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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CIO가 데이터센터 건축 현장을 누벼야 하는 이유

2018.06.08 Nancy Novak  |  CIO
미국의 GDP 중 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정도다. 사람들 대부분은 건물을 짓는 것이 마법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 작업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이해하는 건축은 핵물리학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CIO가 생각하는 데이터센터 건축 프로젝트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건축의 세부사항을 '다른 팀원'이 처리하게 내버려둔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적 발전과 건축 공법으로 인해 이제는 CIO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시점이 됐다.



일단, CIO가 역사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축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청사진과 기타 설계 도면을 이해하는 것은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을 사용하지 않고 사해(Dead Sea) 문서를 읽으려고 시도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X만큼의 출력과 Y만큼의 공간 높이만 확보하라"라고 말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런 구식 패러다임에서는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야 문제를 발견할 수 있고 CIO는 "랙은 여기 있는데 PDU는 저기 있는 이유가 뭐지?" 같은 많은 질문을 해야 했다. 이런 기대치와 현실 사이의 차이는 결국 값 비싼 우회책이나 덜 바람직한 구성으로 귀결됐다.

2가지 건축 모델에 관한 이야기
데이터센터 건축과 설계 방식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예전부터 시도해 온 것으로, "크게 지으면 언젠가는 채운다"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허영을 채우는데 좋지만("봐, 이 데이터센터는 우주에서도 보인다고!") 비용 또는 자원 측면에서는 효율적이지 않다. 두 번째 모드인 애자일 건축(Agile Construction)은 기술과 새 자재, 건축 공법의 결합 덕분에 새로운 수준의 유연성과 정밀도를 제공한다. 이제 CIO를 포함해 최종 사용자인 직원은 직접 설계 및 건축 과정 전반에 참여할 수 있다.

IT 부서는 고객과 논의하면서 유연성이 필요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운영을 중단하지 않으면서 그 벽을 뜯어낼 수 있을까?"라는 흔한 질문은 CIO가 데이터센터를 짓고도 일정 시점까지는 쓸모가 없을까봐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애자일 건축은 데이터센터 건축 과정에 속도와 정확도를 부여하는 방법론이다. 또한 데이터센터를 더 정밀하게 설계하고 건축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한 번에 건축할 때 발생하는 과잉 건축을 피할 수 있다. 애자일 방법론을 통해 당시의 필요에 기초해 필요한 정확한 구성으로 점진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건축과 공상과학의 만남
일반적인 애자일 프로젝트에는 다음 3가지 요소가 포함돼 있다.

1. 일반적인 2D 도면보다 더 심층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3D 모델링
2. 인도 일정을 단축하기 위한 외부 사전 제작
3. 로봇공학과 VR/AR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품질, 안전성 제고


각 프로젝트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이용해 데이터센터의 3D 모델을 개발하면서 시작된다. 모델의 정확한 건물 묘사를 통해 현장 작업을 개시하기 전에 상당한 설계 문제를 확인해 수정할 수 있다. 또한 3D 모델링을 활용하면 데이터센터의 많은 부분(외벽을 구성하는 사전 제작 벽 또는 대형 배전 구성품 등)을 외부에서 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인도 일정을 최대 40%까지 단축할 수 있다.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을 활용하면 CIO의 참여가 향상된다. VR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둘러보고" 도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생체 인식 스캐너 등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AR을 통해 건축 중 시설을 돌아볼 수 있게 되면 사용자는 설계 도면 위에 현장의 실제 조건을 겹쳐 놓고 벽 너머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데이터센터 완공 후가 아니라 실제 건축 단계 중 수정할 수 있는 설계 이상을 확인하는 방법을 제공해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도 후 수정과 관련된 비용을 줄인다.

애자일 과정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또 다른 필수적인 요소는 실제 공간 계획을 시작하기 전에 인프라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는 이 과정이 도치돼 최적 구성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케이블 레이아웃 같은 것을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어디든 남은 공간에 강제로 밀어 넣게 될 수 있다. 인프라부터 설계 과정을 시작해 이 과정을 통해 시설 전체가 최적화돼 구체적인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 건축 작업의 60% 이상이 MEP(Mechanical, Electrical, Plumbing)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프로젝트의 필수적인 측면을 나중으로 미루는 대신 먼저 집중해 기업은 현대적인 건축 공법(즉, 외부 제조 및 사전 제작)을 더 유의미한 규모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단호함이 중요하다
애자일 구조 툴을 통해 CIO가 얼마나 더 쉽게 건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지 논의하면서 필자가 경험한 한 가지 공통적인 문제를 빼 놓을 수 없다. BIM 모델과 VR/AR을 활용하면 이전과 달리 데이터센터를 "훨씬 좋게" 할 수 있는 잠재적인 수정사항을 시각화할 수 있다.

그러나 (당연하겠지만) 이런 수정을 위한 정보와 능력이 과다해지면 분석으로 인한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프로젝트가 지연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는 "연필을 내려놓아"라고 말해야 한다. 음수대를 위한 최적의 위치가 아니라 전 세계가 연결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접속해야 한다. 또는 건축 과정 중 지연 및 비용 과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다소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머뭇거리는 것보다 나은 경우가 있다. 결국 도움이 되는 최고의 툴이 있어야 시의적절하게 최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애자일 건축과 툴은 역사적인 건축 공법을 이용할 때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과잉 건축과 비용 초과의 문제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CIO가 설계 및 건축 과정 전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면 향후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현재의 요건에 최적화된 데이터를센터를 만들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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