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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아마존 등이 클라우드 매출을 따로 발표하지 않는 이유

2013.08.08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IBM이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을 어떻게 보고했는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 중이라는 최근 뉴스에 필자는 다음 질문을 던지고 싶다. 왜 기업들이 자사의 클라우드 매출을 밝히는 게 부끄러운 걸까?

일단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SEC의 가장 최근 문제가 그것을 바꿀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일부 기업들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매출만을 따로 보고하지 않는 게 가능하다.

아마도 IaaS 시장의 강자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이 문제의 좋은 예다. 아마존은 실적보고서에서 다른 2가지 분야, 즉 광고 서비스 및 신용카드 결제에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을 포함시켜 전체 매출만을 보고했다. 그래서 AWS만의 매출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맥쿼리 캐피탈의 애널리스트인 애널리스트인 벤 섀크터는 “회사 매출의 10%를 넘지 않는 사업 부분은 원칙적으로 따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섀크터는 AWS가 올해 총 미화 38억 달러의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추정하는데, 지난해 아마존닷컴 전체 매출이 610억 달러로 AWS의 비중은 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마존닷컴을 하나의 큰 회사로 볼 때, AWS는 흥미로운 기회이자 주목받는 분야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라고 섀크터는 설명했다. 하지만 AWS는 이 회사의 재무 상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닷컴 매출의 북미부문에서 ‘기타’로 분류된 것이 있는데 이 기타 매출이 지난해 2분기 5억 5,400만 달러에서 올 2분기 8억 9,200만 달러에로 크게 증가했다. AWS 성장률이 아마존의 소매 부문을 상회한다면, 이 회사는 더욱더 확실하게 AWS 매출을 명시해야 할 것이라고 섀크터는 말했다.

클라우드 운영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 기업들은 매출을 감출 수 없다. 예를 들어 AWS의 클라우드 경쟁자 중 하나인 랙스페이스(Rackspace)은 상장기업이기 때문에 이 회사는 클라우드 매출을 공개한다.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랙스페이스의 지난해 총 매출은 13억 달러 가운데 10억 달러 이상은 호스팅에서 발새앴으며 3억 달러만이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로 집계됐다. 랙스페이스의 가장 최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은 6,470만 달러며 호스팅 부문의 2억 3,600만 달러였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수익을 추적한 애널리스트들이 맞다면, 아마존의 최근 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랙스페이스의 약 10배 가량 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AWS 매출을 8억 9,200만 달러로 추정했고 랙스페이스 매출은 6,470만 달러로 보고됐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초창기 세일즈포스닷컴의 직원 중 하나로 이 회사의 CMO을 지냈고 현재는 자신의 신생벤처인 주오라(Zuora)를 설립한 티엔 츄오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은 기업이 매출을 집계하는 방법을 극적으로 바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판매에 주력했던 업체들은 매우 간단한 재무보고서 작성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이 업체들은 소프트에어 라이선스를 토대로 판매한 만큼 매출을 집계했고 지원 패키지를 판매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특징은 매출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고객사가 1년 동안 IBM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기로 계약하면, IBM은 그로 인해 얼마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고객사가 처음에 상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사용할 수도, 또는 더 적게 사용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매출은 어떻게 되나? 츄오는 이러한 업체들이 수익 모델을 보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결제 및 재무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했다. 그는 순수 클라우드 기업들이 이를 파악하려면 자신이 만든 제품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각자의 방법으로 사람들이 이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고 있다.

*Brandon Butler는 네트워크월드 기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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