 보다 풍부하고 강렬한 색상을 구현한다.

단 스크린 크기나 해상도, 면적당 밝기(cd/m2) 등 지표에서는 여전히 서피스 프로 4의 우세가 확인되기도 한다. 서피스 프로는 12.3 인치 스크린, 2,736 x 1,824 해상도, 그리고 갤럭시 북보다 5cd/m2 높은 315cd/m2의 해상도를 갖췄다.

갤럭시 북의 터치스크린은 최대 10곳의 개별 터치 입력에 대응 가능하며, 개인적인 테스트에서도 그래프 스케치에서 노트 작성까지, 모든 작업을 무리 없이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력한 터치스크린 기능에 더해, 버튼 형식으로 선 지우기 등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삼성의 독자적 고감압 S 펜(S Pen) 스타일러스와 메모에 유용한 삼성만의 노트 앱 역시 큰 강점으로 꼽을만한 수준이었다.

S 펜의 경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펜의 한계(구매가 번거로운 AAAA 배터리를 적용)를 극복했지만, 상단 클릭으로 앱을 실행하는 기능이 빠졌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았다. 서피스 프로 4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북 역시 슬립-온 패브릭 덮개를 통해 펜을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분실에 대한 염려는 여전히 존재할 듯 보였다.

내부 사양을 살펴보면, 갤럭시 북 1,430 달러 모델은 듀얼-코어 코어 i5 7200 U 프로세서를 채택해 2.5-3.1 GHz의 속도로 동작한다. 탭프로 S의 M3 프로세서나 서피스 프로 4 기본형 모델의 코어 i5 6300U와 비교하면 한층 향상된 수준이다. RAM 및 스토리지 스펙은 각각 8GB, 256GB다.

갤럭시 북은 원격 커뮤니케이션 보안을 위해 TPM(Trusted Platform Module)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인텔의 매니지먼트-프렌들리 vPro 익스텐션 프로세서를 장착하지는 않았다. 서피스 프로 4의 경우 둘 다 갖추고 있다.



갤럭시 북의 오리가미 케이스를 접으면 4가지 각도로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크린을 훨씬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으면서도 태블릿 바디와 일체감을 보여주었던 서피스 프로 4의 풀-아웃 킥스탠드가 더 마음에 들었다.

갤럭시 북의 케이스는 태블릿 양 사이드의 스피커를 막지 않는다. 덕분에 소리가 자유롭게 퍼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갤럭시 탭 프로 S의 케이스와 달리 갤럭시 북은 후면의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케이스가 가리고 있다. 사진을 찍을 때면 케이스를 접고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 500만 화소의 웹캠과 2개의 마이크가 있다.

저녁형 인간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갤럭시 북이 3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19mm 백릿 키 방식의 키보드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키 깊이도 2mm 정도로 양호한 수준이다. 서피스 프로 4의 키보드는 장난감처럼 느껴 질 정도다.

802.11ac와 블루투스 라디오 외에도 갤럭시 북은 오디오 잭,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2개의 USB-C 포트가 있다. 덕분에 충전과 주변 기기 연결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무실 네트워크를 비롯해 미닉스 네오 C(Minix Neo C) 허브, 비비텍 쿼마이 Q6(Vivitek Qumi Q6) 프로젝터, 샌디스크 울트라 핏(SanDisk Ultra Fit) 플래시 드라이브, 브레이븐 850(Braven 850) 무선 스피커 등과 연결해 사용해본 결과 문제 없이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피스 프로 4와 달리 갤럭시 북 키보드는 NFC 연결이 가능하다. 키보드 설정 후 갤럭시 S8 폰을 NFC 스팟에 갖다 대면 핸드폰 상의 삼성 플로우(Samsung Flow) 소프트웨어를 통해 지문 인식으로 태블릿을 열었다 잠갔다 하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스마트폰의 핫스팟을 통해 갤럭시 북과 모바일 웹 커넥션을 연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은 노트 5, S6, S7, S8 과 같은 삼성 갤럭시 폰을 사용할 때만 지원된다.

삼성의 플래그십 태블릿이라 할 수 있는 갤럭시 북은 PCMark 8의 오피스 태스크 테스팅에서 2,932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비슷한 스펙의 서피스 프로 4의 점수(2,569)보다 12% 가량 높다. 실제로 며칠 간 미팅, 출장 등을 다니며 사용해 본 결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줬다.

PCMark 8의 배터리 런다운 테스트 결과, 태블릿을 논-스탑으로 사용했을 때 mAh 배터리의 지속시간은 4시간 11분이었다. 이는 서피스 프로 4가 기록한 3:43보다 30분 가량 더 길어진 것이다. 4K 비디오를 지속적으로 재생했을 때에는 10시간 8분을 버텼다.

비싼 값 하는 태블릿
갤럭시 북의 1,430 달러라는 가격은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윈도우 10 프로와 키보드 케이스, 스타일러스, 그리고 1년 기한의 워런티까지 포함된 가격임을 고려해야 한다. 비슷한 스펙의 서피스 프로 4는 1,200 달러이지만 130달러짜리 타입 커버 키보드를 따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두 기기의 실제 가격 차이는 100달러 이하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북의 우수한 퍼포먼스와 두 개의 USB-C 포트, 선명한 스크린과 흠잡을 때 없는 백릿 키보드 케이스를 생각했을 때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느껴졌다. 기업 윈도우 10 태블릿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예측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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