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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농장에서 식탁까지 돈육의 유통 경로 추적

2012.01.10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육류 공급업체가 돼지 사육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이동 경로를 추적해 질병 감염을 예상할 수 있게 됐다.

먼저 돼지들이 귀에 바코드가 찍힌 태그를 부착하며 이 태그는 돼지들이 도축 후 가공 공장, 유통센터, 식료품점에서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부위별 정육의 유통 경로도 추적할 수 있다.

중국 산둥 지방의 경우, 도축장과 유통 매장에서 이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설치됐는데 이는 2006년과 2007년에 발병한 청이병(blue-ear pig disease)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가 없었지만 당시 정육 부족 현상을 가져왔으며 그 결과 정육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게다가 이 질병이 다른 돼지들에게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IBM의 알고리듬은 빠르게 문제를 식별하고자 데이터와 자산 리스크 수준을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IBM 시스템은 특정 공급업체들이 싣고 온 배가 고위험군 정육을 싣고 왔는지를 파악해 분류하고 감시 대상과 잠재적인 위험 지역에 대한 식자재도 추가로 검사하도록 할 수 있다.

영국 노팅엄 대학교 돼지 전문 수의사인 스티븐 맥오리스트에 따르면, 돼지에 붙인 태그가 질병의 초기 단계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지만, 실제 문제를 규명하고 최선의 방안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 등 다른 진단 툴들도 여전히 필요하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시도는 발생 가능한 질병의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라고 IBM에서 신기술 글로벌 전략을 주도하는 폴 창은 말했다.

창은 “클라우드로 운영되는 이 시스템은 건강 모니터링도 측정할 수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축의 식습관을 모니터링하면, 가축의 건강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창은 덧붙였다. 또한 이 시스템은 가축의 산지를 식별해 다른 가축과의 접촉이 있었는지도 알 수 있게 해준다.

IBM은 산둥 지방에 있는 6개의 도축장과 100개 이상의 유통 매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창에 따르면, IBM은 베트남, 태국, 노르웨이 등의 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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