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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넥서스 7과 서피스 태블릿, 하드웨어는 미끼일 뿐

2012.07.05 Shane O’neill  |  CIO
지난 2주간 모바일 기기 업계는 그야말로 숨가쁘게 움직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자 브랜드의 윈도우 8 태블릿 서피스를 공개하며 폭탄을 투하했다. 같은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8을 공개했으며 야머 인수 소식도 전했다.

그리고 구글은 지난 28일 넥서스 7 태블릿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200달러 가격의 이 태블릿은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장악한 저가 태블릿 시장을 본격 공략할 제품으로 풀이된다.

일단 넥서스 7을 살펴보자. 무선랜 버전으로만 출시되며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4.1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무게는 다이어트 콜라 1캔 정도로 킨들 파이어보다 가볍다. 쿼드코어 테그라 3 프로세서와 1,280 X 800 해상도의 스크린을 장착했다. 즉 가볍고 빠르며 또렷한 스크린을 갖췄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하드웨어가 아니다. 앱 스토어 생태계와 콘텐츠 배포 생태계에 미칠 위력이다. 구글 I/O 컨퍼런스에서는 구글 플레이에 대한 언급이 10초마다 이뤄지는 듯 했다. 40만 개의 안드로이드 앱, 200억 번의 다운로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빌려보지 않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등등이었다. 어쩌면 넥서스 7은 조연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포레스터의 제임스 맥퀴비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으로부터 구글이 배운 점은 작고 저렴한 태블릿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내에 소비자들을 잡아두고 돈을 쓰도록 할 콘텐츠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련의 서비스야말로 안드로이드 가젯들을 이어붙임으로써 사용자의 안테나를 붙잡을 수 있도록 하는 비밀”이라고 밝혔다. 애플과의 경쟁에 있어 고가의 기기보다 더 유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콘텐츠 분량과 앱 스토어 매출과 관련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과 아마존에 비해 열세다. 애플 아이튠즈는 지난 2분기에만 1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65만 개의 앱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음악과 TV 프로그램, 영화와 관련해 방대한 카탈로그를 갖췄다. 콘텐츠, 소비자 충성도, 보유 고객 측면에서 비할 바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특히 그렇다.

그러나 태블릿은 그저 콘텐츠 배포와 관련해 일각일 뿐이다. 태블릿의 임무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첫 발길을 내딛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거대한 전쟁은 누가 콘텐츠 생태계 전쟁에서 승리해나갈지다. 일단 구글 넥서스 7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는 모두 매력적인 하드웨어와 함께 회사의 생태계로 사용자를 유인할 만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유심히 살펴볼만한 이유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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