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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익명성 앱 '룸'... CIO에겐 골칫거리 추가?

2014.11.10 Brian Cheon  |  CIO
페이스북이 내놓은 새로운 익명화 앱이 CIO와 IT 관리자들에게 '우려 요소'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비러 '페이스북 룸'(Facebook Rooms)이다. 이는 특정 주제에 대해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룸 앱은 가입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페이스북 소셜 그래프와 독립적으로 동작한다. 이 밖에 사진, 동영상, 텍스트 피드 UI의 경우 다른 소셜 사이트와 유사하지만, 특정 토픽이나 트렌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데 적합하도록 구성돼 있다.

또 닉네임이나 필명은 각 '룸'을 넘나들면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버번 위스키 마니아를 위한 룸에서는 'BellyFullOfBourbon'이라는 닉네임을, 커피 애호가 방에서는 'JavaToTheBone'이라는 필명을 쓸 수 있다.

초기 웹 커뮤니티에서 착안
페이스북 룸은 과거 인터넷의 모습, 즉 소셜 미디어 이전에 수많은 로그인 화면을 요구하던 시대에 착안해 등장했다.

지난 1월 페이스북의 브랜치(Branch) 인수 과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페이스북에 입사한 페이스북 제품 매니저 조시 밀러는, 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초창기 웹 커뮤니티의 특징과 현대 스마트폰의 기능성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웹 초창기 시절 놀라운 경험 중 하나는 일상에서는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친구, 가족들과 주로 소통하는 요즈음, '제 3의 공간'으로써의 인터넷 역할은 축소됐다."

그렇다고 룸이 시크릿(Secret)나 익약(Yik Yak)의 익명 챗 기능을 복사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룸의 핵심 아이디어는 관심사가 같은 이들을 연결시키고 "원하는 누구나 될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을 구현"라는 것이라고 밀러는 전했다.

그는 "사용자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 당신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몇 살인지, 외모는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모두는 동일한 크기와 외양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해방구다"라고 말했다.

즉 일상의 지인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측면을 기꺼이 보여주고 이러한 행동을 고무시키는 공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IT 관리자에게 의미하는 바
페이스북 룸과 같은 서비스가 기업 IT 관리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소멸성 메시지 서비스, 익명 공유 서비스가 기업 IT 부문에게 문제를 일으킬 소지는 분명히 있다.

이미 생산성이나 보안 문제로 인해 기업 소유 기기에서 소셜 서비스를 차단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에게 룸과 같은 서비스는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한 걱정거리가 아니다. 언짢은 직원이 회사나 상사를 비난하는 룸을 생성하는 상황, 회사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기밀 사항을 거래하는 룸이 출현하는 상황은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다.

어도비 소셜 제품 매니저 카르멘 셔터에 따르면, 익명화 서비스는 페이스북 상업화 현상 속에서 사용자들이 찾는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페이스북 또한 이를 알고 있으며 룸을 통해 이를 충족시키려 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셔터는 이어 페이스북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룸'이 초창기에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페이스북의 방대한 인프라스트럭처, 보안 도구, 각종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 또한 있다고 평가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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