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 인재들은 누구?

빅 군도트라 : 2006년 퇴사, 이후 경쟁사 구글로 이직 마이크로소프트에 15년 재직하면서 개발자 전도(developer evangelism)를 관장했던 제너럴 매니저 군도트라는 6년 전에 이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그가 이직한 곳은 바로 경쟁사 구글이기 때문에 함께 소개한다. 당시 군도트라가 떠난 것은 유명한 이야기였다. 그는 2007년 6월부터 구글사이트(Google site)에서 일했고 현재는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으로 구글+를 맡고 있다.

케빈 존슨 : 2008년 퇴사, 주니퍼 CEO가 됨 케빈 존슨은 199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고 여러 임원을 지냈다. 그는 2005년에 짐 알친과 함께 윈도우 및 온라인 서비스 부문의 공동 사장을 맡았고 알친이 2006년에 퇴사했을 때 단독 사장이 되었다. 그러나 윈도우 비스타 개발 중간에 문제가 생겼다. 2008년 윈도우 7 개발이 진행될 무렵, 존슨은 주니퍼 네트웍스의 CEO가 되기 위해 퇴사했다.

빌 게이츠 : 2008년 퇴사, 세계를 구하는 일을 하고 있음 이 사람을 기억하나?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있지만, 회사에서는 손을 뗐다. 빌 게이츠는 2000년 스티브 발머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고 2008년 이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에 관여하지 않았다. 요즘 빌 게이츠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빈곤과 싸우고 교육과 의료를 개선하는데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

크리스 리들 : 2009년 퇴사, 2년 동안 GM CFO 역임 2005년 마이크로소프트의 CFO가 된 크리스 리들은 2009년 말까지 재정적으로 다소 어려운 시기에 이 임무를 수행했다. CFO로서 리들은 기업 전략, 인수, 재무 활동, 세금 계획, 회계 및 보고, 내부 감사, 투자자 관계 등을 관장했다. 리들은 2010년 1월에 GM에 합류해 같은 업무를 맡았고 2011년 3월까지 GM의 글로벌 재정 운영을 맡았다.

빌 벡티 : 2010년 퇴사, 현재 HP의 COO이자 부사장 수행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0년을 근무했던 빌 벡티는 2010년 윈도우 비즈니스 그룹 수석 부사장직을 내려놓고 HP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벡티의 퇴사로 시노프스키가 그의 업무를 인수인계했다. 올 5 월 벡티는 HP의 COO가 됐다.

스티븐 엘롭 : 2010년 퇴사, 노키아 CEO가 됨 엘롭은 어도비와 주니퍼 네트웍스를 거쳐 2008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생태계를 포함하는 사업 부문 책임자로 거의 3년 동안 레드몬드에 머물렀다. 그는 2010년 9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키아의 CEO가 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났다. 그는 지금도 노키아에 있으며 지난해 윈도우 폰 OS에서만 구동되는 노키아 스마트폰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독점 제휴를 주도한 바 있다.

로비 바흐 : 2010년 퇴사 바흐는 1988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해 2010년까지 일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유럽 초기 몇 년 동안 임원을 지냈다. 하지만 그는 X박스, 윈도우 폰, 준(Zune) 등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문의 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0년 가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났으며 미국청소년클럽(Boys & Girls Club of America), 미국 올림픽위원회, 무선 디지털 음악 시스템 제조사인 소노스(Sonos) 등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레이 오지 : 2010년 퇴사, 코코모(Cocomo)라는 회사 창업 천재지만 비현실적이었던 레이 오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로 빌 게이츠의 기대를 받았지만, 그것이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로터스 노츠의 원 개발자였던 오지는 2005년 마이크로소프트가 그의 회사인 그루브 네트웍스를 인수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게 됐다. 아마도 그는 너무 천재적이라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치열한 내부 경쟁 문화와 맞지 않았거나 그의 퇴사에 우호적이었을 것이다. 어느 쪽이건 간에 오지는 윈도우 라이브, X박스 라이브, 오피스 365, 윈도우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을 주도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고 현재 CEO 스티브 발머는 클라우드에 대해 모든 것을 걸었다.

밥 머글리아 : 2011년 퇴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및 툴 사업부의 전임 사장인 밥 머글리아는 2011년 초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났다. 오지, 바흐, 엘롭이 떠난 후, 머글리아의 퇴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회계 연도 기준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회사의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부문 중 하나인 서버 및 툴을 담당하고 있던 터라 그의 퇴사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퇴사한 이후 머글리아의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 2012년 퇴사 스티븐 시노프스키는 20년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었으며 그가 퇴사했을 대는 윈도우와 윈도우 라이브 부서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윈도우 8 출시 책임을 맡았던 사람이고 스티브 발머를 이을 차기 마이크로소프트 CEO로 적임자라고 알려졌던 인물이었다. 시노프스키가 앞으로 무엇을 할 지에 대해서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는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