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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서피스 프로 X 체험해보니··· 과감하고 새로운 방향 제시

2019.10.08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X는 기존의 서피스 제품군에서 빠졌던 부분을 채워 준다. 즉, 항상 전원이 켜져 있고 항상 연결되어 있어 어디를 가도 생산적인 작업이 가능한 장치이다.

서피스 프로 X ‘내부’의 변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이 공동 설계한 주문 제작 스냅드래곤 8cx 기반 프로세서는 외부의 역동적인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USB-C 포트 2개와 충전식 펜 거치대가 장착된 것이다. 반면, 헤드폰 잭과 USB-A, 마이크로SD 슬롯은 안타깝게도 없어졌다. 연결성을 위한 SIM 슬롯도 있지만 꼭꼭 숨겨져 있다.

14인치 서피스 프로 X 태블릿은 999달러부터 1,799달러 사이로 11월 5일에 출고된다. 이 기본 가격은 인텔 기반 서피스 프로 7의 가장 저렴한 799달러짜리 구성에 비해 몇 백 달러 더 높은 수준이다. 아래와 같이 다양한 메모리와 저장 용량 옵션은 물론, 소비자 버전과 비즈니스 버전 중에서도 선택 가능하다. 서피스 프로 X 전용의 신형 서피스 슬림 펜과 서피스 프로 X 시그니처 키보드도 있다. 둘 다 별도로 판매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 MARK HACHMAN / IDG


서피스를 위한 대담한 새로운 스타일 

첫번째로 강조할 대상이 서피스 슬림 펜이라는 사실은 다소 믿기 어렵지만 강조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타입 커버를 기울인 상태에서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전혀 알 수 없는데 커버를 떼어내면 작은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소 납작한 신형 서피스 펜이 들어 있다! 넣어두면 충전된다! 그림판 앱도 실행시킨다! 게다가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 MARK HACHMAN / IDG

그렇다. 느낌표가 절로 나온다. 잉크(ink) 기능을 종종 사용하며 거의 모든 서피스 태블릿을 한번쯤 사용해본 필자의 배낭 속에는 서피스 태블릿들이 한 움큼이나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다. 디지털 펜을 안전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장소는 당연히 박수를 받을 만하지만, 서피스 본체에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할 전력을 야금야금 빨아먹어 버릴 것이 약간은 걱정된다. 펜을 고정시키는 것은 해묵은 숙제였다. 델의 인스피론 700 블랙 에디션 노트북이 이 문제를 최초로 해결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X가 2등을 차지했다. 

슬림 펜은 일반적인 서피스 펜처럼 완벽한 원통형이 아니라 다소 납작하다. 손에 쥐었을 때 편안했고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의 압력 수준은 경쟁 스타일러스들의 표준에 가까운 4,096이다. 최근에 발표된 유니버설 스타일러스 이니셔티브(Universal Stylus Initiative: USI)와는 안타깝게도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서피스 장치에서는 사용 가능하지만 가격이 무려 145달러이다. 

태블릿 좌측에 USB-C 슬롯이 하나가 아니라 2개 있다는 점 역시 반갑다. 전원 공급에는 여전히 서피스 커넥터가 사용되지만 유사 시에는USB-C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같다. 각 포트는 15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 MARK HACHMAN / IDG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랫동안 무시해 오던 USB-C에 두 발로 뛰어들었다는 것은 약간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다. 서피스에 있어야 할 것 같은 3개의 포트(USB-A 포트, 킥스탠드 아래에 숨어 있던 마이크로SD 슬롯, 헤드폰 잭)는 전부 사라졌다. 무선 이어폰으로 넘어간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그렇게 많은 기존의 포트를 그렇게 빨리 없앤 것은 당황스럽다.

장점을 살펴보면, 13인치짜리 2880 x 1920 디스플레이가 소위 12인치 섀시에 들어가기 때문에 디자인이 절제되어 있다. (서피스 프로 X의 크기는 11.3 x 8.2 x 0.28인치로 서피스 프로 7보다 약간 작다.) 베젤은 매우 얇다. 서피스 제품군의 전통적인 특징은 픽셀이 풍부한 밝은 디스플레이인데 서피스 프로 X 역시 예외가 아니다.
 
ⓒ MARK HACHMAN / IDG

서피스 프로 X의 무게는 서피스 프로 6과 똑같은 771그램이다. (서피스 프로 7의 무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피스 태블릿의 느낌이 유지되는 것 역시 박수 받을 일이다. 알루미늄 섀시에 매트 블랙 색상 옵션 한 가지밖에 없지만, 태블릿과 키보드 모두 견고한 느낌이고 키보드와 섀시 간 연결도 튼튼하다. 

서피스 프로 X의 외부 못지않게 주목할 만한 것은 내부이다. 기본 사양은 다음과 같다.

• 디스플레이: 13인치(2880x1920)(267ppi) 터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
• 프로세서: 마이크로소프트 3GHz 8코어 SQ1 (퀄컴과 공동 설계되었으며 스냅드래곤 8cx 기반)
• 그래픽: 아드레노 685
• 메모리: 8GB-16GB LPDDR4x 
• 저장용량: 128/256/512GB SSD
• 포트: 서피스 커넥트, 나노SIM, USB-C 2개
• 카메라: 윈도우 헬로로 구동되는 5백만 화소(전면)와 1080p 동영상 기능의1,000만 화소(후면)
• 배터리: 13시간(추정)
• 무선: 와이파이5 (802.11ac)/블루투스 5.0/퀄컴 스냅드래곤 X24 LTE
• 운영 체제: 윈도우 10 홈(소비자)/ 윈도우 10 프로(비즈니스)
• 크기: 11.3 x 8.2 x 0.28인치(7.3mm)
• 무게: 771그램(1.7 파운드)
• 색상: 알루미늄(매트 블랙)
• 추가 기능: 고속 충전: 한 시간 안에 80%
• 가격: 사전 주문 시 마이크로소프트닷컴에서 999달러부터 시작. 
 
ⓒ MICROSOFT

퀄컴 8cx 칩셋을 실행하는 서피스 프로 태블릿이 나올 것이라고 사전 유출되었던 소식은 사실이었다. 단, 그 칩은 주문 제작을 거쳐 마이크로소프트 SQ1로 재탄생 되었다. SQ1의 실행 속도는 이제 3GHz에 달한다고 한다. 퀄컴이 컴퓨텍스에서 직접 추정했던 예상치 2.84GHz에서 향상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SQ1는 전력 소모가 적어 배터리 지속 시간이 13시간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 MARK HACHMAN / IDG

이 퀄컴 칩 덕분에 여러 가지 주변 장치 관련 장점이 있다. 이를테면 섀시 후면에 마이크로SIM 슬롯이 숨겨져 있으며 eSIM 구성 옵션도 있다. 그 SIM 슬롯 옆에는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하드 드라이브가 있는데 좀 애매한 것이 특수 도구가 있어야만 접근 가능하다. 교체 방법을 설명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SD카드를 갈아 끼우는 것처럼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서피스 프로 X의 배터리는 퀄컴의 고속 충전 방식으로 1시간 내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서피스 프로 X는 속도가 빠른가? 시연 행사의 제한된 조건 하에서는 당연히 빠르게 느껴진다. (엣지 상에서나 크로미움 기반의 엣지움 상에서) 웹 브라우징은 빠르게 느껴졌지만 속도 비교를 위해 구글의 크롬을 불러들이거나 다른 벤치마크를 실행하는 것은 못하게 되어 있었다. 데모 와이파이의 한계 내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잘 실행되었다. 

윈도우 위에 ARM 칩을 실행할 경우 우려사항으로 오랫동안 지적된 것은 성능 부족과 윈도우 에뮬레이션의 한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2가지를 모두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지만 여전히 약간의 애뮬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서피스 프로 X는 역사상 가장 얇고 가벼우며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고 가장 강력한 서피스 프로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이다. 마지막 부분만 빼고는 다 수긍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 X가 가장 강력한 서피스 프로인지는 직접 입수하여 시험해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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