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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보편적 수퍼컴퓨터 시대가 왔다

2014.10.02 Richard Adler  |  Computerworld


구글 컴퓨트 엔진(Compute Engine), 아마존 웹 서비스(Web Service),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의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파워 공급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저가에 이용하기 쉬운 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무료 트라이얼(Trial) 버전을 제공하고, 분당 사용량을 기준으로 과금을 한다. 덕분에 대기업과 정부에서 신생 창업기업, 심지어는 개인까지 즉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올 여름, 영국의 연구원 2명은 무료 클라우드 기반 '수퍼컴퓨터' 트라이얼 서비스를 이용,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디지털 커런시(통화)를 마이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공개된 툴과 무료 '수퍼컴퓨터'를 이용하면 비트코인의 대체재인 라이트코인(Litecoin)을 주당 1,750달러씩 벌 수 있었다.

지금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
보편화된 수퍼컴퓨터 환경의 잠재력을 100%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가 있다. 이런 기술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Literacy)과 수퍼컴퓨터의 능력을 100%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확산으로 디지털 지식이 필요해졌듯, 수퍼 컴퓨팅의 보편화는 이 기술이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을 이해하는 새로운 지식을 요구한다.

미래 연구소(Institute for the Future)의 동료인 마이크 리브홀드는 논리와 통계의 기본 원칙을 이해하는 능력(상관관계와 이해관계의 차이 등), 수퍼컴퓨터의 병렬 컴퓨팅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는 능력,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 기법에 친숙해지는 것 등이 이런 새로운 지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 툴이 강력하기는 하지만, 이는 인간의 능력을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한 것이지, 대체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수퍼컴퓨터 파워를 사실상 실시간에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특성을 갖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현재 고성능 컴퓨터에 접속해 많은 데이터를 쌍방향 전송하기 위해서는 맞춤화된 기능을 구현한 전용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국의 대학과 고등 연구소가 이용하는 광섬유 네트워크인 NLR(National LambdaRail)을 예로 들 수 있다.

수퍼컴퓨터를 일상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지연 시간이 안정적으로 낮고, 대역이 높은 네트워크를 광범위하게 구축해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네트워크 중립성에 대한 논쟁, 장기적인 통신 규정 현대화 토론 등에서는 네트워크 사업자가 필요한 순간 이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요소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업계는 매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수백 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우리는 공공 정책이 이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렇듯 급격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퍼컴퓨팅의 급격한 보편화 외에 또 어떤 변화가 발생할까?

보다 먼 미래에는 컴퓨터 파워가 인간의 인지 능력을 능가하게 될 것이다. 옥스포드 대학의 철학과 교수인 닉 보스트롬(Nick Bostrom)은 <수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라는 신간에서 기계가 인간의 두뇌를 능가할 경우, 인간은 이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기계에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인간이 기계를 통제하고, 이를 인간의 이익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류의 움직임은 이미 이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Richard Adle는 미래연구도 최고 연구원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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