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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원하는 CIO상 '소통·협업·성과'

2016.03.21 Clint Boulton  |  CIO
CEO가 변혁형 CIO에게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업 역량, 리스크 완화 기술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오랫동안 해답을 찾지 못한 질문이 남아 있다. CIO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디지털 변혁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CIO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CEO가 자신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기업 문화에 잘 적응하는 CIO? 아니면 간부들이나 이사진과 소통할 수 있는 CIO를 원할까? 콘/페리 인터내셔널(Korn/Ferry International)의 임원 채용 담당자들에 따르면, CEO는 새로운 사이버 보안과 경쟁 위협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CIO를 찾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하프문베이(Half Moon Bay)에서 열린 포브스 CIO 서밋(Forbes CIO Summit)에서 진행된 공개 토론에서 콘/페리 시니어 고객 파트너인 밥 컨캐넌은 CEO가 CIO에게 기대하는 것에 대해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를 언제 새로운 아이디어를 포착해 신속하게 이행할지를 아는 중요한 능력인 ‘행동지향적 태도’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CIO가 되기 어렵다”며 이유에 대해 “기술의 혁신에 끝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변혁 설문조사

소셜, 모바일, 분석, 클라우드(SMAC) 기술은 오늘날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덕분에 IT인력은 IT인프라 관리의 부담을 덜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파악하고 관리한 후 SMAC 툴로 생성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CIO는 데이터센터와 백오피스 관리자에서 경력을 쌓고 변화관리 담당자와 클라우드 중개인으로 진화 발전했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미래의 기술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블록체인(Blockchain), 기타 신규 툴 등이 지목됐다.


CIO는 CEO처럼 사고해야 한다
이 공개 토론에서 콘/페리 시니어 고객 파트너 마크 폴랭시는 이러한 지속적인 변화로 CIO는 CEO처럼 생각해야 하지만 중요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랭시는 “CEO가 직감을 믿는 경향 때문에 의사결정을 더 빨리 내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CIO가 CEO처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려면 CIO는 이제까지 행동했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과거와 다르게 행동하려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IO가 CEO처럼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면, 더디지만 변화는 확실히 일어날 것이다.”

비즈니스를 다시 평가하고 전략을 수정하며 수익을 올리면서 내부의 CEO와 소통할 수 있는 CIO는 ‘변혁형 CIO’로 불리길 바랐으며, 이들은 일반적으로 기술에만 초점을 두는 CIO보다 25~35%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 해도 폴랭시는 모든 CIO가 변혁형 CIO일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CIO의 역할은 비즈니스에 능통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또는 비즈니스에 일부인 경우와 일부가 아닌 경우로 나뉜다.

이 행사에서 공개된 포브스 인사이트(Forbes Insight) 연구에도 이 점은 포함돼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05명의 IT 및 비즈니스 임원 중 44%는 ‘서비스 제공자’로 다른 현업 사업부가 요구하는 디지털 역량을 제공하거나 ‘기술전문가’로 전통적인 IT 임무를 수행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13%만이 ‘변혁형 CIO’로서 디지털 변화에서 현업의 완전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44%는 디지털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하거나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지지자’다.

포브스 행사에 참가한 100명의 CIO 중 대부분이 ‘변혁 그룹’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의 CIO로서 2013년부터 200개 이상의 클라우드와 기타 IT시스템을 도입한 데이비드 브레이는 IT예산 중 85% 이상을 차지하는 구형 IT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툴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기존 인력 재교육 간에 균형을 맞춰야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직원들에게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목표와 한계를 설정했다.

베이는 “일반 기업이건 비영리조직에서건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요구되면서 이제껏 우리가 봐 왔던 CIO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이고 그 답을 얻기 위해 IT가 어떻게 도울지 경영진과 어떻게 대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베이는 전했다.

CIO의 미래는?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기술이 비즈니스를 바꿔 놓으면서, ‘CEO가 앞으로 CIO에게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는 선택지 없는 주관식 질문이 될 것이다. CIO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킨 다음 무엇을 해야 할까? 미국에서는 매년 한 기업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한 수십 명의 CIO가 예산과 책임이 더 크고 더 어려운 CIO 역할로 이직한다. 아니면, CIO에서 다른 C-레벨로 자리를 옮기는 일도 있는데, 최근에는 ADP의 CIO였던 마이크 카폰과 크록스(Crocs)의 CIO였던 스티븐 카치루바스는 각각 COO가 된 사례가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이 주장이 맞는다면 변화를 주도하는 많은 CIO는 결국 CEO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CIO는 기업의 모든 측면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사회의 신임을 받기 때문이다. 일부 CIO들은 이런 생각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전통적인 기술 전문가들은 더욱 큰 책임감에 거부감을 나타낼 것이다.

타겟(Target)의 CIO 마이크 맥나마라는 CIO 역할이 수십 년 전의 CTO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CIO들은 지난 수년 동안 디지털 제품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IT를 꾸려왔으며 기업에서 기술의 역할에 관해 고위급 간부들을 교육했다. 하지만 디지털 변화가 완료되면서 한 가지 의문점이 떠오른다. CIO는 어떻게 될까?

포브스 행사 중 <CIO닷컴>과의 인터뷰 중 맥나마라는 “CIO 역할도 CTO 역할처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업과 IT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므로 비즈니스와 IT를 잇는 가교 역할에 대해서도 CIO 역할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맥나마라는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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