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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VR 환경, 자폐아의 공포증 치료 '효과' 있다

2019.03.12 Laurie Clarke   |  Techworld
자폐증은 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유형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연구에 따르면 자폐아의 약 25%는 공포증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포증은 자폐아가 사회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약해질 수도 있다. 
 
ⓒGetty Images Bank


공포의 대상에는 대중교통, 교실, 동물, 풍선 등이 포함될 수 있지만 여기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이러한 공포를 완화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인지 행동 치료(CBT)를 통한 것인데, 이 치료의 한 측면은 상상력과 시각화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폐아들이 이 방법을 쓰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므로 자폐아 집단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연구에서는 자폐아의 공포증 치료에 가상현실 치료가 효과적인지를 조사했다. 이 연구는 혁신적인 기술 업체 써드아이뉴로테크(Third Eye NeuroTech)와 뉴캐슬대학교(Newcastle University)의 전문가가 개발한 몰입형 VR 경험인 블루룸(Blue Room)에서 수행됐다.

이 연구는 호주 국립보건연구원(NIHR)의 지원을 받아 자폐증 및 발달장애 저널에 발표되었다.

VR 환경을 탐색하는 데는 헤드셋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자폐아는 360도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제레미 파르 교수는 "자폐아 가족들은 아이들에게 공포를 유발할 만한 상황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이들은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8~14세 사이의 어린이 32명을 대상으로 한 통제된 무작위 시험이었다. 그룹의 절반은 나머지 절반과 비교하기 위해 6개월까지 VR 치료를 받지 않았다.

치료는 심리학자가 이끄는 개인화된 VR 치료 시나리오가 포함된 블루룸(Blue Room)에서 일주일에 네 번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치료가 끝난 지 2주 후에 25%의 어린이에게 공포증 경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6개월 후 이 수치는 38%로 증가하여 6명의 어린이가 호전되었고 한 명의 어린이만 호전되지 않았다. 대조 실험군에서는 훨씬 더 많은 5명의 어린이가 악화됐다.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해리라는 한 환자는 강아지가 다가가면 공포에 빠져들곤 했다. 치료 후 해리는 더 이상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됐고 거리나 해변에서 강아지에게 인사하기 같은 다른 시나리오를 경험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리의 가족은 집에서 강아지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됐다.

파라는 "처음에 해리는 개를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며 "만약 도로 근처에 있을 때 해리가 이런 행동을 하게 된다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족은 해리가 동물과 가까운 곳에 있지 않기를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친구 집에 갔는데 그곳에 개가 있다면 가둬 둬야 할 것이고 여기저기 개들이 돌아다니는 해변에 가기는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루룸에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치료는 장기적인 효과가 있다"며 "이 치료법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이 없으므로 다른 자폐 어린이에게도 시도하라고 권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후속 연구는 아동의 반응 방식의 차이에 대해 실시되고 있다. 치료는 성인에게도 가능하며 우수한 결과로 시연되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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