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4

기고 | 직함과 직무에 얽매이면 '혁신은 없다'

Matthew Moran | CIO

매튜 모란은 직무 분석표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직책을 상세하게 구분하는 게 오히려 IT에서 혁신을 죽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개념에 충실하며 가치 주도형 IT부서로 거듭날 수 있는 조언을 전했다.



필자는 예전에 보험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소위 대기업이라는 하는 큰 회사였다. 거기서 문서 자동화 시스템(document assembly systems)를 만들었다. 워드퍼펙트와 워드 포 DOS를 사용하던 1988년부터 그런 일을 했었다.

당시엔 통합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같은 것도 없었다.

한마디로 거친 황야, 야생과도 같았다고 할까? 커맨드 라인을 통해 키스트로크를 보내기도 했다.

강력 접착 테이프와 철사로 물건들을 묶어놓는 일도 있었다.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일이었다. 진심이다.

그 때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

직함은 변해도 업무는 바뀌지 않는다
처음 필자의 직책은 ‘주니어 데이터 리포팅 클러크(Jr. Data Reporting Clerk)’였다.

대체 그게 무슨 뜻인지, 나도 잘 모른다.

당시 내 업무는 우리 팀 다른 직원들이 매주 나에게 가져다 주는 프린트 양식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컴파일링 하는 것이었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단순한 파일 리포팅 애플리케이션을 썼던 것 같다. 취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클리퍼 앱(Clipper app)을 만들었고 데이터 입력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내가 회사를 떠날 무렵에는 VB/SQL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후 내 직책은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시니어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다양하게 변했다.

그것이 결국 몇 건의 계약으로 이어졌고, 파트너십을 맺었던 회사로 가더니 어느새 필자는 금융서비스 기업의 CIO가 되었다.

이후 나는 줄곧 몇몇 기업의 CIO, 또는 가상 CIO로 일해오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직함에 따라 수행해야 할 업무도 다양했지만, 나는 한번도 이런 직무 분석표를 주의 깊게 읽어 본 적이 없다.
 


직함이 창의성을 죽인다
CIO나 IT전문가, IT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직함에 집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강조한다. 직함에 얽매이다 창의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혹은 당신이 IT운영 분야에서 일한다고 해보자. 팀원들을 그들의 역할이나 직함에만 신경 쓰다 보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

IT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직무 분석표에 있는 업무에만 얽매인다면 혁신은 물 건너가고 만다.

인사부 직원들은 내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프로세스 중심으로 일을 처리하는 관리자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조금만 더 이 글을 읽어주시길 바란다.

필자의 사내 직무 분석표는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직책과 업무를 단순화 해 모든 경우에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직무 분석표를 만들어 보았다.

회사에 가치를 더하라!

좀 더 대담한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이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회사에 엄청날 정도의 가치를 더하는 직원이 돼라!

물론, 알고 있다. 각자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 책임져야 하는 업무가 있다는 것을. 꼭 해야 하는 일이고, 잘 해야 한다는 것도. 당연히 그런 일들이 첫 번째가 돼야 한다.

절차를 무시하라거나, 성실하게 일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단, 그런 절차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는 이야기다.




2015.02.04

기고 | 직함과 직무에 얽매이면 '혁신은 없다'

Matthew Moran | CIO

매튜 모란은 직무 분석표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직책을 상세하게 구분하는 게 오히려 IT에서 혁신을 죽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개념에 충실하며 가치 주도형 IT부서로 거듭날 수 있는 조언을 전했다.



필자는 예전에 보험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다. 소위 대기업이라는 하는 큰 회사였다. 거기서 문서 자동화 시스템(document assembly systems)를 만들었다. 워드퍼펙트와 워드 포 DOS를 사용하던 1988년부터 그런 일을 했었다.

당시엔 통합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같은 것도 없었다.

한마디로 거친 황야, 야생과도 같았다고 할까? 커맨드 라인을 통해 키스트로크를 보내기도 했다.

강력 접착 테이프와 철사로 물건들을 묶어놓는 일도 있었다.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재미있는 일이었다. 진심이다.

그 때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을까?

직함은 변해도 업무는 바뀌지 않는다
처음 필자의 직책은 ‘주니어 데이터 리포팅 클러크(Jr. Data Reporting Clerk)’였다.

대체 그게 무슨 뜻인지, 나도 잘 모른다.

당시 내 업무는 우리 팀 다른 직원들이 매주 나에게 가져다 주는 프린트 양식에서 데이터를 추출해 컴파일링 하는 것이었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단순한 파일 리포팅 애플리케이션을 썼던 것 같다. 취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클리퍼 앱(Clipper app)을 만들었고 데이터 입력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내가 회사를 떠날 무렵에는 VB/SQL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후 내 직책은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시니어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프로젝트 매니저 등으로 다양하게 변했다.

그것이 결국 몇 건의 계약으로 이어졌고, 파트너십을 맺었던 회사로 가더니 어느새 필자는 금융서비스 기업의 CIO가 되었다.

이후 나는 줄곧 몇몇 기업의 CIO, 또는 가상 CIO로 일해오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직함에 따라 수행해야 할 업무도 다양했지만, 나는 한번도 이런 직무 분석표를 주의 깊게 읽어 본 적이 없다.
 


직함이 창의성을 죽인다
CIO나 IT전문가, IT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직함에 집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강조한다. 직함에 얽매이다 창의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혹은 당신이 IT운영 분야에서 일한다고 해보자. 팀원들을 그들의 역할이나 직함에만 신경 쓰다 보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

IT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직무 분석표에 있는 업무에만 얽매인다면 혁신은 물 건너가고 만다.

인사부 직원들은 내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프로세스 중심으로 일을 처리하는 관리자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조금만 더 이 글을 읽어주시길 바란다.

필자의 사내 직무 분석표는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직책과 업무를 단순화 해 모든 경우에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직무 분석표를 만들어 보았다.

회사에 가치를 더하라!

좀 더 대담한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이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회사에 엄청날 정도의 가치를 더하는 직원이 돼라!

물론, 알고 있다. 각자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 책임져야 하는 업무가 있다는 것을. 꼭 해야 하는 일이고, 잘 해야 한다는 것도. 당연히 그런 일들이 첫 번째가 돼야 한다.

절차를 무시하라거나, 성실하게 일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단, 그런 절차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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