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컴퓨텍스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기업 커세어가 무선 마우스를 충전하는 기능의 콘셉트 마우스 패드 '제우스'를 공개했다. 이 아이디어는 다른 업체에 의해 곧 차용될 것으로 관측됐으며, 그 예측은 빠르게 실현됐다. 지난 12일 로지텍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선 충전 마우스 패드와 2종의 마우스 신제품을 공개했다.
커세어의 콘셉트 제품과 달리 로지텍은 기존의 고급형 G900 및 G402 마우스를 일부 변경해 G903과 G703이라는 모델로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마우스 하단의 챔버를 통해 무선 충전 기능을 구현한다. 무선 충전 기능을 활용하지 않을 때는 여타 로지텍의 게이밍 마우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추가 무게추로 동작하게 된다.
특히 돋보이는 점은 충전 키트가 다른 마우스 모델과 호환성을 가지도록 개발됐다는 점이다. 전체 마우스 가격을 낮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다. 마우스 패드 위에서 무선 충전이 이뤄지도록 한 점을 제외한 다른 기능은 이전 제품과 동일하다.
그러나 로지텍의 파워플레이 무선 충천 마우스 패드가 Qi 무선 충전 표준을 지원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커세어의 콘셉트 제품은 Qi 표준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지텍의 파워플레이 마우스 패드는 8월 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며, G903과 G703 마우스는 6월 말께 150달러와 100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