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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x86 스마트폰 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7.02.28 Agam Shah  |  IDG News Service
인텔 x86 칩 기반 스마트폰은 아직 죽지 않았다. 인텔은 스마트폰용 아톰(Atom) 칩 생산을 중단했지만 그 협력사가 여전히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칩 제조업체 스프레드트럼(Spreadtrum)은 현재 아톰 아키텍처 기반의 x86 스마트폰 칩 '에어몬트(Airmont)'를 만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용 8코어 아톰 아키텍처 기반 칩을 시판할 예정이다.

이 제품 '스프레드트럼 SC9861G-IA'는 중급 스마트폰에 적합하다. 파워VR(PowerVR) GT7200 그래픽 코어가 들어가 있고 4K 비디오와 최대 2560*1440픽셀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러한 성능은 인텔이 만들던 아톰 스마트폰 칩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이미 시제품이 현재 진행중인 MWC 행사에서 공개됐다.

인텔 x86 스마트폰의 이야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인텔 역시 스마트폰용 칩을 다시 생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 모뎀을 통합한 제품이다. 인텔 CDG(Communication and Devices Group)의 수석 부사장 에이카 에반스는 MWC 행사장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모든 기기에 쓸 수 있는 칩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기에는 스마트폰이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칩이 스마트폰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 아직은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그러나 고객의 요구에 따라 칩을 맞춤 생산해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지난 해 5월 스마트폰용 아톰 칩 생산을 중단했다. 휴대폰 시장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후 사물인터넷(IoT)과 데이터센터, 메모리, 게이밍 PC, 가상현실 같은 새로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더 많은 시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스프레드트럼 측은 "새로운 아톰 아키텍처 기반의 스마트폰 칩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바로 '골드먼트(Goldmont)' 아키텍처이다. 현재 펜티엄과 셀러론 PC,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코드명 '아폴로 레이크(Apollo Lake)'를 가리킨다. 인텔은 골드먼트를 IoT 기기용 신형 아톰 칩에도 사용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2014년 중국 시장을 겨냥해 아톰 스마트폰 칩을 생산하기 위해 스프레드트럼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록칩(Rockchip)과도 비슷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업체는 현재 IoT 기기용 아톰 칩을 만들고 있다. 이 업체가 생산한 프로세서에는 'RK'라는 문자가 추가로 붙는다.

8코어 스프레드트럼 칩은 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납품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특화된 TD-LTE와 FDD-LTE, TD-SCDMA 등 여러 LTE 밴드와 듀얼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이 칩은 카비 레이크(Kaby Lake), 스카이레이크(Skylake) 같은 칩을 만드는 것과 같은 14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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