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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지금 '인텔' 칩 노트북을 사야할 이유?··· '몇몇은 있다'

2020.06.11 Gordon Mah Ung  |  PCWorld
라이젠(Ryzen) 4000 CPU을 성능을 확인한 이라면, 노트북을 구매할 때 한 번도 혹은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AMD와 인텔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앞으로 인텔 기반 노트북을 사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라이젠 4000의 성능이 매우 인상적인만큼, 소비자들이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고민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다. 원하는 부품을 고를 수 있는 데스크톱과 달리, 노트북은 전체 패키지다. 하지만 라이젠 4000이 매력적인 만큼, 노트북의 나머지 부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크게 상관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텔을 완전히 선택지에서 배제할 수는 없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프리미엄 기능

 
MSI의 크리에이터 17은 미니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최초의 노트북인데, 인텔 10세대 CPU를 탑재하고 있다. ⓒ MSI

지포스(GeForce) RTX 2080 GPU부터 4K OLED 패널, 그리고 이국적인 우드 팜레스트, 탈부착 가능한 화면까지, 인텔의 지배력은 화려한 인텔 기반 프리미엄 노트북들과 AMD 기반 노트북에선 아직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에서 잘 드러난다. AMD가 라이젠 기반 서피스 3 노트북으로 경쟁력을 크게 올렸지만, 여전히 저가형 제품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CPU가 중요하긴 하지만, PLED, 미니LED, 4K 디스플레이, 고사양 GPU가 중요한 사용자도 있다.
 

썬더볼트 3

썬더볼트 3의 멋진 기능 중 하나는 레이저의 코어 X 크로마(Core X Chroma) 같은 외장 그래픽 캐비닛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거의 모든 썬더볼트 3 노트북을 게임용 컴퓨터로 만들 수 있다. ⓒ RAZER

인텔의 썬더볼트 비전은 ‘모두를 지배하는 단 하나의 케이블’이다. 인텔은 올해부터 PCIe를 사용해 USB-C, 디스플레이포트, HDMI, 고전력 충전, 외부 그래픽을 지원하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1.4kg 미만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추가하고 싶거나, 구형 게임용 노트북의 GPU가 수명을 다해간다면 썬더볼트 3 eGPU 캐비닛 속 외장 그래픽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AMD 노트북을 선택하면 누릴 수 없는 혜택이다.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가 있지만, 아직 썬더볼트 3을 탑재한 AMD 기반 노트북이 한 대도 없다. 공급업체에 따르면 올해 후반에는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기다릴 의향이 없다면 현재는 인텔 기반 노트북을 선택해야 한다. 
 

'인텔을 선택했다고 해고된 이는 없다'

AMD가 최근 업무용 노트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대기업은 인텔 제품을 선호한다. ⓒ LENOVO

기업의 IT 구매 담당자 사이에는 “IBM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이는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때 IT 산업에서 IBM의 지배력을 보여주는 말인데, 위험을 회피하려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가 IBM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선택하려 하지 않으면서 등장했다.

지금은 IBM의 위상이 이 정도는 아니지만, 인텔이 그런 존재가 됐다. 인텔은 전 세계 IT 구매, 특히 대기업 IT 구매 담당자의 보수적인 특성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 시장보다 기업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AMD는 무엇보다 기업 시장에서의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여전히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노트북을 구입하거나 업무용 노트북을 발급받는 경우, 인텔 CPU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높다. 
 

맥북을 원한다면!

 
애플의 맥북은 현재 100% 인텔 CPU를 탑재했다. ⓒ APPLE

PC 애호가로서, PC의 혁신부터 윈도우 10의 우수성까지 맥북을 사지 않는 많은 이유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맥북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맥북 에어부터 맥북 프로까지 유일한 선택지는 인텔이다.

애플이 올해 AMD CPU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ARM 기반으로 만든 애플의 A 시리즈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을 뿐, 아직 라이젠 9 4900HS를 탑재한 맥북 프로 17까지 기대하기엔 이르다. 
 

인텔 친화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면…

PCWorld는 라이젠 4000 CPU를 전반적으로 충분히 테스트했는데, 그 결과 인텔 최고의 아이스 레이크(Ice Lake) CPU보다 멀티코어 성능이 더 좋고 싱글코어 성능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인텔 CPU에 최적화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AMD의 성능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 DL부스트(DL Boost)나 퀵싱크(QuickSync)처럼 인텔에만 있고 AMD에는 없는 기능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도 있다. 

따라서 노트북 구매 전, 사용 중인 주요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CPU를 선호하는지 확인하자. 
 

성능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이 도표에서 라이젠 7 4700U를 탑재한 에이서 스위프트 3은 800달러라는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른 U-클래스 노트북을 크게 앞선다. 하지만 핸드브레이크(HandBrake)나 3D 모델링, 멀티코어가 필요한 작업을 하지 않으면, 라이젠 4000의 뛰어난 성능이 큰 장점은 아니다.(클릭해서 확대 가능) ⓒ IDG

PC 마니아에겐 성능이 높을수록 좋지만, 실제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구글 크롬, 줌 등을 사용하므로 ‘괴물같은 성능’까지는 필요 없다. CPU로 코어 i5나 라이젠 5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CPU 선택에 집착하는 것보다 무게, 크기, 키보드, 트랙패드, 화면, 포트, 가격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꽤 중요한 것은 배터리 사용 시간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CPU외에도 화질, 해상도, 배터리 용량, 드라이버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클릭해서 확대 가능)  ⓒ IDG 

에이수스 ROG 제피러스 G14의 배터리 성능 테스트 결과 AMD의 배터리 사용 시간도 결코 짧지 않다. 하지만 AMD의 U 시리즈 기반 노트북이 인텔 기반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같은 엄청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결정적 증거는 아직 없다.

노트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전적으로 CPU에만 달린 것은 아니다. 화면, 오디오 서브 시스템, 배터리 크기 등 다른 요소도 전력을 소모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중요하다면, 여러 번 입증된 인텔 기반 노트북이 좀더 안전한 답일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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