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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우선수위는 현업과 IT가 함께 정하라”••• KTB투자증권 유용환 CIO에 듣는 노하우

2012.06.04 박해정  |  CIO KR
국내 증권 IT는 HTS(Home Trading System)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HTS를 동남아 국가들에 수출하기도 하고 중국 증권사에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다. 바로 그 사람이 KTB투자증권의 CIO 유용환 전무다. 유 전무는 대우증권에서 시작해, 우리투자증권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을 거쳐 올해로 31주년을 맞는 KTB투자증권에서 e비즈니스와 IT를 담당하고 있다. 그를 만나 IT부서 운영 노하우와 후배 IT인력들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증권 IT업계의 베테랑답게 유 전무가 내놓은 IT자원 관리 방안에는 오랜 세월 그가 습득한 노하우와 깨달음이 담겨 있다. 그는 “사람이 됐건 장비가 됐건, IT가 IT부서의 소유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그가 내놓은 해법은 다음과 같다. “시간, 예산, 인력은 한정돼 있고 현업의 요구 사항은 항상 많다. 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려면, 어떤 프로젝트가 더 회사 이익에 중요한 지에 따라 IT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이 때 IT와 현업이 함께 논의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실제로 유 전무는 과거에 IT리소스관리위원회를 만들어 현업과 IT의 합의점을 끌어내도록 했다. 또한 모든 IT사업의 계획 단계에서 현업과 IT가 합의를 거치도록 했고 CIO의 조정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T의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 IT자원을 사용해 실무 부서가 50억 원을 벌 수 있다면, 20억 원을 벌게 하는 프로젝트보다는 50억 원을 벌게 해줄 사업에 우선순위를 준다. 마찬가지로 기대와 달리 10억 원을 벌게 하면, 손해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회비용에 대한 손실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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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내 기업들이 IT자원을 사용해 효과를 제대로 얻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유 전무는 꼬집었다. 유 전문가 그 동안 한국소프트웨어공모전 대상(체신부장관상), 뉴미디어대상 기업대상 정보화기업 부문(정보통신부장관상), 다산금융상 금상(재정경제부장관상), 금융신지식인(금융위원회), 대한민국 e금융상 대상(재정경제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것은 바로 이러한 통찰력을 가지고 IT부서를 운영했기 때문인 듯 하다.

KTB투자증권이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소셜 네트워크다. KTB네트워크가 벤처 투자 전문회사에서 종합증권사로 전환하면서 빠르게 B2C 사업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타 증권사들과 다른 신 무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KTB투자증권은 신 무기 중 하나로 SNS의 가능성을 보고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관건은 고객의 본성 파악
“온라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객들은 객장이 아닌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정보를 얻게 됐다.  지금까지는 증권사가 데이터를 잘 집계해 통계분석하고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지표를 잘 전달해 왔다. 한국의 온라인시스템의 거래 속도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KTB투자증권은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를 찾아내 이를 충족시키려고 한다.”

유 전무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궁금하지만 이를 알 길이 없어졌다. 투자자들은 다른 고수들이 어떻게 투자하는지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투자 상담사를 통해 들을 수 있던 정보를 이제 SNS에서 얻게 됐다. 여기에는 단점도 있다. KTB투자증권은 개미 투자자들의 카카오톡 지인이나 페이스북 친구들이 투자 전문가들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동향을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며 비슷한 투자자들끼리 교류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페이스북의 장점도 있고, 팍스넷의 장점도 있고, 구글 파이낸스의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SNS 고객 취향에 맞는다고는 볼 수 없다. 증권기업에게는 소셜 고객들의 본성을 아는 것이 관건이다. 이 본성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고객의 본 마음을 파악하는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KTB투자증권이 타 증권사보다 활발하게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벌이는 것도 이 같은 고민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유 전무는 전했다. KTB투자증권은 오랫동안 기관영업과 IB에 주력했으며, 오프라인 지점을 개설한 지 1년 반이 지난 현재 1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서 타 증권사보다 출발이 늦어 일반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다. “증권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한다. 회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 목소리를 듣는 창구로 소셜을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유 전무는 설명했다.

일방적으로 회사가 고객에게 정보를 주던 시스템에서 이제는 고객과 회사간, 고객과 고객간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유 전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주식, 채권, 파생상품(선물 옵션)의 투자 동향과 해외 동향, 심지어 부동산 등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 이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투자자들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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