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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품보다 SDN에 가깝다"··· 니시라 출신이 만든 신개념 스위치

2016.06.15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네트워킹 분야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리고 최근 한 스타트업이 새로운 혁신의 결과물을 추가로 내놓았다. 베어풋 네트워크(Barefoot Networks)는 '완전하게 프로그래밍 가능한 스위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업체는 1990년대 이후 변하지 않은 방식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 베어풋 네트워크

전문가들은 IT 자체가 형태를 바꾸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네트워킹을 혁신하기에 최적의 시기라도 말한다. 네머츠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존 버키는 "모든 기업이 끊김 없이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IT 서비스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더 짧은 지연시간과 몇 달씩 준비하지 않고도 네트워크를 확장·축소하는 기술, 그리고 특정 하드웨어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 전체 시스템이 멈추는 것을 막는 분산 아키텍처 같은 것이다. 이미 많은 기업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를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기업 운영 측면에서 이런 서비스에 대한 의존이 급격히 높아졌고, 그 결과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 해법으로 처음 등장한 것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이었다. 그리고 이제 일부 업체는 그 이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베어풋은 지난 2년간 '토피노(Tofino)' 스위치 칩을 개발하고 있다. 6.5Tbsp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칩이라고 주장한다.

더 눈여겨볼 것은 베어풋의 PISA(Protocol Independent Switch Architecture)다. 이는 네트워킹 업체에 새로운 스위칭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거의 완전한 자유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업체는 소프트웨어 일정에 따라 제품을 개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큰 변화가 동반되는 하드웨어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제품 출시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버키는 "이를 구매해 사용하는 기업도 새롭고 더 성능이 좋은 스위치가 출시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PISA는 스위치가 기존 프로토콜 중 어떤 것도 사용하도록 강제하지 않는다. 심지어 현재 대부분 데이터 네트워크의 기본 메커니즘인 TCP/IP(Transfer Con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도 쓰지 않을 수 있다.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이더넷 패킷 같은 포트 출력을 만드는 것뿐이다.

버키는 "베어포드의 스위치 아키텍처는 현재까지 나온 어떤 SDN 성과보다 더 소프트웨어 정의에 가깝다"고 말했다. 어떤 면에서는 차세대 SDN이라고도 할 수 있다. 베어풋의 설립자이자 선임 사이언티스트 닉 맥기언은 SDN의 선도 스타트업인 '니시라 네트워크(Nicira Networks)'의 설립자 중 한 명이다. 니시라는 2012년 VM웨어에 인수됐다.

물론 TCP/IP가 단기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수십 년 된 낡은 기술이어서 일부 영역에서는 서비스 요건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토리지용 파이버 채널(Fibre Channel)이나 고성능 컴퓨팅용 인피니밴드(InfiniBand) 등 특정 부문에서는 다른 대안이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TCP/IP의 완전한 대안이 등장한다면 베어풋의 아키텍처는 이 새로운 대안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개발자가 새로운 IT 요구에 맞춰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패킷 포워딩 데이터부 설계에 특화된 오픈소스 언어인 P4를 이용해 토피노 스위치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베어풋은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위치하고 있다. 올 4분기에 하드웨어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P4 개발 환경은 업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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