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0

기고ㅣ정치가적 습성이 '애자일'과 어울리지 않는 이유

David Taber | CIO
선거철이 왔다. 당선을 위해 후보자들이 보여주기식 행동을 펼친다. 그들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사실 그리 ‘민첩하게’ 행동하지는 못 한다. 오히려 그들의 정치가적 습관이 민첩함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제 정치가 대신 임원을 떠올리며 생각을 해보자. 


출처 : flickr / DonkeyHotey

선거 후보자가 누구든 또는 경쟁 양상이 어떻든, ‘타고난 정치가’는 따지고 보면 습관이 만든 결과다. 그런데 애자일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 이러한 정치가적 습관대로 행동했을 때 일이 잘 풀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 정치인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계획이 없다는 말을 공약으로 내걸어도 용인되는 세상에 산다. 하지만 어디로도 연결되지 않는 다리에 누가 투자하려고 하겠는가? 기업 세상에서는 용납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애자일 프로젝트는, 반드시 공약이 이행되는 그런 세상에서 진행돼야 한다.

* 정치인은 같은 연설을 무한 반복하고 싶어 한다. 이들은 대중이 무엇에 분노하는지 파악하고 나면, 단물이 빠질 때까지 그것만 말한다. 그러나 애자일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 애자일 프로젝트를 하려면, 매번 각 스프린트를 다시 확인해 보고 발전시킬 포인트를 논의해야 한다.

* 정치인의 공약은 계속해서 늘어난다는 게 특징이다. 마지막 논의 때 내건 공약을 새로운 공약으로 대체하거나 교체하는 일은 없다. 그래서 공약이 쌓이고 쌓여만 한다. 애자일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습관이다. 애자일 프로젝트는 트레이드오프를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새 스프린트에는 새로운 우선순위 목록이 따른다. 예전에 내세웠던 공약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지 않으면 새로운 공약은 생기지 않는다.

* 정치인은 리더를 교체함으로써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약속한다. 또 리더십을 해결책을 내세우기 때문에 그리 탁월한 위임 역량을 가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애자일에서는 그렇지 않다. 리더가 좋은 결정을 내리려는 스크럼 팀을 믿지 않고 이들의 대리인이 되기 위해 힘쓰지 않는다면, 애자일은 요술을 부릴 수 없다.

그러나 성공적인 애자일 리더가 되기 위해 정치가들로부터 차용해야 할 특성도 있다. 핵심은 프로젝트 관리 과정에서 눈치 빠른 정치꾼이 되는 것이다. 5가지 참고 사항을 아래 소개한다.

* 실질적으로 정치적 차원/관리 차원의 보호막이 없다면 애자일 프로젝트가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애자일은 태생적으로 매력적이지 않고, 정치적 책임이 따르는 환경에 잘 맞지도 않으며, 오히려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가 있다. 막강한 장악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애자일 프로젝트는 실패할 것이다.

* 애자일 프로젝트는 '불필요한 일거리'가 줄어들고, 정말로 중요한 일을 많이 할 수 있어야 성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만 실시하고, 선택 사항은 이후 단계로 미뤄야 한다'라는 관점 안에서 계획이 이뤄져야 한다. 프로젝트 리더는 '원하긴 하지만 적당치 않은 아이템'의 경우 예산이 편성될 때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눈치껏 알려야 한다. 이런 점을 잘 활용해 CFO의 협력과 지지를 받아 내야 한다.

* 애자일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프로젝트 리더는 기업의 리더들에게 팔기 쉬운 인기 아이템을 재빠르게 포착해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애자일 홍보 발표가 심하게 미흡할 때가 많다. 각 스프린트별로 발표 준비가 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 애자일 프로젝트는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온갖 초대형 사업에 잡일이 불필요하게 많이 따를 때 가장 효과적이다. 애자일 프로젝트 팀은 모든 이들이 많은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해야 한다. 완벽주의나 느린 발표 주기는 방해만 될 뿐이다.

애자일은 행정과 사내정치를 피해 가는 방법 정도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정치적인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애자일 팀은 고된 전투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

* David Taber는 'Salesforce.com Secrets of Success'의 저자이자 SalesLogistix의 CEO이다. 세일즈포스닷컴 인증 컨설턴트로, 주로 CRM을 이용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향상 관련 컨설팅을 제공한다. ciokr@idg.co.kr



2016.06.10

기고ㅣ정치가적 습성이 '애자일'과 어울리지 않는 이유

David Taber | CIO
선거철이 왔다. 당선을 위해 후보자들이 보여주기식 행동을 펼친다. 그들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사실 그리 ‘민첩하게’ 행동하지는 못 한다. 오히려 그들의 정치가적 습관이 민첩함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제 정치가 대신 임원을 떠올리며 생각을 해보자. 


출처 : flickr / DonkeyHotey

선거 후보자가 누구든 또는 경쟁 양상이 어떻든, ‘타고난 정치가’는 따지고 보면 습관이 만든 결과다. 그런데 애자일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 이러한 정치가적 습관대로 행동했을 때 일이 잘 풀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 정치인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계획이 없다는 말을 공약으로 내걸어도 용인되는 세상에 산다. 하지만 어디로도 연결되지 않는 다리에 누가 투자하려고 하겠는가? 기업 세상에서는 용납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애자일 프로젝트는, 반드시 공약이 이행되는 그런 세상에서 진행돼야 한다.

* 정치인은 같은 연설을 무한 반복하고 싶어 한다. 이들은 대중이 무엇에 분노하는지 파악하고 나면, 단물이 빠질 때까지 그것만 말한다. 그러나 애자일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 애자일 프로젝트를 하려면, 매번 각 스프린트를 다시 확인해 보고 발전시킬 포인트를 논의해야 한다.

* 정치인의 공약은 계속해서 늘어난다는 게 특징이다. 마지막 논의 때 내건 공약을 새로운 공약으로 대체하거나 교체하는 일은 없다. 그래서 공약이 쌓이고 쌓여만 한다. 애자일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습관이다. 애자일 프로젝트는 트레이드오프를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새 스프린트에는 새로운 우선순위 목록이 따른다. 예전에 내세웠던 공약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지 않으면 새로운 공약은 생기지 않는다.

* 정치인은 리더를 교체함으로써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약속한다. 또 리더십을 해결책을 내세우기 때문에 그리 탁월한 위임 역량을 가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애자일에서는 그렇지 않다. 리더가 좋은 결정을 내리려는 스크럼 팀을 믿지 않고 이들의 대리인이 되기 위해 힘쓰지 않는다면, 애자일은 요술을 부릴 수 없다.

그러나 성공적인 애자일 리더가 되기 위해 정치가들로부터 차용해야 할 특성도 있다. 핵심은 프로젝트 관리 과정에서 눈치 빠른 정치꾼이 되는 것이다. 5가지 참고 사항을 아래 소개한다.

* 실질적으로 정치적 차원/관리 차원의 보호막이 없다면 애자일 프로젝트가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애자일은 태생적으로 매력적이지 않고, 정치적 책임이 따르는 환경에 잘 맞지도 않으며, 오히려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가 있다. 막강한 장악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애자일 프로젝트는 실패할 것이다.

* 애자일 프로젝트는 '불필요한 일거리'가 줄어들고, 정말로 중요한 일을 많이 할 수 있어야 성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만 실시하고, 선택 사항은 이후 단계로 미뤄야 한다'라는 관점 안에서 계획이 이뤄져야 한다. 프로젝트 리더는 '원하긴 하지만 적당치 않은 아이템'의 경우 예산이 편성될 때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눈치껏 알려야 한다. 이런 점을 잘 활용해 CFO의 협력과 지지를 받아 내야 한다.

* 애자일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프로젝트 리더는 기업의 리더들에게 팔기 쉬운 인기 아이템을 재빠르게 포착해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애자일 홍보 발표가 심하게 미흡할 때가 많다. 각 스프린트별로 발표 준비가 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 애자일 프로젝트는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온갖 초대형 사업에 잡일이 불필요하게 많이 따를 때 가장 효과적이다. 애자일 프로젝트 팀은 모든 이들이 많은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해야 한다. 완벽주의나 느린 발표 주기는 방해만 될 뿐이다.

애자일은 행정과 사내정치를 피해 가는 방법 정도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정치적인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애자일 팀은 고된 전투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

* David Taber는 'Salesforce.com Secrets of Success'의 저자이자 SalesLogistix의 CEO이다. 세일즈포스닷컴 인증 컨설턴트로, 주로 CRM을 이용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향상 관련 컨설팅을 제공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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