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의 폭은 생각보다 넓다. 우리가 사물 인터넷에 관해 이야기할 때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 주목하는 경우가 너무 많지만 더 나은 쥐덫을 제작하는 것부터 맨홀 커버 도난을 방지하는 것까지 IoT 기술을 위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구매하거나 관리하는 객체를 연결함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Mobile World Congress 2018)에서 공개된 다음 사례들을 통해 영감을 얻도록 하자.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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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술로 맨홀 뚜껑 관리
맨홀, 즉 하수구 덮개는 관리 당국에게 딜레마를 안겨준다. 자물쇠를 설치하면 오염을 막을 수 있지만 작업자들이 하수관거를 점검하거나 담당 전기통신 네트워크를 유지보수하기 위해 쉽게 열 수 없 때문이다.
또 잠그지 않으면 도난 당할 수 있다. 믿기 힘들겠지만 이 주철 덩어리는 개당 150달러 이상이다. 도난으로 인해 누군가 구멍에 빠진다면 책임 비용이 훨씬 커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화웨이 테크놀로지스(Huawei Technologies)의 부스에 있는 모델 스마트 시티(Smart City)에서 스마트 맨홀 커버를 선보였다. 이는 맨홀 뚜껑이 도난 당했는지(또는 다른 이유로 제거되었으나 대체되지 않았는지)를 보고할 뿐 아니라 유량 상태와 같은 다른 지표를 보고할 수 있다.
더 나은 쥐덫
더 나은 쥐덫을 개발하려는 노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어져왔다. 그러나 소유자가 쥐덫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재설정해야 한다는 한계는 동일했다.
시그널(Xignal)은 자사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한다. 스마트 쥐덫이 작동했을 때 보고하는 전기 회로망을 기초부에 통합했기 때문이다. 쥐가 잡혔을 때 소유자에게 경고하기 위한 쥐덫 앱이 있다. 쥐덫을 찾아 재설정하거나 배터리를 교환해야 하는 수고는 있지만 최소한 무의미하게 낭비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유로를 지불하고 10년 동안 연결성 유지
일반적인 도시는 수천 개의 맨홀 뚜껑이 있으며, 아마 그보다 더 많은 쥐덫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연결하고 싶다면 상당한 데이터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독일의 모바일 가상 네트워크 사업자 1NCE에게는 이에 대한 솔루션이 있었다. 바로 10유로(약 12달러)만 지불하면 EU 전체에서의 로밍을 포함하여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SIM이 그것이다.
그러나 1CNE의 제안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 이 기간 동안 500MB의 데이터만 전송할 수 있는 것이다. 10년으로 평균하면 초당 약 13비트(Bit) 또는 하루 140킬로바이트(Kilobyte)다. 단 애플리케이션에 따라서는 충분한 대역폭이 될 수 있다.
로라Wan(LoRaWan)
로라(LoRa) 저전력 광역 네트워킹 프로토콜을 통해 연결할 수 있는 기기로 가득한 벽이 있었다. 이른바 로라Wan을 지원하는 기기들이다.
폭발성 환경에서 가스 유출을 감지하는 솔베라 링크스(Solvera Lynx)의 ComBox.L 에너지 데이터 로거(Logger)와 ComBox.L ATEX가 보인다. 또 토양, 작물, 가축 및 벌집을 모니터링하는 장치를 제조하는 스카이센스(Skysens.io)의 인상적인 농업용 데이터 로거도 있다. 이 밖에 인도에 설치하는 플레이스팟(PlacePod) 스마트 주차 모듈도 있다. PNI 센서(PNI Sensor)가 제작한 자기계를 넣은 검은색 돔 모양 기기다.
건물 벽면 관리
건물의 구조적 무결성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벽에 변형계를 부착하고 인장 또는 파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시드데브(Sysdev)의 SH BOX는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때까지 확인할 필요가 없도록 해준다. 사진 속의 검은색 스트랩이 변형계이다. 벽에 부착하면 회색 상자 안의 전자기기가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변형, 온도, 경사 및 지지 이벤트 등을 가까운 IoT 게이트웨이에 보고하면 결과를 취합하여 분석을 위해 전송하게 된다.
소음 측정
이 회색 상자는 큰 소음 등의 환경을 모니터링한다. 이것은 제네바시와 주의 소음 공해 모니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작는 오비와이즈(Orbiwise)는 보통 로라 시스템을 위한 게이트웨이와 네트워크 서버를 구축하는 기업이지만만 가끔 클라이언트 IoT 장치도 개발한다. 이것들은 SPL(Sound Pressure Level)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며 6-8개월 후에 배터리를 교환해야 한다. 이것들은 더욱 광범위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관계자들은 소음이 지시 수준을 너무 자주 초과하는지 조사할 수 있다.
이 도시 규모 프로젝트의 각 상자에 드는 비용은 150-200달러이다. 광범위하게 배치되면 비용이 감소할 수 있으며 소음 감소 조치는 사회적인 가치가 있다. 영국 정부는 도심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공해의 사회적인 비용을 도로 교통 사고의 비용 수준인 연간 약 100억 달러로 추정했다.
스케일러블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AG(Software AG)는 자사의 부스에서 작은 전시품으로 큰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풍력 발전용 터빈은 축소 모델로 1미터가 채 되지 않았지만(실제 제품이라면 전시장을 가득 채웠을 것이다.) 큐뮬로시티(Cumolocity) IoT 플랫폼을 구동하는 에지 컴퓨팅 장치는 실제 크기였다.
설명에 따르면 큐뮬로시티 플랫폼은 커피 자판기 모니터링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에지에서만 구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클라우드에서 구동하고 IoT 장치를 여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한다. 전면에는 해당 플랫폼을 사용해 제작한 대시보드가 나타난다.
커넥티트 불도저
부스의 작은 구석에 있는 AT&T는 캐터필러(Caterpillar)의 커넥티드 불도저를 전시했다. 캐터필러는 D5K2를 소형 불도저로 분류하지만 공간은 가득 찼다. 캐터필러는 점차 자사의 기계와 함께 애프터마켓 지원 및 제품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캣 커넥트(Cat Connect)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자사의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되는 곳에 추가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는 미국 외에서의 로밍 계약을 통해 전 세계적인 4G 네트워크 연결성을 제공하는 AT&T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기능 전봇대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의 폴스타(PoleStar)는 전봇대 분야의 스위스아미 나이프다. 접이식 병따개나 비늘 떨개는 없지만 탐나는 모든 것이 있다. 가로등을 지지하는 것 외에 광고 디스플레이, CCTV 및 기타 모니터링 장비를 내장할 수 있고 전기 자동차와 USB 장치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케이블 통신이 불가능한 곳에서의 동작을 위한 자체적인 마이크로파 또는 비 고저선(non-line-of-site) 백홀도 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