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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R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VR 헤드셋 착용하고 실제 도로를 운전'··· 볼보의 이색 실험

2019.06.03 George Nott  |  Computerworld
볼보 엔지니어들이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실제 도로를 운전하는 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무스(moose)와 같은 야생동물이 갑자기 출현하는 상황을 재현하는 한편, 구상 단계의 디자인 및 기술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볼보에 따르면 이 테스트에는 핀란드 기업 바르조(Varjo)가 제작한 바르조 XR-1 헤드셋이 사용된다. 착용자는 가상의 동물 및 보행자를 고화질, 낮은 지연값으로 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차량의 경고 시스템 및 시제품 대시보드 기능도 가상으로 구현된다. 회사 측은 이 모든 가상 요소들이 "운전자와 여러 차량 센서에 실제처럼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0일 출시된 이 헤드셋에서는 동공 추적 기능이 내장돼 있어 볼보가 드라이버의 반응과 경험을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볼보 자동차의 헨릭 그린 CTO는 "이번 혼합현실 접근법을 통해 우리는 여러 구상 단계의 디자인과 기술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개념을 즉시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설계 및 개발 프로세스 초기에 존재하는 병목 현상을 제거함으로써 상당한 잠재적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완전히 가상 화면으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실제 이미지에 가상의 객체를 투영하는 형태의 증강현실(AR)과 차별화된다. 

이와 관련해 볼보는 도로를 직접 볼 수 없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운전하는 일이 일반적으로 시도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들에 테스트 또한 교통 체증이 없는 도로에서 직원들에 의해 차단된 채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헤드셋 제조사인 바르조는 볼보의 혁신 기금에서 후원 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설립자이자 CEO인 니코 아이든은 "실제와 가상을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볼보 자동차는 XR-1을 통해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볼보와 함께 전문적인 혼합현실 분야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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