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와 법적 제약에도 클라우드가 영국 금융기업들 사이에서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규제 준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제약에도 영국 금융 기업들 대다수는 클라우드가 자사의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 인에이블러(Enabler)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후지쯔가 시장조사기업 콜먼파키스(Coleman Parkes)에 의뢰해, 영국 내 투자은행, 도매금융, 소매금융의 CIO 50명을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금융 CIO들 사이에서 높은 우선순위를 나타냈으며 비즈니스 전략을 달성하는데 클라우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CIO가 60%로 집계됐다.
또한 64%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조직 내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핵심 인에이블러라고 답했다. 응답자 상당수는 핵심 기능 내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출 처리(77%), 신용 카드 처리(70%), 모기지 처리(64%) 등 특히 소매 금융 기능을 클라우드로 구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 업체가 고객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소와 제3자가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기업들의 일반적인 우려에도, 영국 금융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애국법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고객이 다른 나라에 거주한다 해도 고객 데이터를 양도하도록 했다. 클라우드 업체들의 상당수는 미국 회사며, 이러한 유형의 법은 유럽 고객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규정 준수 법과 충돌하게 된다.
금융 기업들은 투자 역시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금융 CIO 65%는 IT부서가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도록 변신시키려면 추가 예산이 필요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지쯔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은 향후 3년 내에 영국 금융기업을 위한 중요한 채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객들에게 모바일 뱅킹이 중요하다고 답한 CIO는 49%였으며, 71%는 이러한 추세가 2015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금융 서비스 산업이 겪었던 명성 추락으로 고객의 충성도를 시험할 수 있었다”라고 후지쯔UK 및 아일랜드에서 소매 금융을 담당하는 이사 안토니 더피는 말했다. 그는 "금융 서비스 산업이 최근 몇 가지 힘든 문제들을 겪었고 최소 몇 년 동안은 이 문제들을 안고 갈 것이다. 은행은 성장과 성공을 위해 적응하고 변화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