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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검증 끝났다' 스마트시티 추진하는 미국 도시들

2017.01.06 Matt Hamble  |  Computerworld
AT&T 스마트시티 담당 중역과 시장 조사회사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교통, 상수, 대기 오염 등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시티 기술 도입이 미국 전역에서 상당히 증가할 전망이다.


Credit:GettyImages

IBM과 시스코는 5년 넘게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et)'과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을 주창해왔다. 그리고 최근 전국의 시 정부들은 스마트시티 관련 시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관련 채권을 발행하고, 판매세를 도입하는 등 기술 배포에 필요한 세수를 확충할 방법을 찾고 있다.

AT&T의 스마트시티 사업 부문 제너럴 매니저인 마이크 지토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16년은 많은 도시와 지도자들이 '스마트시티'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한 해였다. 2017년은 프로젝트 단계를 넘어 스마트 기술을 위한 종합적인 프레임워크가 구현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2016년은 테스트에 중점을 뒀었다. 그리고 2017년은 기술 구현에 필요한 재원을 확충하는 방법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17년 하반기에는 스마트시티 구현과 관련한 기술을 채택할 것이다. 그리고 2018년부터 스마트시티가 구현될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것은 분명하지만, 많은 발전을 일궈냈다"고 덧붙였다.

IDC의 루스베아 클라크도 여기에 동의했다. 클라크의 팀은 2011년부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전세계 도시에 판매된 기술들을 추적해왔다.

클라크는 "일부 사람들이 기대했던 만큼 빠르게는 아니지만 스마트시티가 성장하고 있다. 시 정부의 조달 프로세스는 속도가 아주 느리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증가세가 빨라졌다. 또 싱가포르, 뉴욕, 바르셀로나 같은 도시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클라크에 따르면, 2016년 말에 도시들의 관심과 재원 확충 노력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즉 2017년에는 시범 프로젝트가 발표되고, 실제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될 것이다.

그녀는 "시카고의 경우 본격적으로 스마트 조명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카고는 가로등과 공원 조명 27만 개를 신뢰도 높은 LED 기술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조명 관리 시스템이 포함된 프로젝트다.

최근 AT&T는 미국 8개 지역에서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제휴를 맺거나, 개념 증명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가장 최근 포틀랜드(오리건)를 비롯해, 애틀랜타, 채플 힐(노스캐롤라이나), 댈러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몽고메리 카운티(메릴랜드), 조지아 공대가 여기에 해당한다.

애틀랜타와 마이애미-데이드에서는 V2X(Vehicle-to-anything)라는 첨단 통신 플랫폼을 테스트하고 있다. AT&T가 무인 버스, 택시, 차량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포드 및 델파이와 개발한 교통 신호등, 도로에 설치된 센서, 기타 인프라와 통신하는 플랫폼이다.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는 지방 정부 리더들이 교통을 비롯한 도시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중앙 허브 역할을 할 스마트시티 운영 센터(Smart Cities Operational Center)를 만들었다. 싱가포르(Singapore)를 비롯해, 전세계의 여러 도시가 유사한 개념을 테스트하고 있다.


AT&T는 지금까지 미국 도시들에 초점을 맞췄었다. 그러나 지토에 따르면, 조만간 유럽 도시와 스마트시티 협력 사업을 발표하고, 휴대폰 통신 네트워크를 확장한 멕시코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해외에는 도시 중심에서 벗어난 이른바 '그린 필드' 입지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도시들이 많다. 아시아와 유럽의 일부 도시들이 미국에 앞설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토는 "CIO나 CTO 등 스마트시티 기술 책임자를 지정한 미국 도시들이 늘어났다. 이들은 도시 정부의 '사일로'를 무너뜨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AT&T는 차기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인프라를 개선, 시 정부들이 직접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주도해 관리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시 정부 관료들이 더 효율적으로 스마트시티 투자를 결정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토는 "원격 관리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센서를 이용해 다리의 진동을 감시하는 사례들이 있다. 또 인공 지능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이미지로 다리에 변화가 발생할 시간과 장소를 파악하는 사례도 있다.

지토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스마트 기술 재원 확충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차량 정체를 줄이기 위해, 통신 기능이 탑재된 신호등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재원 2억 5,000만 달러를 확충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대중교통 시스템을 확장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세를 인상할 계획이다.

지토는 "애틀랜타가 도시 공동체를 깨웠다.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마침내 실현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이해당사자들이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편익을 깨달으면서 민관 협력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시카고, 애틀랜타, LA 등 도시에서 데이터 개방 정책을 도입한 것도 스마트시티 기술에 긍정적이다. 다양한 곳에서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를 개방해, 주차장 등 공공 목적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민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이 데이터를 이용, 운전자가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찾을 때 이용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몬트리올은 운전자가 빈 주차 공간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Prkng'이라는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에게 데이터를 공개했다. 또 부모들이 공개 데이터를 이용해, 가장 방문자가 적은 응급실을 찾도록 도와주는 앱도 개발되고 있다.

지토에 따르면, AT&T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서 중소업체들보다 경쟁력이 높다. 바로 60년 넘게 수많은 도시와 협력, 통신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다. 그는 "경쟁사보다 먼저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클라크에 따르면, 2017년에는 AT&T 같은 업체들이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모멘텀을 형성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도시들도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케팅에 불과한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록 점진적이기는 하지만) 실제 지출에 큰 변동이 있었다. 시범 프로젝트 투자가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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