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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IT

배터리 성능 전격 비교 : 델 XPS 13 V 맥북 에어

2015.03.23 Gordon Mah Ung   |  PCWorld
이 자리를 빌려 맥북 에어가 과거의 찬란한 영광을 잃어버렸다는 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델이 신제품 XPS 13을 통해 신형 맥북 에어를 재현해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검증을 시작하기 전에 강조하고 싶은 내용 하나가 있다. 델 XPS 13과 맥북의 배터리 수명을 직접 비교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사한 테스트 결과를 합리적으로 활용해서 비교 가능한 수치를 이끌어내는 데 주안을 두었다.

다른 매체에서는 XPS 13의 배터리 수명이 실망스럽다고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포브스의 제이슨 에반젤로는 "델이 주장하는 배터리 수명은 상당히 잘못된 부분이다. XPS 13은 배터리 수명에 있어서는 맥북 에어에 대적할 수 없다.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더욱 실망한 부분이다. 물론 배터리 수명이 절대적으로 형편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XPS 13은 맥북 에어보다도 해상도가 높은데, 더 나은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그런데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에반젤로는 맥북 에어 11인치보다 배터리가 맥북 에어 13인치와 델 XPS 13을 비교 분석했다. 에반젤로는 윈도우 인덱싱(Indexing)을 비활성화시킨 이후 다시 테스트를 진행해 델의 배터리 수명이 7.5시간에서 9.5 시간으로 늘어나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기즈모도(Gizmodo)의 숀 홀리스터 또한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1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델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그 절반의 시간만큼 사용하는데도 애를 먹었다."고 지적했다. 홀리스터 또한 XPS 13과 맥북 에어 13을 비교했다. 홀리스터는 XPS 13 QHD+ 및 1080p 버전을 테스트했는데, 배터리 수명은 각각 5시간과 6시간이었다. 반면 맥북 에어 13은 배터리로 8.5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맥북 에어 11은 XPS 13보다 작고 픽셀수도 1/5 수준이다

맥북 에어 11과 비교한 이유
필자는 앞서 언급한 리뷰어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맥북 에어 13은 XPS 13과 유사한 크기의 패널을 갖고 있기는 한데, 정확히 말하자면 맥북 에어 13이 XPS 13보다는 크다. 따라서 2015년 XPS 13을 비교할 때 실제 크기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더 공평하다. 그래서 2014년 맥북 에어 11을 비교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이 모델은 XPS 13보다는 크기가 약간 작다.

두 모델은 배터리 사양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CPU와 스토리지 사양은 동일하지만, 맥북 에어 13는 배터리 용량을 충분히 늘릴 수 있을 정도로 섀시가 크다. 맥북 에어 11의 배터리는 38WH(Watt Hour)이다. 그러나 맥북 에어 13은 이보다 훨씬 큰 54WH이다. 맥북 에어 13의 배터리 용량은 에어 11보다 40%가 크며, XPS 13의 52WH를 능가한다.

또한, 델 제품의 해상도가 더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최고급 XPS 13 모델인 QHD+ 모델의 해상도는 3,200×1,800이다. 기본 모델의 해상도도 1,920×1,080에 달한다. 반면 맥북 에어는 11과 13의 해상도가 각각 1,366×768과 1,440×900에 불과하다.

메가픽셀(megapixels) 해상도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분명해진다. 11인치 맥북 에어는 1MP(100만 픽셀)이다. 그리고 13인치 모델은 1.3MP이지만, 1080p XPS 13은 2MP이다. 고해상도 델 XPS 13의 메가픽셀 해상도는 얼마일까? 무려 5.7MP이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전력 소모량도 커진다
해상도가 커지면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이미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에서 확인한 사실이다. 픽셀을 높이는 것은 근사한 일이지만 '공짜'가 아니다.

필자는 델 노트북 컴퓨터 패널 전문가에게 이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패널을 구동하는 회로소자에서 더 많은 전력이 소비된다고 설명했다. 1080p 패널은 0.9W를 사용하지만, 4K 패널은 1.3~1.5W를 소비한다. 이는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노트북 컴퓨터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부품이 모니터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상도가 더 높은 패널에 조명을 공급할 때도 전력이 필요하다. 픽셀이 더 촘촘하다는 것은 조명이 더 많이 차단된 상태라는 의미인데, 다시 말해 더 낮은 해상도의 스크린과 동일한 밝기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조명을 공급해야 한다.

이를 피할 방법으로는 기존과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IGZO 패널은 기존의 고해상도 IPS 패널보다 더 많은 조명을 투사해서 동일한 전력으로 동일한 밝기에 도달한다. 레노버/NEC가 무게를 0.8kg으로 줄이기 위해 LaVie와 협상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레노버는 IGZO 패널을 이용할 경우 배터리 크기는 줄이면서도 밝기와 수명은 같은 값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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