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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유럽서 1천명 채용··· "클라우드 영업 강화 목적"

2017.07.20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오라클이 클라우드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영업 조직을 개편한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1000명을 새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오라클 구인 공고를 보면 다양한 업계에서 2~6년 정도 경력을 가진 사람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대규모 채용 발표는 최근 일부 개선된 실적이 공개된 직후에 나왔다. 오라클은 2016년 4분기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클라우드 매출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고 밝혔다. PaaS와 IaaS, SaaS를 모두 합쳐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넷스위트(NetSuite)를 인수한 것도 매출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경쟁사인 AWS가 지난 4월에 공개한 매출 실적을 보면 36억 6000만 달러로 아직은 오라클이 크게 뒤지고 있다.

이번에 오라클이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영업 직원을 대거 채용하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와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십년간 지속해 온 공격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라이선스 판매 문화에서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EMEA 지역 담당 부사장 티노 스칼먼은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은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세대의 인재를 채용해야 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영업 조직과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은 오라클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전 세계 영업 직원의 10% 정도를 해고했다. 애저(Azure) 브랜드의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장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우리도 이를 추진하는 것을 공식화한다. 현재 직무를 조정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일자리는 없어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오라클이 신규 채용과 함께 기존 직원 해고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라클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대신 "우리 업계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경영 조치의 하나로 때때로 기업 조직을 재조정한다. 단, 새로 발표한 영업 직원 채용은 클라우드 사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것에 따른 추가 채용이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영업에는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영업과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서비스로서(as-a-service)' 단기 계약이 늘어나면서 영업 직원도 고객과 더 자주 접촉하고 그들의 요구에 더 적극 대응해야 한다. 스칼먼은 "고객 관계에 능숙하면서도 자기주도적이고 현명한 직원을 찾고 있다. 고객을 위한 혁신을 지지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직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칼먼의 이러한 언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세계 영업 담당 부사장 주드슨 앨토프가 대규모 해고를 발표하기 직전에 했던 말과 놀랄만큼 비슷하다. 당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적 깊이를 더하고 영업과 서비스 연계를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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