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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IT

배터리 성능 전격 비교 : 델 XPS 13 V 맥북 에어

2015.03.23 Gordon Mah Ung   |  PCWorld

필자의 테스트 방식
서로 다른 두 플랫폼을 비교하기 위해 윈도우와 OS X용 버전을 배포하는 VLC 2.1.5 플레이어를 이용해 OGG 파일인 1080p 애니메이션인 ‘빅 벅 버니(Big Buck Bunny)’를 재생했다. 아마 윈도우용 VLC가 우수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최적화 측면에서는 한 마디로 ‘이류'다. 테크스팟(TechSpot)의 팀 슈이저가 앞서 이에 관해 테스트 결과를 제시했으며, 다른 사람들의 테스트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두 플랫폼 모두에서 VLC의 하드웨어 가속화 기능을 껐다. OS X에서 활성화했을 때 스크린 변조 현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또한, 3종(맥북 에어 11 2014, 델 XPS 13 2015 1080p, 델 XPS 13 2015 QHD+)의 노트북에서 스크린 자동 밝기 조정 기능을 비활성화시킨 후, 190 니트(nit)에 가깝게 밝기를 조정했다. QHD+는 200 니트에 가까웠다. 그리고 미놀타 포토미터(Minolta Photometer)를 이용해 데스 센터(사점)의 디스플레이 밝기를 측정했다. 슬라이더 형태의 메뉴로 밝기를 %로 조정해야 할 경우 확인할 수 없는 수치들이다. 참고로 맥북 에어 11과 XPS 13 QHD+의 밝기를 50%로 맞추면 각각 약 64니트와 185니트이다. 아주 큰 차이다.

또 사무실의 동료들을 방해하지 않게끔 음소거를 설정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설정이지만, 배터리 수명에서 오디오는 중요한 요소는 아니므로 과감히 제외했다. 3종의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테스트는 분 단위이고, 책상에 앉아 화면이 완전히 꺼진 시간을 기록했다. 모두 와이파이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테스트했는데, 여기에 연결된 라우터는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았다. 백그라운드에서 업데이트를 내려받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는 의미다.
 


VLC에서 1080p '.ogg' 파일을 재생한 결과 XPS 13 QHD+와 맥북 에어 11의 배터리 수명은 각각 5시간과 5시간 30분이었다. XPS 13 1080p 버전은 7시간 조금 넘게 비디오가 재생됐다. 저화질 파일과 윈도우 8.1 메트로의 기본 비디오 플레이어를 이용했을 때 XPS의 배터리 수명은 델이 주장한 수치와 비슷해질 것이 확실하다. 맥북 에어 역시 아이튠스를 이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늘어날 수도 있다.

테스트 결과, 맥북 에어 11의 배터리 수명이 더 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이 질문의 답은 '때론 그렇다'다. 첫 리뷰 당시에는 분량이 짧은 '.ogg' 파일을 이용했고, 이번 리뷰에서는 비트 레이트가 높은 31GB 크기의 1080p MKV 파일을 사용했다.


비트 테리트가 높은 MKV 파일을 재생하면, 델 XPS 13이 맥북 에어 11을 앞선다

상대적으로 무겁고 큰 파일이므로 3종의 노트북 모두 배터리 지속 시간이 상당히 짧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맥북 에어 11의 경우 XPS 13 QHD+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 맥북 에어 11에 들어있는 하스웰 CPU의 파일 디코딩 성능이 XPS 13의 브로드웰보다 못해서일 수 있다. 또는, 맥북 에어의 PCIe M.2 드라이브가 델의 M.2 SATA보다 빠른 것이 이유일 수도 있다.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의 배터리 수명을 테스트하는 데 변수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테스트였다. 기껏해야 'Y라는 작업의 경우 X 플랫폼의 배터리 수명이 더 낫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전부다. 예를 들어, VLC에서 1080p MKV 파일을 재생할 경우 XPS 13의 배터리 수명이 더 길다.

테스트 대상과 테스트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면, 두 플랫폼의 배터리 수명을 쉽게 비교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플랫폼 X와 Y에서의 절대적인 배터리 성능을 단순 비교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정말 어려운 작업이다. 결론은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인데, 맥북 에어와 델 XPS 13 모두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도 생각해볼 수는 있겠다. XPS 13이나 맥북 에어냐가 아닌, 윈도우냐 맥이냐 즉 운영체제 차원에서 선택해볼 문제인 듯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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