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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서피스 프로 100달러 인하…여전히 핵심을 놓치는 마이크로소프트

2013.08.08 Tony Bradley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칼을 빼어 들고 서피스 프로의 가격을 100달러 인하했다. 이번 조처는 빈약한 서피스 프로 판매에 약간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인 효과, 특히 기업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서피스 태블릿의 가격 변화는 개학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서피스 RT를 절반 가격에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물론 가격 인하는 좋은 것이고, 100달러가 적은 돈은 아니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의 가격은 여전히 다른 경쟁 디바이스와 비교해 비싼 편이며, 인하된 가격이 구매 결정을 흔들 것 같지는 않다.

기업의 관점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서피스 RT 태블릿의 가격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윈도우 8 운영체제가 제대로 동작하는 태블릿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델 래티튜드 10 같은 제품을 500달러 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이 인하된 서피스 프로보다 300달러나 저렴한 가격이다.

물론 델 래티튜드 10은 서피스 프로보다 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 용량 등의 사양에서는 뒤처지지만, 이는 추가 비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렇지만 64GB 서피스 프로의 할인된 가격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델 래티튜드 10에 64GB SSD와 확장 배터리, 모바일 브로드밴드 연결, 지문인식 스캐너, 스마트카드 리더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물론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태블릿을 포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RT는 좀 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RT의 가격을 인하했을 때, 필자는 키보드 커버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했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터치 키보드 커버는 사실 서피스 태블릿, 특히 서피스 프로에게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가격이 120달러나 한다. 태블릿 가격 100달러 인하와 키보드 커버 무료 제공은 비용 측면에서 비슷하다.

두 제품 모두 사용해 본 필자의 평가로는 두 제품 모두 하드웨어 측면에서 뛰어난 태블릿이다. 윈도우 8과 조만간 업그레이드될 윈도우 8.1은 이런 하드웨어를 다기능 모바일 디바이스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키보드 커버는 이들 제품을 태블릿 경쟁을 넘어서 유사 울트라북 하이브리드로 만들어 준다.

이미 서피스 프로를 구매할 계획이었던 사람이나 살지 말지를 고민하던 사람에게는 이번 가격 인하가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좀 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서피스 태블릿 제품군의 추진력을 얻고자 한다면, 100달러보다는 좀 더 강력한 조처가 필요하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RT에 키보드 커버를 포함해 350달러에 판매하고, 기본형 서피스 프로 역시 키보드 커버를 포함해 700달러로 인하한다면, 확실히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 모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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