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9

프로젝트 관리의 3박자 '리더십, 문화, 방법론'

Colin Ellis | CIO
필자는 최근 강의 중인 프로젝트 관리 수업에서 ‘좋은 리더가 되면 프로젝트의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필자는 30분간 많은 학생과 함께 성공적인 프로젝트 리더가 해야 할 행동을 규정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그래서 이 질문은 정말 중요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좋은 리더가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이다. 프로젝트 관리는 정교하게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며, 리더십만으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물론, 문화를 만들거나 어떤 절대적인 방법을 도입하는 것도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다. 대신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프로젝트 관리의 삼두정치, 즉 리더십과 문화, 방법론을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똑같이 중요하게 신경써야 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넘치는 리더십+부족한 방법론


"아직까지는 리더가 좋은 사람일수록, 리더가 훌륭한 사람일수록, 의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 애니메이션 ‘The Simpsons’의 9번째 시리즈 중 13화(The Joy of Sect)

리더십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 마치 시적인 움직임과 같아서, 사이먼과 가펑클, 모어캠과 와이즈, 홀과 오츠, 터너와 후크의 관계와 비슷하다. 리더십은 팀원을 격려하고 힘을 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일깨워준다.

그러나 이런 카리스마에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당장 ‘그레엠은 좋은 사람이지만…’ 혹은 ‘앤과 일하기는 좋지만…’과 같은 말이 나온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생산성이나 프로젝트 방법론을 소홀히 하면 한순간에 ‘특별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전락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따라서 훌륭한 프로젝트 리더란 사용할 수 있는 툴과 프로젝트 진행 전반을 파악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정보를 잘 찾아내는 사람이다. 또 사용 중인 기술과 프로젝트의 가치를 잘 설명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리더십으로 잘 협업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미국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은 “카리스마는 인간관계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재치이고 가시적인 효과를 내는 볼 수 없는 에너지”라며 "그러나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팀을 이끄는 노하우와 기술이 없다면 이 재치는 순식간에 광채를 잃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친 방법론+부족한 리더십


“지나친 프로젝트 연구는 도리어 해를 끼칠 수 있다” - 잭슨 프라이드의 ‘Re-work'

과한 리더십은 나쁘지만 지나친 방법론도 문제다. 방법론 문제는 지난 15년간 많은 기업에서 나타난 것인데, 대부분 폭포수 모형과 관련해 반복되는 실패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또다른 방법론에 매달리면서 발생한다. 물론 이것이 사실임을 증명할 방법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비슷한 일이 애자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읽은 책에는 ‘애자일 원리를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한다면 항상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매우 잘못됐을 뿐 아니라 진위를 입증할 길도 없다. 엄밀히 말하면 방법론만으로는 프로젝트를 잘 관리할 수 없다. 도구를 가진 바보도 사실 바보일 뿐이다. 그저 시간만 흘러간다. 필자는 프로젝트 리더 역할을 여러 번 맡으면서 사람의 성품보다 템플릿의 구조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종종 만났다.

방법과 과정, 기술을 잘 적용하려면 좋은 리더의 지도력이 필요하다. 방법론을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혹은 하지 않아야 하는지) 잘 아는 지도자, 조직 문화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잘 아는 지도자, 어떤 상황에 어떤 기술이나 절차를 적용해야 하는지 잘 아는 지도자, 설명이 필요한 때를 잘 아는 지도자, 간결함의 필요성을 잘 아는 지도자, 그런 지도자 말이다.

지나친 문화


창의력이 점점 메말라가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문화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때때로 밉상 프로젝트 매니저만큼 팀을 단결시키는 요소도 없다. 문화는 팀을 처음에 만든 그 리더를 존중하지 않거나 혹은 불만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이 경우 팀원은 프로젝트 매니저 본인에게 항의하거나 혹은 그 상관에게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고 알리는 대신 그 프로젝트 매니저를 피해다니며 일을 처리한다.

드문 사례이지만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기 전에 서로 너무 친할 경우 프로젝트 매니저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 물론 친밀감은 프로젝트 문화 형성의 중요한 밑거름이다. 하지만 전에 함께 일했다고 다시 일하기 좋다는 법은 없다. 프로젝트나 이를 이끄는 리더와 상관없이 기존 방식을 당시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호주 소프트웨어 업체 알타시안(Atlassian)의 R&D 프로그램 관리 부문 총괄인 돔 프라이스는 “문화(culture)에서 'ure(과정, 방법)'를 빼면 ‘cult(추종, 헌신)’만 남는다”고 말했다. 이 경우 뛰어난 팀워크는 프로젝트 기한을 맞추고 예산을 지키는 데 있어 오히려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맞다. 그냥 되는 대로 가는 것이다.

균형 찾기



많은 기업과 개인, 컨설팅 업체가 프로젝트 관리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다. 일주일 동안 교육받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운 이유다.

결국 완벽한 프로젝트 관리는 절대 우연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노력, 피드백, 시행착오, 자각, 교육, 변화가 필요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해낼 수 있지만 또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 매 순간 리더십과 문화, 방법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완벽한 프로젝트 관리의 비결이다.

* Colin Ellis는 프로젝트 관리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조직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저서 'The Conscious Project Leader'는 현재 선주문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okr@idg.co.kr 



2016.01.19

프로젝트 관리의 3박자 '리더십, 문화, 방법론'

Colin Ellis | CIO
필자는 최근 강의 중인 프로젝트 관리 수업에서 ‘좋은 리더가 되면 프로젝트의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필자는 30분간 많은 학생과 함께 성공적인 프로젝트 리더가 해야 할 행동을 규정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그래서 이 질문은 정말 중요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좋은 리더가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이다. 프로젝트 관리는 정교하게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며, 리더십만으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물론, 문화를 만들거나 어떤 절대적인 방법을 도입하는 것도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다. 대신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프로젝트 관리의 삼두정치, 즉 리더십과 문화, 방법론을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똑같이 중요하게 신경써야 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넘치는 리더십+부족한 방법론


"아직까지는 리더가 좋은 사람일수록, 리더가 훌륭한 사람일수록, 의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 애니메이션 ‘The Simpsons’의 9번째 시리즈 중 13화(The Joy of Sect)

리더십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 마치 시적인 움직임과 같아서, 사이먼과 가펑클, 모어캠과 와이즈, 홀과 오츠, 터너와 후크의 관계와 비슷하다. 리더십은 팀원을 격려하고 힘을 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발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일깨워준다.

그러나 이런 카리스마에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당장 ‘그레엠은 좋은 사람이지만…’ 혹은 ‘앤과 일하기는 좋지만…’과 같은 말이 나온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생산성이나 프로젝트 방법론을 소홀히 하면 한순간에 ‘특별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전락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따라서 훌륭한 프로젝트 리더란 사용할 수 있는 툴과 프로젝트 진행 전반을 파악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정보를 잘 찾아내는 사람이다. 또 사용 중인 기술과 프로젝트의 가치를 잘 설명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리더십으로 잘 협업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미국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은 “카리스마는 인간관계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재치이고 가시적인 효과를 내는 볼 수 없는 에너지”라며 "그러나 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팀을 이끄는 노하우와 기술이 없다면 이 재치는 순식간에 광채를 잃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친 방법론+부족한 리더십


“지나친 프로젝트 연구는 도리어 해를 끼칠 수 있다” - 잭슨 프라이드의 ‘Re-work'

과한 리더십은 나쁘지만 지나친 방법론도 문제다. 방법론 문제는 지난 15년간 많은 기업에서 나타난 것인데, 대부분 폭포수 모형과 관련해 반복되는 실패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또다른 방법론에 매달리면서 발생한다. 물론 이것이 사실임을 증명할 방법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비슷한 일이 애자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읽은 책에는 ‘애자일 원리를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한다면 항상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매우 잘못됐을 뿐 아니라 진위를 입증할 길도 없다. 엄밀히 말하면 방법론만으로는 프로젝트를 잘 관리할 수 없다. 도구를 가진 바보도 사실 바보일 뿐이다. 그저 시간만 흘러간다. 필자는 프로젝트 리더 역할을 여러 번 맡으면서 사람의 성품보다 템플릿의 구조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종종 만났다.

방법과 과정, 기술을 잘 적용하려면 좋은 리더의 지도력이 필요하다. 방법론을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혹은 하지 않아야 하는지) 잘 아는 지도자, 조직 문화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잘 아는 지도자, 어떤 상황에 어떤 기술이나 절차를 적용해야 하는지 잘 아는 지도자, 설명이 필요한 때를 잘 아는 지도자, 간결함의 필요성을 잘 아는 지도자, 그런 지도자 말이다.

지나친 문화


창의력이 점점 메말라가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문화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때때로 밉상 프로젝트 매니저만큼 팀을 단결시키는 요소도 없다. 문화는 팀을 처음에 만든 그 리더를 존중하지 않거나 혹은 불만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이 경우 팀원은 프로젝트 매니저 본인에게 항의하거나 혹은 그 상관에게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고 알리는 대신 그 프로젝트 매니저를 피해다니며 일을 처리한다.

드문 사례이지만 프로젝트 팀을 결성하기 전에 서로 너무 친할 경우 프로젝트 매니저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 물론 친밀감은 프로젝트 문화 형성의 중요한 밑거름이다. 하지만 전에 함께 일했다고 다시 일하기 좋다는 법은 없다. 프로젝트나 이를 이끄는 리더와 상관없이 기존 방식을 당시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호주 소프트웨어 업체 알타시안(Atlassian)의 R&D 프로그램 관리 부문 총괄인 돔 프라이스는 “문화(culture)에서 'ure(과정, 방법)'를 빼면 ‘cult(추종, 헌신)’만 남는다”고 말했다. 이 경우 뛰어난 팀워크는 프로젝트 기한을 맞추고 예산을 지키는 데 있어 오히려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맞다. 그냥 되는 대로 가는 것이다.

균형 찾기



많은 기업과 개인, 컨설팅 업체가 프로젝트 관리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다. 일주일 동안 교육받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운 이유다.

결국 완벽한 프로젝트 관리는 절대 우연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노력, 피드백, 시행착오, 자각, 교육, 변화가 필요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해낼 수 있지만 또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 매 순간 리더십과 문화, 방법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완벽한 프로젝트 관리의 비결이다.

* Colin Ellis는 프로젝트 관리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조직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저서 'The Conscious Project Leader'는 현재 선주문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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