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점유율이 지난 2달 간 급락했다. 데스크톱 및 모바일 분야를 아울러서다.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 또한 지난 4월 이래 사용자 기반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넷 애플리케이션즈는 이 밖에 웹을 서핑하는 이의 17.3%가 모바일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있다며, 모바일 웹 비율이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6%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연간 성장률로는 52%에 달한다.
지난 4월의 컴퓨터월드 조사와 비교할 때 6월 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항은 모질라 파이어폭스의 몰락이다. 데스크톱 및 모바일을 아울러 12.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년래 최저값을 기록했다. 4월과 비교하면 1.2% 하락한 값이다.
모질라의 주요 문제는 모바일 사용자 유인 실패였다.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를 공급해오고 있고 회사의 파이어폭스 OS도 일부 등장하고 있는 상태지만, 모바일 점유율은 0.7%에 불과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턴젯 익스플로러보다 3배나 적은 점유율이다.
데스크톱 버전도 양호한 상황이 아니다. 8개월 연속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었다. 6월 15.4%를 기록하며 1.3% 하락했다.
시기적으로도 악재가 있다. 구글과 맺은 계약이 12월 끝난다. 파이어폭스 이용자들에게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할당하도록 했던 이 계약은 모질라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왔다. 2012년 구글이 모질라에 지불한 금액은 2억 7,200만 달러로 모질라 수입의 88%를 차지했다.
2011년 6월과 비교해 총 사용자 기반이 43%나 줄었기에 재계약에 있어 불리한 상황에 처한 상황이다.
한편 모질라와 애플이 잃은 점유율을 가장 많이 가져간 곳은 구글이었다. 4월과 비교해 1.5% 증가해 22.6%를 기록했다.
넷 애플리케이션즈 6월 브라우저 점유율 동향. 모질라와 애플이 잃은 점유율 대부분을 구글이 가져가며 2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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