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태블릿 7종 비교 분석

델 XPS 12 컨버터블 2 in 1 장점: 델은 오래 전부터 기업 시장에 확연한 존재감을 가진 기업이다. 이로 인해 델 XPS 12에도 강력한 고객 서비스와 인상적인 품질보증 서비스가 녹아 있다. 또한 마그네틱 폴리오(Magnetic Folio)와 견고한 도킹 메커니즘을 가진 2가지 키보드 중 하나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즉, 서피스 프로 4와 유사한 슬림 디자인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마그네틱 키보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좀 더 전통적인 노트북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들은 키보드 독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제품의 두께는 다소 두꺼워지는 단점이 있다. 단점: 델 XPS 12가 부담스러운 가격에 책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고급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6세대 인텔 코어 M5 프로세서에 8GB RAM을 탑재하어 있어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충분하지만 자원 집약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부족할 수 있다.

레노버 요가(Yoga) 900 장점: 레노버 요가 900은 깔끔하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맥북 에어(MacBook Air)의 미학을 원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법하다. 디스플레이를 키보드에 독으로 연결하기 보다는 디스플레이를 180도 회전시켜 키보드에 대고 접을 수 있는 좀 더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텐트 모드, 보기 모드, 태블릿 모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점: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8GB RAM이 탑재된 기본형 모델의 가격이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 우수한 프로세서인 것은 분명하지만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사용자가 i7 프로세서만큼 강력한 것이 필요한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좀더 합리적인 제품들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Surface Pro) 4 장점: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제품이라면 바로 서피스 프로 4다. 윈도우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이며, 4개의 USB 3.0 포트와 2개의 미니 디스플레이포트(Mini DisplayPort)가 탑재된 휴대용 경량 도킹 스테이션이 제공된다. 여러모로 큰 무리 없이 사무 공간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서피스 프로 4는 다양한 인텔 프로세서 및 최대 16GB의 RAM으로 구성할 수 있어 고급 업무도 수용할 수 있다. 단점: 서피스 프로 4의 디자인이 깔끔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노트북만큼 튼튼하지는 못하다. 키보드 독은 태블릿의 디스플레이를 확실히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낙하와 사고에 더욱 취약하다. 서피스 프로 4는 또 다른 장치와 비교하여 가격이 높은 편이며 키보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모바일 프로세서의 경우 가격이 899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인텔 코어 i5 또는 i7을 선택하고 RAM을 추가하면 가격이 순식간에 1,000달러를 초과하고 최대 2,000달러에 이른다. 타이프 커버(Type Cover) 비용을 제외하고서다.

에이수스 트랜스포머 북(Transformer Book) T300 치(Chi) 장점: 트랜스포머 북 T300 치의 가장 큰 장점은 4GB RAM과 128GB SSD가 탑재된 기본형 모델의 가격이 479.99달러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강력한 장치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컴퓨팅과 웹 브라우징용으로는 충분하다. 이동이 잦거나 출장이 찾은 모바일 근로자에게는 깔끔하면서도 가벼운 무게로 매력적이다. 또한 디자인은 디스플레이를 키보드와 분리하여 태블릿으로 사용하거나 독에 장착된 상태로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다. 단점: 많은 사용자들이 성능 부족을 느낄 수 있으며 한 번에 여러 개의 프로그램과 브라우저를 여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0.29인치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긴 하지만 책상에서 도킹 스테이션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장점: 애플 생태계에서 태블릿과 노트북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장치다. 애플의 생태계는 사용자 친화적인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이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 복잡한 학습이 필요하지는 않다. 또한 iOS와 OSX 장치 사이에는 다양한 연결성 기능이 존재하기 때문에 iOS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서피스 프로 4의 킥스탠드와 기능이 유사한 전용 키보드를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단점: 아이패드 프로 또는 iOS 장치의 주된 단점 중 하나는 마우스 또는 터치패드의 부재이며 생산성 측면에서 불리하다. 반면 윈도우 10 또는 안드로이드 OS의 다른 하이브리드 장치들은 마우스 또는 트랙패드를 연결하여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 탭프로 S(TabPro S) 장점: 삼성은 올 해 초 CES 2016에서 탭프로 S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치는 안드로이드 대신에 윈도우 10으로 구동해 기업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지금까지 삼성의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버전만 탑재했었다. 아이패드 프로 및 서피스 프로 4와 마찬가지로 탭프로는 접고 손쉽게 분리할 수 있는 키보드 스탠드가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와 달리 키보드에는 서피스 프로 4와 유사한 트랙패드가 내장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키보드가 기본 제공된다. 단점: 탭프로 S의 단점은 삼성의 첫 윈도우 10 태블릿이라는 점이다. 보수적인 사용자라면 다음 세대의 모델을 기다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세대를 거듭하면서 하이브리드 태블릿 기기를 개선시켜왔다.

HP 엘리트(Elite) x2 장점: HP 엘리트 x2는 디자인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튼튼한 태블릿으로 비즈니스 사용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디자인이 미려하며 얇고 가볍다. 또한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와 4GB RAM이 탑재된 기본형 모델의 가격은 899.99달러로 다른 옵션과 비교하여 저렴한 편이다. HP 엘리트 x2의 또 다른 장점은 말 그대로 기업용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IT 부서의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지문 스캐너로 추가 인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점: 일반 사용자에게는 기본형 모델이 충분할 수 있지만 평상시 업무를 위해 더욱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강력한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하면 장치의 가격이 순식간에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