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31

"썬 하드웨어는 끝났다"••• 오라클 내부 문서 발견

Rob Enderle | CIO

정확히 말한다면, ‘썬 하드웨어가 끝났다’는 오라클이 한 말이다. 이는 HP가 공개한 HP와 오라클간에 오간 관련 문서에 나와 있는 말이기도 하다.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오라클이 고객들과 자신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필자가 소송을 좋아하지 않는 한 가지 이유는 뜻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소송 쌍방은 상대방의 사적인 문서들을 찾아 파고든다. 그러나 소송에서는 동기로 인해 진실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 된다.

이는 HP가 지난 주 오라클의 내부 문서를 공개한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썬 제품을 파는데 열중했던 오라클 경영진이 실제로는 썬 제품을 쓰레기 취급하고, 이를 팔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일련의 기록-메일, 채팅-이다.

오라클 관계자는 썬의 제품이 '끝났다'고 언급했다. 'baaaallllloooooooows'라고 표현했으니. 정확히 '끝났다'는 표현은 아니지만 칭찬은 아니다. 역사에 묻힐 것이라는 의미다. 또 'lipstick on a pig'라는 표현도 썼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속어다. 또 오라클이 '썬'을 인수한 것은 '개' 한 마리를 산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귀여운 애완견이 아니다. 아무데나 오줌 싸는 잡종견이다.

이 부분을 진중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오라클은 IT 고객들을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오라클의 이 내부 문서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화가 날 것이다. 오라클이 우리를 바보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동안 오라클에 대한 신뢰가 틀렸다는 것 외에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오라클은 아이태니엄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스팍(Sparc), 파워(Power), 아이태니엄(Itanium)은 특정 업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마크 허드 시절의 HP뿐 아니라 인텔도 아이태니엄을 지지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인텔과 HP가 아이태니엄을 끝내기로 비밀리에 결정을 내리고, 이를 숨겨왔다는 오라클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HP는 오히려 아이태니엄을 전략적인 기술로 취급했다. 인텔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필자는 인텔이 아이태니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지만 HP와의 약정에 따라 이를 계속 지원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 오라클은 이런 의혹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했다. 오라클은 필자에게 제온에 대한 향후 로드맵과 관련된 문서를 보냈다. 그리고 아이태니엄이 여기에서 빠져있다는 사실이 인텔이 아이태니엄을 끝내기로 결정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적으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오라클은 제온 팀이 코어, 아톰 펜티엄과 달리 아이태니엄을 집어 넣지 않은 이유는 이 라인에 대한 책임이 없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이 문서는 인텔이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아이태니엄을 포기하려 했고, 해당 부문이 이 결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2012.05.31

"썬 하드웨어는 끝났다"••• 오라클 내부 문서 발견

Rob Enderle | CIO

정확히 말한다면, ‘썬 하드웨어가 끝났다’는 오라클이 한 말이다. 이는 HP가 공개한 HP와 오라클간에 오간 관련 문서에 나와 있는 말이기도 하다. 칼럼니스트 롭 엔덜은 오라클이 고객들과 자신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필자가 소송을 좋아하지 않는 한 가지 이유는 뜻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소송 쌍방은 상대방의 사적인 문서들을 찾아 파고든다. 그러나 소송에서는 동기로 인해 진실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 된다.

이는 HP가 지난 주 오라클의 내부 문서를 공개한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썬 제품을 파는데 열중했던 오라클 경영진이 실제로는 썬 제품을 쓰레기 취급하고, 이를 팔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일련의 기록-메일, 채팅-이다.

오라클 관계자는 썬의 제품이 '끝났다'고 언급했다. 'baaaallllloooooooows'라고 표현했으니. 정확히 '끝났다'는 표현은 아니지만 칭찬은 아니다. 역사에 묻힐 것이라는 의미다. 또 'lipstick on a pig'라는 표현도 썼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진 속어다. 또 오라클이 '썬'을 인수한 것은 '개' 한 마리를 산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귀여운 애완견이 아니다. 아무데나 오줌 싸는 잡종견이다.

이 부분을 진중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오라클은 IT 고객들을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오라클의 이 내부 문서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화가 날 것이다. 오라클이 우리를 바보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동안 오라클에 대한 신뢰가 틀렸다는 것 외에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오라클은 아이태니엄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스팍(Sparc), 파워(Power), 아이태니엄(Itanium)은 특정 업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마크 허드 시절의 HP뿐 아니라 인텔도 아이태니엄을 지지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인텔과 HP가 아이태니엄을 끝내기로 비밀리에 결정을 내리고, 이를 숨겨왔다는 오라클의 주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HP는 오히려 아이태니엄을 전략적인 기술로 취급했다. 인텔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필자는 인텔이 아이태니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지만 HP와의 약정에 따라 이를 계속 지원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 오라클은 이런 의혹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했다. 오라클은 필자에게 제온에 대한 향후 로드맵과 관련된 문서를 보냈다. 그리고 아이태니엄이 여기에서 빠져있다는 사실이 인텔이 아이태니엄을 끝내기로 결정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적으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오라클은 제온 팀이 코어, 아톰 펜티엄과 달리 아이태니엄을 집어 넣지 않은 이유는 이 라인에 대한 책임이 없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이 문서는 인텔이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아이태니엄을 포기하려 했고, 해당 부문이 이 결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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