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기업 혼다가 M2M(machine-to-machine) 통신 및 자가 운전 자동차 기술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그 중 하나는 이른바 '가상 견인'(virtual tow)라는 기술이다.
16일 회사는 두 대의 아큐라 세단이 서로 '대화'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한 자동차가 앞에 가면 뒤의 자동차는 운전차 없이도 그 뒤를 따라가는 기술이었다.
혼다는 이번 '가상 견인' 기술에 대해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다른 이를 도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ociety of America) 월드 콘그레스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IoT 기술과 자가 운전 자동차를 어떻게 결합해가고 있는지 시사한다.
이번 아큐라 세단 모델은 물론 시제품이었다. 혼다는 그러나 이 자동 차선 변경, 차선 위험 정보와 같은 기술들이 2015년 중 시판 판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메라와 차선 변경 기술
혼다는 또 촉박한 위험 감지 및 통보 기능을 수행하는 클라우드 및 커넥티드 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늘날 다수 자동차에 표준 옵션으로 적용되는 후방 카메라를 활용해 위험을 분석하는 자동화 기술을을 구현하고 인간 개입 없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 기술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공개 테스트됐다.
혼다가 선보인 다른 기술로는 '자동차 to 자전거', '자동차 to 이륜차'가 있다. 이는 긴급한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이나 이륜차가 주변의 자동차에 경고해주도록 하는 기술이다.
혼다 R&D 아메리가, Inc의 대표 프랭크 팔루치는 "이렇듯 고도화된 지능형 수송 시스템의 개발은 교통 혼잡, 사고를 제거하려는 노력의 첨병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다의 혼잡 없는 사회에 대한 꿈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앞으로도 시연해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