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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스마트 기기의 편리함 뒤에 숨은 보안 위협들

2013.12.19 Taylor Armerding  |  CSO


맥그로우는 “스마트 기기의 보안 문제가 하루 아침에 어떠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요 지점들에서 진보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 모바일 보안이 한 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코헨의 전망에 동의하며, “냉장고와 같은 기기들의 보안은 조금 나중의 문제다. 일단은 중요한 부분들부터 손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들이 공존하고 있다. FTC의 라미레즈는 최근의 컨퍼런스에서 얼마 전 한 해커가 트렌드넷(TRENDnet)의 보안 카메라 700 대의 실시간 피드에 침입해 이를 인터넷에 공개한 사고 이후 이들 기업과 합의를 체결한 사실을 언급하며 “보안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기업들은 FTC를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이번 조정 내용에 과태료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대신 트렌드넷은 보안 리스크 해결을 증명하기 전까지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안전하다고 광고할 수 없으며,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 수리를 제공하고, 향후 20년 간 그들의 보안 프로그램에 대한 자체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보고하도록 처분 받았다.

더불어 슈나이어와 헤프너는 이러한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보안 인식에서 개선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슈나이어는 한 인터뷰에서 “그들의 표현을 따르자면, 시장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헤프너는 “FTC의 최근 활동과 조치가 많은 자극이 됐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임베디드 시스템 산업의 보안 상황에 진척이 발견됐냐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시장성 부족한 ‘스마트 기기 보안’
향후 어떤 조치가 가능할지, 그리고 필요할지에 대한 시각 역시 다양하게 갈렸다. 스마트씽즈의 하긴스는 “FTC가 규제를 강화하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가 PCI-DSS(신용 카드 및 전자 상거래 보안 인증 프로그램)와 같은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체적으로 규제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헤프너는 이러한 계획이 효율적인 것일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낸다. 그는 “사물 인터넷은 단지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을 뿐, 오래 전부터 우리 주변에 존재해왔다. 그리고 제조업체들은 수 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규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분명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제 와 갑자기 그들에게 스스로 규제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어떤 소용이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헤프너는 PCI 규제 역시 보안을 충분히 담보해주지 못한다는 점 또한 덧붙였다. 그는 “제시된 모든 항목에 동그라미를 친다고 당신이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다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긴스와 슈나이어 모두는 만일 임베디드 기기의 보안이 개선된다면, 시스템 수준의 보안 취약성은 업데이트나 패치 등으로 보다 수월하게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 이야기한다. 하긴스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임베디드 펌웨어의 업데이트 가능 여부는 감지되지 않은 취약성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다”라고 말했다.

슈나이어는 “문제는 현재는 이들에 패치를 적용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황이 해결되지 않은 채 테크놀로지의 보급화만이 이뤄진다면, 해커들은 라우터(대부분의 가정 기기들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경로)를 컴퓨터보다 사냥이 용이한 먹잇감으로 삼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소프트웨어 보안에 대해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산업이 기존의 보안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도록 압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그로우는 “소비자들은 아무도 그렇게 이야기해주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물건이 안전하다 믿는다. 즉 현재의 보안 현황과 소비자들의 머리 속의 그것과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스마트 TV가 얼마나 멋진지에 감탄할 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들의 기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들은 극심하게 분노할 것이다. 기업들은 그 때를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긴스 역시 “일단 소비자들이 불안전한 제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나면 화폐라는 자신들의 투표 용지로 기업들을 심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소비자들 역시 진통을 겪게 될 것이다. 시장이 스마트 소비자 기기의 보안 문제를 재고하게 할만한 거대 해킹 사고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슈나이어는 “유감이지만, 그럴 것이다”라고 답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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