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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과 'SW 정의'의 만남, 'SD-WAN'이 뜬다

2016.07.07 Clint Boulton  |  CIO
빠르게 확장하면서 광대역 연결이 필요한 기업이 전통적인 WAN(Wide Area Network) 인프라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정비소 체인 업체인 SKCRC(Service King Collision Repair Center)는 SD-WAN(Software-Defined WAN)을 이용해 신설 매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내 23개 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서비스 킹의 CIO 데렉 크레이머는 "매장이 2012년 100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네트워크 연결을 신속하게 도입해야 했다"고 말했다. 업체는 수년 동안 MPLS(Multi-Protocol Label Switching)를 사용했지만 매장이 늘어나면서 충분한 효율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MPLS는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우리가 성장하는 속도에 맞추어 성장할 수 있느냐에 대해 문제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속도, 보안, 낮은 비용은 서비스 킹이 SD-WAN으로 전환한 주요 이유였다. 이를 이용하면 VPN과 WAN 최적화, VoIP, 네트워크 기반 방화벽 등을 신속하게 구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라우터와 스위치가 수행하던 라우팅 기능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MPLS 버리고 SD-WAN으로
크레이머에 따르면, 대역폭 용량이 제한된 MPLS 네트워크에 새로운 매장용 인프라를 구성하려면 수 주 이상이 걸렸다. 어떤 경우엔 일주일에 20~30개씩 매장을 늘려갔으므로 서비스 킹의 환경에는 전혀 쓸모가 없었다. MPLS는 안정적이었지만 새로운 정비소를 열면서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했다. 크레이머는 "매장을 여는 날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때가 없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 관련 위험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였다"고 말했다.

전략적 파트너인 델의 조언에 따라 크레이머는 WAN 최적화 제품과 서비스 판매해 온 SD-WAN 업체 실버 피크(Silver Peak)를 검토했다. 2015년 말 실버 피크의 제품으로 개념 증명(PoC) 테스트를 했고, 올해 3월부터는 실제 업무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크레이머는 "네트워크 대역폭 처리량이 많이 증가했으며 이를 적용한 모든 매장에서 훨씬 유연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서비스 킹의 매장 75% 이상이 SD-WAN을 사용하고 있다.

크레이머는 "SD-WAN 덕분에 네트워킹 비용이 30% 절감되고 새로운 매장을 수 주나 개월이 아닌 수일 이내에 구성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험 사업 협력업체가 자동차 불만사항에 관해 공유하는 고객 데이터를 반드시 보호해야 했는데, 실버 피크의 종점 간 암호화가 이런 요구를 잘 지원했다. 새로운 매장 네트워크를 통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고객 데이터 보안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장용 시스템은 먼저 본사 IT 팀이 실버 피크 장비를 구성해 각 위치로 운송하면 일반 관리자 또는 IT 직원이 랙 설치, 연결, 실행을 담당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크레이머는 MPLS를 백업 서비스로 사용할지, AT&T의 U 버스(U-Verse)를 광대역 서비스로 의존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실버 피크가) DSL(DigitalSubscriber Line) 서비스로 운영될 수 있을지, 아니면 MPLS를 보조 서비스로 확보하는 것이 나을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D-WAN이 SaaS에 적합한 이유
MPLS는 이미 입증된 서비스이다. 안정적이지만 오늘날의 발전하는 기업용 아키텍처를 위한 완벽한 서비스는 아니다. 10년 전 프레임 중계 시스템을 네트워킹 표준으로 대체한 이후로 MPLS는 지사 간 연결용 네트워크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많은 기업이 VoIP 통신을 도입하면서 더 명성을 얻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서 네트워킹 기술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브래드 케이스모어는 "MPLS는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에 완벽한 기술이었다. 하지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지 않으며,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여러 업체의 소프트웨어에 접근하면서 속도가 떨어진다. 반면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네이티브 광대역 기술인 SD-WAN은 클라우드 앱에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실버 피크의 CEO 데이비드 휴이스는 "우리 고객 수백 명이 SD-WAN 서비스를 이용해 세일스포스닷컴과 오피스365 등 SaaS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중요해지면서 이제 기업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현재 실버 피크는 클라우드제닉스(CloudGenix), 벨로클라우드(VeloCloud), 빕텔라(Viptela) 등의 스타트업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AT&T, 버라이즌 비즈니스(Verizon Business), 스프린트(Sprint) 등 전통적인 MPLS 업체도 SD-WAN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버라이즌은 빕텔라가 제공하는 관리형 SD-WAN 서비스 판매를 시작했다.

가트너는 2017년 말까지 최소 5개의 국제 통신업체가 관리형 네트워크 서비스 디자인의 핵심 구성요소로 SD-WAN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2018년 말까지 기업 중 10%가 WAN 라우팅을 SD-WAN으로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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