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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매력은 변화 중··· '비용절감 → 민첩성 → 협업'

2015.08.18 Thor Olavsrud  |  CIO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 이상 그 자체만으로 경쟁우위를 담보해주지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제 기업들은 앞서 나가기 위해서가 아닌, '뒤쳐지지 않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받아 들이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애널리틱스 서비스의 겸임 에디터 애비 린드버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클라우드가 제공해온) 경쟁력들은 희미해져 가고 있다”라며 최근의 시장 경향을 진단했다.

이제는 아무도 클라우드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는다. 모두가 클라우드 환경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점에서 당신에게 필요한 노력은 그것을 보다 창의적으로 활용할 방법론을 모색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당신에게 이전만큼 막대한 가치를 전달해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외면하는 이들에게 돌아오는 대가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가혹할 것이다.

린드버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의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기업 IT 환경의 주요 요소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초기 클라우드의 확산을 주도한 견인은 두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다. 첫째로 새로이 전달되는 니즈들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던 현직 출신 IT 리더들의 지지가 있었다. 다음으로 ‘내부 자원에만 얽매이지 않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진 비즈니스 리더들의 수요 역시 클라우드의 확산에 일조했다.”

“이 두 집단의 시각과 방향성은 클라우드라는 공통 분모 속에서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고, 그 결과 오늘날과 같은 성숙하고 전문화된 클라우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다.”

HBR은 2014년 버라이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즈(Verizon Enterprise Solutions)의 후원으로 전세계 452인의 비즈니스/IT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클라우드: 더욱 넓고 더욱 빠른 비즈니스를 위한 동력(Cloud: Driving a Faster, More Connected Busines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발간했다.

이 설문에 참여한 그룹 가운데 클라우드를 이용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0%를 기록했으며, 72%는 향후 3년 내 자사의 업무 가운데 절반 이상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처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었다. 또한 설문에서는 기업들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끄는 요인과 관련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클라우드 도입의 가장 큰 유인
클라우드 초기에는 비용 절감이 가장 매력적인 제안이었다면, 최근에는 비즈니스 민첩성이 클라우드 도입의 가장 강력한 유인이 되었다(작년에 실시한 설문 조사 응답자의 41%가 그렇게 답했다).

그러나 올 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무려 72%의 응답자가 클라우드의 장점으로 협업을 꼽았다. 민첩성를 클라우드 도입의 장점으로 꼽은 비율은 71%였다.

“한동안 비즈니스 민첩성이 클라우드 도입의 가장 큰 이유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클라우드 사용의 장점으로 협업이 최상위 요인으로 지목됐다. 내부 협업은 물론 비즈니스 파트너나 다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까지 포함한 것이다”라고 린드버그는 설명했다.

한 설문 응답자는 클라우드 덕분에 더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서 일 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응답자는 클라우드 덕분에 마케팅 팀이 엔지니어링, 세일즈 및 서비스 부서와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게 되었다고 HBR에 밝혔다.

클라우드 도입 초기에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IT를 우회해 직접적으로 IT 구매를 하면서 IT와 비즈니스 사이에 적대관계가 형성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더 이상 그런 문제는 없는 듯 하다. 린드버그와 HBR에 따르면 오늘날 IT부서와 비즈니스는 적어도 클라우드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협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43%는 클라우드 서비스 구매가 IT의 일이라고 답했지만 29%는 IT와 비즈니스 모두가 관계된 일이라 답했다. 16%만이 IT의 관여 없이 비즈니스 혼자서 구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핵심 IT 부서와 비즈니스 담당 부서가 함께 의사 결정을 내릴 경우 IT 부서는 주로 비즈니스 담당 부서에 클라우드 관련 조언을 하거나 주의할 점을 조언하거나, 혹은 보안 및 상호 운용성 관련 문제를 담당하고 있었다.

린드버그는 “핵심 IT 부서가 클라우드 관련 업무에 협력함으로써 보안 관련 문제는 물론 클라우드 도입 과정 전체의 신뢰도가 한층 더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응답자의 52%가 클라우드 도입 및 관리 과정에서 IT의 참여가 비용 및 과정의 복잡성을 낮춰 주었다고 응답한 사실을 언급했다.


클라우드는 CIO와 현업을 연결해준다
초창기 클라우드 활동들에서 감지되던 주요 문제 가운데 하나는 거기에 IT의 관여가 없었다는 점이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 새로운 서비스가 어떻게 기업의 기존 시스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어우러질 수 있을지를 고려하지 않았다. 또한 외부 공간인 클라우드를 내부 시스템으로 끌어오는 과정의 보안 문제 역시 해결되지 못해, 결국 데이터가 두 환경에 분산되는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비즈니스와 중앙 IT 간의 적절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HBR의 설문에서 응답자 가운에 62%가 자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들과 내부 시스템 간의 데이터 교환 구조가 마련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구조가 확립된 배경에는 비즈니스의 운영 관련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프로세스 속도를 재편하는 IT의 노력이 있었다.

린드버그는 “니즈의 변화는 IT 프로세스의 변화를 필요로 했다. 그간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오던 절차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선 무효해진 것이다. 다행히 IT들은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적절하게 스스로를 바꿔나갔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변화를 위해 CIO를 비롯한 IT 리더들에겐 비즈니스 영역의 동료들과 보다 잦은 대화를 가지며 그들의 니즈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

린드버그는 “변화의 핵심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쌓는 것이다. 신뢰를 쌓는 방법으로 CIO들은 정기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택했다. 이제 딱딱한 분기별 보고회로 자신들의 역할이 끝난다고 믿는 CIO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잔소리하는 시어머니가 되어선 안 된다. 앞으로도 IT는 서로의 니즈와 구상을 공유하는 동료로서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직도 남아 있는 데이터 보안 우려
클라우드 반대론자들에겐 아직도 보안 문제가 큰 우려로 남아있다. 그러나 클라우드를 실제로 도입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응답자의 34%는 클라우드가 데이터 보안에 미친 영향이 중립적이었다고 말했고 39%는 오히려 클라우드 도입이 데이터 보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10%만이 클라우드 이용 때문에 데이터 보안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결국 클라우드와 관련된 데이터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는 실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관념적인 것에 가깝다고 린드버그는 말했다. 한 설문조사 응답자는 자신의 회사 CEO가 타깃(Target)사의 데이터 보안 위협 사례가 클라우드 때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이를 이유로 들어 클라우드 도입에 반대했다고 말해 린드버그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린드버그는 “실제로 꼼꼼히 따져보면 걱정의 많은 부분이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것들이다. 데이터 보안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저절로 클라우드와 관련을 지어버리는 것이다. 클라우드에 관한 두려움, 불확실성, 회의 등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다”라고 지적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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