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과 내비게이션 업체인 톰톰(TomTom)이 무인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폭스바겐은 톰톰의 지도 관련 전문 지식을 자사의 고도화된 자동 운전 기술과 결합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양사 간의 협력관계는 무인 자동차가 일반 사용자 시장에 진출하는 시기를 대비한 폭스바겐의 전략 중 하나다.
무인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시점에는 자동차의 컴퓨터가 위치와 주변 환경, 즉 차선 표시나 교통 신호 등의 주변 환경과 인터랙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실시간을 정보를 필요로 하게 된다. 현재의 GPS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이런 환경을 모두 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톰톰의 CEO 해롤드 고디진은 “미래 무인 자동차 개발과 관련해 폭스바겐과 협력관계를 체결함으로써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 협력업체로서 톰톰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톰톰은 지도 분야 전문 지식으로 고도화된 자동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정확한 데이터와 확장 가능한 기술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과 톰톰은 새로운 지도 표준인 NDS(Navigation Data Standard)를 기반으로 개념을 개발하고 있다. NDS를 사용하면 값비싼 하드웨어가 필요없기 때문에 확장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무인 운전 시스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 자동차는 이미 시장에 나와 있지만, 무인 운전 기능은 빨라야 2016년에야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