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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속페달 밟고 간다" 악사다이렉트 김기옥 본부장

2014.01.23 박해정  |  CIO KR


사물인터넷+빅 데이터+보험
현재 악사다이렉트가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IT트렌드는 모바일, SNS, 빅 데이터, 텔레매틱스, 디지털라이제이션 등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라이제이션과 텔레매틱스를 전략적으로 접근하려 하는데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다는 게 김 본부장이 안타까워하는 점이다.

최근에는 텔레매틱스를 사물인터넷(IoT)으로 접근하려는 경향도 있다. “국내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유럽에서는 보험회사들이 텔레매틱스를 많이 활용한다. 왜냐면 운행정보를 분석해 운전자의 성향을 다 분석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어떤 운전자는 출퇴근 시 차를 이용하고 어떤 사람은 주말에만 차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해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에게 텔레매틱스는 굉장히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아마 몇 년 안에 텔레매틱스가 법제화될 테고, 회사에서도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국내 보험사들은 블랙박스를 설치한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차등화하고 있으나 블랙박스로 운전자의 성향까지 분석할 수는 없다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보험사가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운전자가 엑셀을 어떻게 밟는지, 어떻게 출발하는지, 핸들을 몇 번 돌리는지 등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한데 사실 그런 것은 블랙박스로 취합할 수 없는 정보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텔레매틱스는 최근의 IT업계의 화두인 IoT와 빅 데이터를 모두 담고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텔레매틱스를 설치해 운전자의 성향을 분석해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사례도 있다.

IT와 현업의 다른 언어 ‘업무 특성에 있다’

김 본부장은 IT부서원들이 현업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가 성공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는 것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IT는 10가지 중 9가 되고 1이 안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비즈니스 기준으로 보면, 90%의 확률입니다. 이것은 매우 높은 거에요. 사실, 높은 정도가 아니라 되는 겁니다. IT인들은 IT업무가 생활이 되다 보니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보통 비즈니스에서 50%만 되도 굉장히 좋은 확률이라고 보는데 말이죠. 그런데, IT인들은 ‘이거 안되네.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프로그램을 짜거나 전산 작업을 할 때는 그게 맞는 로직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업무로 연결 시키면 안됩니다. IT인들이 매우 똑똑하지만 일하는 걸 보면 그렇지 않아 보여요. 왜냐? 자기 업무에 몰입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김 본부장은 IT를 처음 배울 때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있었다. 처음 출발이 IT가 아닌 영업이었던 김 본부장은 뒤늦게 IT를 배워 입문했기 때문에 IT업무 특성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그래서 지금 IT부서원들에게 늘 이야기합니다. ‘일단 해. 된다고 말해. 그리고 방법을 찾아’라고요. 그러면 되긴 됩니다. 안되진 않아요. 그러다 실패하면 누가 책임지냐고요? 제가 책임지겠다고 합니다. 제품을 선정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 두 제품의 기능이 비슷해요. 이쪽의 품질이 좀더 나아요. 안정적이고, 비쌉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을 썼다가 잘못되면 책임은 누가 지고 어떻게 하지? 제가 직원들에게 말합니다. 제가 책임지겠다고요. IT하는 사람들은 본인도 모르게 업무 방식이 사고 방식에도 똑 같이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바꾸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IT하는 사람 중에 생각이 트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관리자가 되는 겁니다.”

서른이 넘어서 IT를 공부해 이 분야에 뛰어든 김 본부장이 CIO까지 오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개인적으로 직원들이 굉장히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IT직원들이 실력도 좋고 일도 잘합니다. 이런 조직을 만들고 이런 문화를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김 본부장은 악사다이렉트 IT부서의 자율적인 문화를 위해 결정권한을 주고 범위를 정해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알아서 처리하도록 했다. 김 본부장은 IT부서원의 경우 경력사원보다는 신입사원을 뽑아 6개월에서 1년 이상 계속 투자해 가르치는 쪽을 고집한다. “사람을 뽑을 때 그 사람의 기술력이 아닌 인성과 태도만 봅니다. 나머지는 회사가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자율적인 문화는 그런 토대 위에서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내가 다 할 수도 없고, 또 일일이 알 수도 없습니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옆에 두고 도움을 받고 CIO는 방향만 잡아주는 것입니다”라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직위가 다르겠지만, 결국은 IT부서원들은 모두 동료입니다. 서로 존중해 주는 관계인 것입니다”라고 그는 생각을 말했다

김 본부장이 IT부서원들에게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해라. 잘하는 사람이 열심히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열심히만 일하는 사람은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유에 대해 “비즈니스에는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방향을 잘 잡아 최단거리로 할 수 있는 걸 찾아내는 게 그게 제일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IT가 회사 전략 방향과 전혀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가면서 게다가 열심히 일하면 회사에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끼치게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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