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4

직원 만족, 회사 이익··· '직무 유연제' 가치에 주목하는 기업들

Sharon Florentine | CIO
리서치 업체 퓨쳐 워크플레이스(Future Workplace)가 HR 전문가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내 커리어 유연성(career mobility) 프로그램이 직원들의 생산성, 업무 참여도, 그리고 팀웍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더 퓨쳐 워크플레이스: 커리어의 미래를 찾아서’가 전 세계적으로 총 2,147명의 HR 리더 및 채용 매니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었다. 직원들이 새로운 직무를 경험해 보고 여러 일터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장점은 분명하다. 회사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의 유출을 막으면서 동시에 직원들의 직무 유연성과 커리어 개발을 도울 수 있어서 좋고, 직원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이직 절차 없이도 이력서에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 역량과 경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퓨쳐 워크플레이스 창립 파트너이자 상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출간된 책 ‘미래의 직장, 직원 채용과 참여의 10가지 법칙’의 공동저자인 진 마이스터는 “내부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다. 직장 내에서 직업 교육과 트레이닝을 진행할 수 있으면서 유능한 인재 유출을 막고 커리어 개발까지 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사내 인력 시장
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제도를 의미하는 걸까?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은 기업 내에 공백 상태인 직무와, 그에 필요한 역량 및 경험을 갖춘 직원을 매칭시켜 주는, 대규모 기업 내에 존재하는 일종의 가상 인력 시장과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마이스터는 설명했다.

시스코의 탤런트 클라우드(Talent Cloud)나 마스터카드의 스마트 스텝스(Smart Steps) 등이 좋은 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공고한 후 직원들이 부서를 막론하고 자신이 그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이스터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학 내 커리어 개발 부서에서 하는 일과도 비슷하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다양한 일자리를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이 부서들의 일이다. 마찬가지로, 예를 들어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데이터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 일단 지원서를 제출하고 매니저와도 어떤 식으로 해당 분야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논해본 후, 지금 지니고 있는 역량을 어떻게 하면 새로운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지 탐색한다. 그리고 데이터 과학 분야에서 직업 체험을 하거나, 몇몇 실험적 과제를 해결해 봄으로써 실제 그 분야나 직무가 어떤지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직을 막아라
오늘날 이 프로그램은 특히 유능한 인재의 유출을 막고 싶은 기업들, 기꺼이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과 교육에 투자할 용의가 있는 기업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업무 참여도 및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49%가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이 직원 참여도를 높인다고 답했고, 39%는 직원 생산성을, 39%는 팀워크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한 기업의 참여 수준을 향상시키고 직원들의 잦은 이직을(적어도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마이스터는 말했다.

“스타 직원이 있는 부서의 가장 큰 걱정은 그 사람이 다른 회사로 가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에게 배우고 성장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면 결국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로 이직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직무 유연성을 허용함으로써 이들이 회사에 남아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회사에 기여하도록 하는 쪽이 훨씬 낫다”라고 마이스터는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 제공 여부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 밖에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이 기업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76%에 달했다.

마이스터는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 기업 내에서 다양한 직무와 포지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야말로 미래에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11.24

직원 만족, 회사 이익··· '직무 유연제' 가치에 주목하는 기업들

Sharon Florentine | CIO
리서치 업체 퓨쳐 워크플레이스(Future Workplace)가 HR 전문가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내 커리어 유연성(career mobility) 프로그램이 직원들의 생산성, 업무 참여도, 그리고 팀웍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더 퓨쳐 워크플레이스: 커리어의 미래를 찾아서’가 전 세계적으로 총 2,147명의 HR 리더 및 채용 매니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었다. 직원들이 새로운 직무를 경험해 보고 여러 일터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장점은 분명하다. 회사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의 유출을 막으면서 동시에 직원들의 직무 유연성과 커리어 개발을 도울 수 있어서 좋고, 직원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이직 절차 없이도 이력서에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 역량과 경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퓨쳐 워크플레이스 창립 파트너이자 상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출간된 책 ‘미래의 직장, 직원 채용과 참여의 10가지 법칙’의 공동저자인 진 마이스터는 “내부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다. 직장 내에서 직업 교육과 트레이닝을 진행할 수 있으면서 유능한 인재 유출을 막고 커리어 개발까지 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사내 인력 시장
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제도를 의미하는 걸까?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은 기업 내에 공백 상태인 직무와, 그에 필요한 역량 및 경험을 갖춘 직원을 매칭시켜 주는, 대규모 기업 내에 존재하는 일종의 가상 인력 시장과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마이스터는 설명했다.

시스코의 탤런트 클라우드(Talent Cloud)나 마스터카드의 스마트 스텝스(Smart Steps) 등이 좋은 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공고한 후 직원들이 부서를 막론하고 자신이 그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이스터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대학 내 커리어 개발 부서에서 하는 일과도 비슷하다.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다양한 일자리를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이 부서들의 일이다. 마찬가지로, 예를 들어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데이터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 일단 지원서를 제출하고 매니저와도 어떤 식으로 해당 분야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논해본 후, 지금 지니고 있는 역량을 어떻게 하면 새로운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지 탐색한다. 그리고 데이터 과학 분야에서 직업 체험을 하거나, 몇몇 실험적 과제를 해결해 봄으로써 실제 그 분야나 직무가 어떤지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직을 막아라
오늘날 이 프로그램은 특히 유능한 인재의 유출을 막고 싶은 기업들, 기꺼이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과 교육에 투자할 용의가 있는 기업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업무 참여도 및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49%가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이 직원 참여도를 높인다고 답했고, 39%는 직원 생산성을, 39%는 팀워크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한 기업의 참여 수준을 향상시키고 직원들의 잦은 이직을(적어도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마이스터는 말했다.

“스타 직원이 있는 부서의 가장 큰 걱정은 그 사람이 다른 회사로 가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들에게 배우고 성장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면 결국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로 이직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직무 유연성을 허용함으로써 이들이 회사에 남아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이를 토대로 회사에 기여하도록 하는 쪽이 훨씬 낫다”라고 마이스터는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 제공 여부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 밖에 커리어 유연성 프로그램이 기업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76%에 달했다.

마이스터는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 기업 내에서 다양한 직무와 포지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야말로 미래에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우수한 인재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