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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오라클 라이선스를 관리하는 팁 8가지

2018.02.20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오라클은 지난 1977년 래리 엘리슨이 세운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다. 현재는 유명한 거대 기업이 됐지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 관한 악명으로도 이름이 높다.

팔리세이드 컴플라이언스(Palisade Compliance)의 CEO 그레이그 구아렌트는 "모호한 계약과 공격적인 감사, 오라클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한적인 권리 그리고 인수 합병의 확산 등으로 오라클은 현재 라이선스를 관리하기 가장 힘든 업체다"라고 말했다. 이런 지적이 계속되자 오라클은 기존 'ULA(Unlimited License Agreement)'를 개선해 새로운 균일가 라이선스인 'PULA(Perpetual User License Agreement)'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 가격 체계도 여전히 복잡하고 혼란스럽다. '단순화'했다는 주장하는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가격 체계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 회장이자 CTO인 래리 엘리슨은 오라클 오픈월드 2017 행사에 앞서 기존 온 프레미스 라이선스를 IaaS와 PaaS 플랫폼으로 이전할 수 있는 '유니버설 크레딧(universal credits)을 클라우드 가격 체계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오라클 라이선스 관리 해법을 찾기 위해 컴퓨터월드가 업계 전문가와 컨설턴트에게 몇 가지 팁을 들어봤다.

계약 사항을 정확히 알고 있어라
기본이다. 그러나 오라클 계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에 대한 '박사 학위'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구아렌트는 "우리 회사가 계약한 내용만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오라클의 정책을 아는 것은 물론, 오라클이 다양한 상황에서 이 정책을 적용하는 방식도 알아야 한다. 이런 지식이 있어야 오라클 감사에 휘둘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라이선스를 관리하면서 ULA 범위 내라는 것을 주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문제의 핵심은 계약이다. 그리고 우리 회사가 체결한 계약을 이해하는 첫걸음은 계약서를 꺼내 살펴보는 것이다. 그러나 오라클 계약 관련 내용을 보관하는 중앙 저장소가 없는 기업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꽤 매우 놀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사용 내역을 파악하라
기업이 직면하는 가장 많은 문제는 구매한 오라클 라이선스보다 더 많이 적용해 쓰는 것이다. 따라서 구아렌트는 라이선스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현황을 파악하는 데 더 신경쓰라고 조언했다. 그는 "컴플라이언스 문제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10개를 갖고 있으면서 20개를 사용하기 때문이 아니다. 누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지, 어떤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하는지,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 등 컴플라이언스 이슈다. 이것들은 모두 계약과 영업에 관련된 이슈다. 기업의 크기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라고 말했다.

스노우 소프트웨어(Snow Software)의 서비스와 지원 담당 이사 크리스티안 덴 보어는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것과 이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이럴 때는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 모범 사례를 따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어떤 것이 올바른 라이선스인지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상화의 위험성을 이해하라
덴 보어에 따르면, 오라클은 가상화에 대해 꽤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자사 소프트웨어와 물리적 프로세서를 연동해 과금하는 것을 선호한다. 가상화를 둘러싼 갈등은 핵심은 오라클이 하드 파티셔닝과 소프트 파티셔닝을 정의하는 방식이다.

덴 보어는 "오라클은 하드 파티셔닝된 환경에서는 필요한 라이선스의 수를 제한할 수 있다. 반면, 소프트 파티션된 환경은 필요한 라이선스 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라클을 사용하는 환경을 이해해야 필요한 라이선스 수를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파악하지 못한 채 VM웨어 환경내 가상머신(VM)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다 적발되면,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컴플라이언스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기 관점에서 클라우드 경제성을 비교하라
미로 컨설팅(Miro Consulting)의 마케팅 부사장 숀 도너후에 따르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오라클을 운영하면 오라클 클라우드보다 라이선스가 2배 더 필요하다. 그는 "클라우드 PaaS와 Iaas 혹은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오라클 제품을 운영할 생각이라면, 이런 점을 고려해 장기적인 비용을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 이들 서비스는 서브스크립션 과금 방식이므로 언젠가는 영구 라이선스 비용을 넘어서게 된다. 하드웨어 관리 비용이 클라우드 서비스크립션에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 비용보다 매우 낮다"라고 말했다.


인수 혹은 매각 시 특히 주의하라
기업이 최근 M&A를 했다면 오라클 라이선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도너후는 "새로운 오라클 계약을 협상할 때는, 앞으로 인수나 합병, 기업 분할 같은 것이 예정돼 있는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필요한 라이선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라클 ULA에는 가장 일반적인 맞춤 계약 내용 일부만 포함돼 있고, 인수 합병 같은 상황에 대한 표현이 전혀 없다. 이런 이슈가 없다면 이미 구매한 라이선스와 비즈니스 필요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라이선스 갱신 비용을 고려하라
도너후는 초기 라이선스 비용이 갱신 비용과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 도입비용이 매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계약서에 사인할 때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갱신 비용이다. 가격이 적절한 수준에서 오를 것으로 섣불리 예측해선 안된다. 오라클을 도입할 때의 '미끼 가격'은 말 그대로 미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전환 계획을 세워라
제품을 바꿀 계획을 하고 있다면, 예를 들어 델 서버에서 IBM 서버로 교체하거나 일부 온 프레미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려 한다면, 분쟁을 피하기 위해 미리 라이선스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도너후는 "혁신을 위해 기술적인 변환뿐만 혁신이 몰고올 라이선스에 대한 영향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이미 기술을 변경한 후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라이선스 관련 비용이 있음을 뒤늦게 발견하고 해법을 문의하는 기업이 꽤 된다"라고 말했다.

적절한 컴플라이언스 툴을 도입하라
구아렌트는 오라클 라이선스를 추적 관리하는 툴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오라클 라이선스 관리에 있어 툴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툴이 없거나 오라클 사용량 관련 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 나온 툴 중에서 오라클 라이선스 관련해 완벽하게 컴플라이언스 대응할 수 있는 툴은 없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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