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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스티브 잡스 흉내만...' 혁신에 실패하는 CEO

2016.07.19 Rob Enderle   |  CIO


CEO 90%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모르고, 고객의 요구에 맞추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고객 로열티와 관련된 조사 결과다. 이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확실하다. '눈이 먼' CEO들이 방향에 대해서만 매우 큰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실상 모든 CEO는 자신의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든 인식이든, CEO 50% 이상은 대대적인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들은 눈이 멀어 있다. 끝이 좋지 않을 게 분명하다는 의미다.

CEO 75%는 자신의 회사가 시장을 '파괴적으로 혁신'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CEO들은 스티브 잡스가 되고 싶어 한다. 이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이들은 시장을 파괴하고, 돈 많은 '영웅'이 되고 싶어 한다. 정리해 보자. CEO는 눈이 멀어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낭떠러지로 돌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객을 놓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트래픽을 통과하는 것은 싫다. 이는 대부분의 CEO가 자신의 회사를 파괴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의미가 된다. 일부는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파괴할 것이다. CEO가 자신의 회사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기술이 회사를 약하게 만들었다. 상당수는 구조적인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분석이 해야 할 기능을 못하고 있다.

분석이 제 기능을 못 한다
필자는 분석 솔루션의 결과물을 신뢰하는 CEO가 절반에 훨씬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에 눈길이 갔다. 다른 조사에서는 분석 노력의 80%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결과도 제시됐었다. IT는 기술이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CEO들은 개인적으로 의지하는 기술이 제 기능을 못 한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IT는 큰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 CEO가 외부에서 도움을 받을 방법을 찾고 있거나, 회사를 죽이는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정적인 결과를 의도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운전자가 눈이 멀어 있다. 그런데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한편으로는 속도를 높이고, 급선회하고 싶어 한다. 승객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일정 시점에서는 비명으로 들린다). 이 경우, 사고를 피할 수 없다. 그냥 사고가 아닌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사고다.

이런 부류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완전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 IT의 무능력이 문제일 수도, CEO의 무능력이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많은 CEO가 해야 할 일, 활용해야 할 대상, 신뢰해야 할 대상을 혼동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가장 위에서부터 해결하기 시작해야 한다. IT가 CEO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나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이는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이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의미도 된다.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이보다 안전할 것이다. 파괴를 원하는 눈먼 CEO 밑에서 일하는 것은 고용 안정 측면에서 '자살'이나 다름없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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