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UN 산하 인터내셔널 텔레커뮤니케이션 유니온(ITU)이 이번 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인구의 47.1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었다. 작년의 43%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보고서는 모바일 네트워크의 확산이 인터넷 접속 격차에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고 기술했다. 올해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는 전세계 인구의 84%가 이용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실제 이용자는 47.1%다.
보고서는 "인프라스트럭처의 구축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여타 장벽으로 인해 실제 이용층이 제한되고 있다. 인터넷에 제공하는 기회를 아직도 많은 이들이 누리지 못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ZK 리서치 제우스 커라발라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인터넷 이용층 수치에 대해 "지나치게 낮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날 인터넷은 대단히 중요한 평형 장치(equalizer)다. 모든 이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전세계가 공조할 필요가 있다. 애석하게도 인터넷을 더 확산하려는 노력은 한 줌에 그친다. 국가나 지역 차원이 아니라 세계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을 보급하는 아이디어를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캐나다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일례로 캐나다에서는 외지의 학교에도 모두 광채널을 연결시켰다. 이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접속 가능성을 구현했다. 인도나 중국의 소외 지역에서도 이러한 정책을 펼칠 만 하다"라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대한민국이 인터넷 연결성 및 사용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었으며 최하 수준을 기록한 국가는 아프리카의 니제르, 차드, 기니비사우, 남수단 등이었다. ITU는 이 밖의 격차 요인으로 여성과 노인, 저학력, 빈곤 등을 언급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