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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AMD 에픽 2 론치 이벤트에서 PC의 미래를 보다

2019.08.12 Rob Enderle  |  Computerworld
클라우드 기반 가상 PC 인스턴트가 PC의 미래다. 이 미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다가올 것이다.

[알림 : 마이크로소프트와 AMD는 필자의 고객사다.]

에픽 2는 서버 분야에 속한다. 에픽 런칭 이벤트에서 PC의 미래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다. 필자가 처음으로 직접 목격한 가상 데스크톱용 서버 인스턴트였던 최근의 에픽/라이젠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버추얼 PC 솔루션 데모의 의의를 살펴본다. 

사실 나는 버추얼 윈도우(Virtual Windows) 열혈 팬이다. 수많은 PC를 이용하고 리뷰해왔기 때문에 새 PC를 세팅하는 작업을 거의 매월 하곤 했다. 단순히 새 컴퓨터에 로그인만 하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모든 것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러한 플랫폼이 등장하기를 그야말로 간절히 기다려왔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출시 이벤트
이번 AMD 에픽 2 이벤트는 꽤나 놀라웠다. AMD 특유의 가격적 매력에 대한 강조나 미미한 성능 향상 제시에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침내 엄청난 성능 향상을 제시했으며, 특히 최상위 라인에서는 막대한 성능 향상을 과시했다. 절반의 비용으로 두 배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AMD와 함께 주요 벤더들이 목소리를 보탰다는 점에서 AMD가 인텔을 물어뜯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나는 AMD의 이러한 행사를 오랫동안 참석해왔다. AMD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성적이 낮은 아이가 어떻게 비춰질지 두려워하는 부모처럼 말하곤 했다. 주요 벤더사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 보였다. 거의 모든 주요 서버 및 클라우드 업체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AMD의 기술에 기반한 자사의 기술이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크레이에 따르면 AMD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슈퍼 컴퓨터는 기존의 100배에 달하는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또 한 달을 족히 걸리던 작업을 초 단위로 완료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AMD가 이러한 성능을 달성한 비결은 방대한 코어, PCIe 4, 캐시 성능 향상, 부품의 패브릭 향상 등이다. AMD는 인텔과 달리 공급 업체 및 고객 지원과 관련된 보안 및 신뢰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미국이 파나마에 침략한 이래 가장 일방적인 전투가 아닐까 보일 정도였다. 

놀라운 그래픽
에픽 CPU 출시인 것을 감안할 때 그래픽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다. 또 지금까지는 버추얼 PC와 같은 확장형 솔루션에 괜찮은 그래픽을 구현하기란 어려움이 있었다. CPU를 분할해 이용할지라도 GPU를 별도로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MD는 고성능 CPU와 GPU를 모두 만드는 회사다. AMD의 시연에는 GPU도 분할함으로써 마치 CPU를 분할해 이용하는 것처럼 부분 GPU 인스턴스를 제공하는 기술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버추얼 PC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이라는 이번 이벤트의 주제와 맞닿아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징에 힘입어 미래의 버추얼 PC는 대부분의 데스크톱 PC 이상의 성능, 과거에는 누리지 못한 확장 수준,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비용 수준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에 기반해 어떤 경험을 누릴 수 있을까?

버추얼 윈도우가 제대로 강력해진다
시연회에서 확인한 경험은 굉장했다. AMD는 이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레이턴시-프리 성능을 갖춘 하이엔드 워크스테이션을 전시했다. ‘레이턴시-프리’는 사실 네트워크에 크게 좌우되지만, 5G의 출현과 수십 년에 걸친 여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 목표다. 

어떤 작업을 하든 필요한 자원을 동적으로 할당하는 PC 인스턴스를 상상해보자. 아이패드에서도 DNA를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한 워크스테이션 수준의 성능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성능이 높을 뿐 아니라 패치가 원격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보안 우려가 낮아지며 부팅 시간도 없다.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세팅하는 작업이 필요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마치 천사의 노래처럼 들린다. 

이 멋진 것을 얻기까지는?
IBM 터미널 사용을 중단한 이후 필자는 버추얼 데스크톱에서 살기를 고대해왔다. 터미널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지만 유지 보수의 필요성이 적고 터미널을 교체할 때마다 잡다하게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었다. 1990년대 선 레이 1을 보았을 때 이러한 미래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에픽 2 출시 이벤트에서 나는 다시 흥분할 수 있었다. 

약 3개월 안에 베타 버전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해본다. 필자 또한 테스터 리스트에 포함되기를 고대한다. 기다리기 지루할 정도다! 

* Rob Enderle는 신기술 컨설팅 기업인 엔덜 그룹의 대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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