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물음에 대해 다이스닷컴(Dice.com)의 회장 쉬라반 골리는 반드시 그렇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프로젝트 매니저 직책 수요와 공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이스닷컴에도 현재 3,200 건의 프로젝트 매니저직 이력서가 등록돼 있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관리 직종 자체의 성장세 역시 거의 모든 수직 시장에서 안정적인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직종의 수요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46개 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매니저의 평균 연봉 역시 IT 직종 전체 평균인 8만 5,000달러를 상회하는 10만 6,000달러로 집계됐다.
프로젝트 매니저의 새로운 역할
변화는 오히려 PM 역할의 성격 면에서 발견됐다. 골리에 따르면 PM의 역할이 변화함에 따라 이들에겐 개별 IT 프로젝트 관리라는 기본적 업무 이상의 추가적 책임이 요구되고 있었다.
골리는 “물론, 핵심 임무 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PM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진화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핵심 임무란, 프로젝트의 범위와 그룹 간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팀의 조달 프로세스를 관리,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그러나 애자일 개발 방법론의 대두로 이제 그들에겐 개발 과정을 이끄는 새로운 역할까지도 요구됐다”라고 부연했다.
애자일 방법론을 도입하며 기업들은 증가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테크놀로지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조달 과정을 주도할 인물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그 과정을 새로운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대신 PM에게 위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노타스의 CEO 케빈 컨은 “PM는 단순한 프로젝트 관리자를 넘어서, ‘지휘관'의 역할을 해야 하는 직책이 되었다. 오늘날 PM들에겐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리의 역할 역시 맡겨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오늘날 시장 상황에서 이들을 관리한다는 게 어디 부가적으로 맡을 수 있는 역할일까? 너무 많은 역할을 맡음으로써 PM의 직무는 모호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