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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스마트 기기와 인류의 지능

2013.03.29 Michael Friedenberg  |  CIO
장면 A :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루트 101 도로를 운전하고 있었다. 전면에 괴상한 형태의 SUV가 등장했다. 지붕에 회전형 실리더를 탑재한 삼각대 구조물이 있었다.

정체가 궁금해 속도를 올려 옆으로 따라붙었다. 옆에서 보니 운전석에 앉은 이는 좌석을 눞히고 피플 잡지를 보고 있었다. 이 지역에서 테스트하고 있다던 구글의 자동 운전 자동차였음을 깨달았다.

장면 B : 플루에 걸려 집에서 쉬며 TV를 보고 있었다. 존 스튜어트의 데일리 쇼에 MIT 대학 항공우주학과 부교수 미시 커밍스가 출연했다. 그녀는 무인 비행기 드론이 미래의 전쟁 양상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효율적일 뿐 아니라 제작과 운용이 저렴하다는 설명이었다.

무엇보다도 수백 만 달러가 소요되는 조종사 훈련이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그녀는 이 기술이 민간용으로 수년 내에 활용도리 것이라고 전망했다. UPS나 페덱스도 드론을 이용해 물품을 배송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장면 C : 올해 CES에 참석했을 때, 필자는 '스마트'라는 단어의 범람을 목격했다. 스마트 홈, 스마트 카,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포트와 스푼, 스마트 시계, 스마트 TV, 심지어 스마트 화장실까지 있었다. 모두 인간을 추적하고 관련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며 최적화하는 것들이었다.

뻔한 이야기를 해보자. 필자는 어렸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일렬주차를 배웠다. 대단히 행복한 추억이다. 이제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어려운 일렬주차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미래의 삶은 수많은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될까?

최근의 이 3가지 경험은 픽사의 2008년작 월-E를 떠올리게 했다.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인물들은 모두 컴퓨터가 보조해주는 삶을 영위한다. 하는 일이라고는 안락한 의자에 누워 먹고 마시는 것이 대부분이다. 거의 모두가 뚱뚱한 몸매이기도 했다.

스마트 기기가, 최신 기술이 인류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일까? 아니면 더 바보스럽게 만드는 것일까?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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