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7

외국인과 대화하기? 이어폰만 나눠 끼면 끝!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웨이벌리 랩(Waverly Labs)의 파일럿(Pilot)을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속 '바벨피시(Babelfish)'와 비교하면 곤란하다. 바벨피시는 모든 언어를 번역해 주는 물고기다. 대신 더 비슷한 쪽은 브루스 스터링의 1996년작 '홀리 파이어' 속 번역기다. 이어피스 형태의 이 기기는 최소한 생물이 아니라 전자제품이고 정교한 소프트웨어로 작동한다.



파일럿은 블루투스 이어버드 한쌍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할 수 있다. 배터리는 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전용 파우치에 4시간 더 쓸 수 있는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 총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파일럿은 번역기능까지 지원한다.

관련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고 이어버드 하나를 외국인에게 건네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대화할 수 있다. 핸드폰에 앱을 설치해 페어링해야 하는데, 웨이벌리 랩 측은 이런 작업을 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작동 방식을 보면 이 앱은 한쪽 이어버드에서 마이크로폰으로 수집된 음성을 웨이벌리 랩의 서버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후에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번역된 문장을 휴대폰 화면에 보여준다. 그리고 곧이어 다른쪽 이어버드로 음성으로 들려준다. 상대방이 번역된 내용에 대해 응답하면 이 절차가 반대로 반복된다.

이 기능은 이번 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됐다. 이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주변에서 연속적으로 대화를 번역하는 기능도 있다. 기업 사용자를 위해 그룹 컨퍼런싱 모드도 지원한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발표자가 있는 회의에 유용하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행사장에서 짧게 테스트해 본 결과, 파일럿은 불완전하고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과 단어 표현도 매끄럽게 번역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It's raining cats and dogs)'는 영어 표현을 프랑스어 'Il pleut des seaux d'eau(양동이로 쏟아붓는다)'로 정확하게 번역했다.

웨이벌리 랩의 제조 담당 부사장 윌리엄 고달스에 따르면, 파이럿의 머신 번역 서비스가 이해하지 못하는 표현이 있으면, 반응으로부터 학습하는 다른 번역 서비스로 넘겨진다. 파일럿 서비스를 사용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영어를 번역하는 데는 스마트폰의 데이터 연결 외에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현재 웨이벌리 랩은 하드웨어 판매로만 서비스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른 사업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 중 하나가 새로운 언어를 추가해 비용을 받는 것이다. 업체 웹사이트를 보면, 아랍어, 만다린 중국어, 독일어, 그리스어, 힌두어, 일본어, 한국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터키어 등에 대한 지원이 올해 말 쯤 추가될 예정인데, 이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유료다. 고달스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다른 클라우드 API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파일럿은 인디고고(Indiegogo)의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지난해 MWC 행사에서 프로토타입을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첫번째 생산량은 완전히 매진됐으며 현재 2번째 생산분에 대한 예약 판매 중이다. 가격은 249달러이며 지역에 따라 추가 배송비가 붙는다. ciokr@idg.co.kr 



2018.02.27

외국인과 대화하기? 이어폰만 나눠 끼면 끝!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웨이벌리 랩(Waverly Labs)의 파일럿(Pilot)을 더글러스 애덤스의 책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속 '바벨피시(Babelfish)'와 비교하면 곤란하다. 바벨피시는 모든 언어를 번역해 주는 물고기다. 대신 더 비슷한 쪽은 브루스 스터링의 1996년작 '홀리 파이어' 속 번역기다. 이어피스 형태의 이 기기는 최소한 생물이 아니라 전자제품이고 정교한 소프트웨어로 작동한다.



파일럿은 블루투스 이어버드 한쌍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할 수 있다. 배터리는 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전용 파우치에 4시간 더 쓸 수 있는 배터리가 들어가 있어 총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파일럿은 번역기능까지 지원한다.

관련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고 이어버드 하나를 외국인에게 건네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대화할 수 있다. 핸드폰에 앱을 설치해 페어링해야 하는데, 웨이벌리 랩 측은 이런 작업을 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작동 방식을 보면 이 앱은 한쪽 이어버드에서 마이크로폰으로 수집된 음성을 웨이벌리 랩의 서버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후에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번역된 문장을 휴대폰 화면에 보여준다. 그리고 곧이어 다른쪽 이어버드로 음성으로 들려준다. 상대방이 번역된 내용에 대해 응답하면 이 절차가 반대로 반복된다.

이 기능은 이번 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됐다. 이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주변에서 연속적으로 대화를 번역하는 기능도 있다. 기업 사용자를 위해 그룹 컨퍼런싱 모드도 지원한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발표자가 있는 회의에 유용하다.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행사장에서 짧게 테스트해 본 결과, 파일럿은 불완전하고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과 단어 표현도 매끄럽게 번역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It's raining cats and dogs)'는 영어 표현을 프랑스어 'Il pleut des seaux d'eau(양동이로 쏟아붓는다)'로 정확하게 번역했다.

웨이벌리 랩의 제조 담당 부사장 윌리엄 고달스에 따르면, 파이럿의 머신 번역 서비스가 이해하지 못하는 표현이 있으면, 반응으로부터 학습하는 다른 번역 서비스로 넘겨진다. 파일럿 서비스를 사용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영어를 번역하는 데는 스마트폰의 데이터 연결 외에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현재 웨이벌리 랩은 하드웨어 판매로만 서비스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른 사업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 중 하나가 새로운 언어를 추가해 비용을 받는 것이다. 업체 웹사이트를 보면, 아랍어, 만다린 중국어, 독일어, 그리스어, 힌두어, 일본어, 한국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터키어 등에 대한 지원이 올해 말 쯤 추가될 예정인데, 이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유료다. 고달스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다른 클라우드 API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파일럿은 인디고고(Indiegogo)의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지난해 MWC 행사에서 프로토타입을 처음 선보였고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첫번째 생산량은 완전히 매진됐으며 현재 2번째 생산분에 대한 예약 판매 중이다. 가격은 249달러이며 지역에 따라 추가 배송비가 붙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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